TUMI 알파 백팩 (3-in-1 멀티백팩 26189DH) 사용기

오랜만에 가방 이야기를 써보네요 ^^

사실 몇년 전부터 찜해놓고 지를까 말까를 고민했던 제품인데 몇달 전에 시원하게 질러버렸습니다. (물론 와이프 몰래 ^^)

투미 백팩이에요 (TUMI 알파 백팩 26189DH) 

특히 남자들중에는 저처럼 투미 브랜드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그리 크게 튀지 않으면서 고급스럽지만 아주 스타일만 따지는 게 아니라 실용성 측면에서도 타 브랜드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이죠

평소 백팩을 주로 하고 다니는 지라 투미 백팩을 기본으로 고민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만다리나덕 백팩이 많이 닳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내구성때문에라도 왠만하면 이제 만다리나덕은 선택 안할듯) 노트북뿐만 아니라 카메라, 수첩, 책한권이라도 담고 다닐라치면 브리프케이스로는 잘 감당이 안되서 역시 백팩을 고민했죠

이선균 백팩이라 불리는 TUMI 르쥰 백팩도 고민했었고 (저한테는 너무 bulky해서 드랍)

알파 브라보 녹스 백팩도 고민했었는데요 (디자인은 맘에 드는데 백팩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이...)

결국 이 TUMI 알파 백팩 26189DH 로 결정하게 된 것이 가끔 그래도 손으로 들고 다닐 일이 생긴다는 것이죠.

많지는 않지만 수트를 착용하거나 백팩이 좀처럼 안어울리는 좀 포멀한 스타일을 하고 다닐때에는 손에 드는 가방으로 바꿔서 가지고 다녀야 했는데 그게 다 가능한 이녀석이 제 눈에 걸린 것이죠 ㅎㅎ

3가지 스타일이 다 가능한 멀티백팩입니다.

토트백 형태의 브리프 케이스, 숄더백 그리고 백팩까지 다 가능한 스타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방 바꿀 필요없이 왠만하면 다 소화 가능하겠다 싶었죠

 

전에 고민할때 한가지 좀 걸렸던 것이 저 양쪽에 있는 망사 수납 케이스 부분이었는데요. 뭐 우산이나 물통 등을 수납하는데 편하긴 하겠지만 수트까지를 감안하면 그냥 없는게 낫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물을 보고 요즘 사용하다보니 거슬리는 건 기우였고, 오히려 요즘같은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우산을 늘 가지고 다닐때 편하더군요.  대신 우산은 반드시 블랙 색상으로 골라야 합니다 ㅎㅎ

 

저렇게 백팩 스트랩은 가방안에 숨긴채로 수납할 수가 있어서 백팩으로 쓸때만 꺼내쓸수 있고 백팩으로 안쓸때에는 깔끔하게 넣어두면 되요. 

그리고 숄더백/메신저백 형태로 쓸수 있는 스트랩 홀더도 양쪽에 있죠. 숄더백용 스트랩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립커버 형태로 덮여진 스타일이라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해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이 이녀석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아요. 르준 백팩은 솔직히 에브리데이 백팩으로 쓰기에는 너무 크더군요. 여행용에 더 맞는 스타일 같던데...

이녀석은 14인치 노트북 정도가 적당히 맞는 크기 정도이고 전체적으로 정사각형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등에 매도 별로 커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수납을 보장하는 두께는 가지고 있어서 제 카메라며 아이패드며 등등 다양한 기기와 책들도 충분히 수납이 되서 좋습니다.

이런 스타일로 인해 겪은 불편이라면 이렇게 쓸때마다 저렇게 플립을 벗겨야 한다는 점. 매번 저 결합된 것을 풀어야 하는게 좀 번거롭긴 합니다.

대신 백팩 착용시에 생길수 있는 소매치기 등의 만행에는 좀더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죠

이녀석 소재는 투미 가방 특유의 방탄 나일론 소재로 오히려 가죽보다 더 오래쓸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가방 형태의 각도 잘 잡히는 스타일입니다.

투미(TUMI)를 쓰시거나 아신다면 굳이 설명 안드려도 될 투미 가방의 내부 ...

아주 충실하고 재질도 만족스럽습니다.

GPS 추적 시스템과 함께 여기저기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가방 내부...

사진에는 안나옵니다만 숄더백용 스트랩고 함께 필통보다 좀더 큰 크기의 파우치도 기본 포함입니다.

저같은 경우 각종 케이블이나 악세서리 등을 그 파우치 안에 넣고 다니고 있죠

그리고 감동적인 투미만의 부드러운 지퍼... 사용 만족감이 정말 높아지는 부분이죠

이 투미 가방 지퍼 쓰다가 다른 가방 쓰기 힘듭니다 ㅎ

플립 커버(?) 부분 앞뒤로도 모두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13인치 노트북을 넣어본 모습인데요, 15인치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할 크기입니다.

13인치정도는 여유있게 들어가고 있죠

이 tumi 26189 모델은 들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였죠 ㅎㅎ 지금까지 이 백팩 메고 다니는 사람 딱 한명 봤네요. (대신 이선균 백팩이나 녹스 백팩은 부지기수 ㅎㅎ)

요즘 제 뒷모습을 보면서 아줌마라고 놀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ㅋㅋ 착용샷은 감히 안올릴랍니다 ^^

이녀석의 장점

- 3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 넉넉한 수납공간을 가지고도 별로 안크다

- 투미 가방 치고는 가벼운 편

- 각이 잘 잡혀있다

아쉬운 점

- 플립 커버를 열고 닫는게 좀 불편하다

- 역시나 착하지 않은 가격? ^^

오래동안 사용할만한, 실용성까지 갖춘 탄탄한 멀티 백팩 스타일 찾으신다면 ... 이녀석 말고 다른거 사세요. 이 가방은 저만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