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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보고 실망했던 소니 VAIO DUO 11의 실체
    IT/Computers 2012. 11. 4. 08:32

    사실 첫인상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이녀석이 나온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봤을 땐 말이죠

    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사실 저렇게 접혀지는 힌지 등으로 인해 좀 완성되지 않은 기계적인 느낌을 그닥 좋아하지 않거든요. 저러면서 힌지 틀 사이로 매끄럽지 않은 내부가 조금 보이는 부분도 별로이고 괜히 좀 망가지기 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라서 말이죠


    그래서 이 소니의 새로운 태블릿 PC, VAIO DUO 11 은 그다지 첫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 소니 바이오 듀오11의 주요 스펙

    • CPU : 인텔 코어i5 프로세서
    • 화면크기 : 11형(29.4cm)
    • LCD :  Full HD 해상도 (1,920*1,080), 옵티콘트라스트 패널
    • 용량 : 128GB SSD
    • 메모리 : 4GB DDR3L
    • 배터리 : 최대 약 5시간
    • 무게 : 1.3kg
    • 두께 : 17.9mm
    • 백라이트 키보드
    • 멀티 터치 스크린
    •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 포함
    • 가격 : 1,749,000원  



    그래도 바이오 라인업이니까 기대를 안할 수는 없었던 소니 바이오 듀오 11

    런칭 현장에서 드디어 만날수 있었는데요


    함께 런칭된 다른 라인업, 윈도우8을 탑재하고 그에 맞춰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바이오 S/T/E 라인업도 있었지만 이날 런칭 행사장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이 녀석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 바이오 DUO 11 을 직접 들어본 첫느낌...





    " 엇, 생각보다는 가볍네 " 였습니다.

    윈도우가 상징하는 무게 때문일수도 있고 그동안 윈도우 태블릿들이 보여줬던 만만치 않은 무게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묵직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녀석 생각보다는 가볍네요. 


    1.3kg 라는 무게로 요즘 나오는 울트라북과 큰 차이는 없는 무게입니다만 디지털 펜을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으로서는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하긴 합니다. 아마 선입견때문에 더 가볍게 느껴진 것 같아요



    어쨌든 이 듀오 11 직접 만져보면서 써보는데, 실제로 실물이 훨 낫더군요


    사진 보고 우려했던 상당부분은 실제로 만져보면서 전해져오는 느낌으로 정말 많이 상쇄되었습니다. 수만번 테스트를 했다는 열고 닫는 힌지 부분도 꽤 견고하면서 텐션도 제법 단단하게 느껴지는데다, 전체적인 만듦새도 소니 바이오다운 모습이 보이더군요.

    슬라이드형 하이브리드 형태를 가지면서도 하판에 착 달라붙는 결합 모양새가 상당합니다. 얇기도 유지하면서 맞물리는 느낌이 그동안 이런 형태로 접히는 태블릿 PC중에 가장 나은 편에 속하네요 (이번에 윈도우8 태블릿형 노트북으로 출시하는 LG H160 보다 확실히 마감 및 접합 만듦새는 한수 위입니다)



    이렇게 평소에는 평평한 태블릿 형태로 쓰다가 키보드가 필요할때는 이렇게 살짝 세워서 노트북처럼 쓰는 형태를 소니는 '서프 슬라이더 (Surf Slider) 디자인' 이라 부르던데요 사진만 봤을때 좀 불안하게 흔들릴 것 같은 우려가 있었는데 그 부분도 실물을 보니 좀 가라앉힐수 있었습니다. 실용적으로 쓰는데 있어 불편할 거라는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타일러스 펜의 필기 반응 속도 및 필기감은 최근 제가 구입한 부기 보드처럼 완벽하진 못하지만 ^^ 그래도 기존 태블릿 PC 형태 중에는 역시 상급에 속하는 속도와 필기감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한 기구를 보며 직접 제가 스케치해 본 모습이에요

    필압 조절도 적당해서 이런 스케치로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어보였습니다.



    펜 촉(?)은 딱딱한 타입과 부드러운 타입 2가지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글씨를 많이 쓰는 분들은 부드러운 타입을 아마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이 스타일러스 펜을 본체 안에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수납하는 곳은 없다는 것입니다. 따로 챙길 필요없이 자주 들고다니면서 필요할 떄 활용하려면 본체 안에 수납되는 것이 최고인데 그 부분은 적용되지 못했더라구요. 그게 좀 아쉬웠고, 두번째는 아무래도 노트북처럼 덮을 수 있는 클램 쉘 (clam shell) 타입이 아니라 항상 액정이 노출되어야 하는 태블릿 형태이다보니 전면에 지문이 많이 묻게 되는데요


    그런 면에서 베젤 부분이 유광 블랙이 아닌 무광 재질인 것이 예전 태블릿 노트북 시절부터 좋았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좀 아쉽더군요


    유광을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있기에 결정했겠지만 가능하다면 무광과 유광 2가지로 출시했으면 하는 바램... ^^



    좀 우려했던건 키감인데요

    구조상 슬라이드 아래에 넣어야 하니 마음껏 요구되는대로 키감이 느껴질 만큼 깊이있는 키보드는 못넣었을 겁니다.


    실제로 타이핑해본 결과 어 좀 어색한데 정도의 느낌은 다행히 아니고, 기존 바이오 노트북들에게서 느껴지는 키감보다는 조금 얕은 키보드상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구분이 확실한 페블식 키보드라 그로 인한 오타 등의 걱정은 없을듯 하구요 조금은 얕은 키감이지만 쓸만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른쪽 shift 키 자주 쓰는 분들은 좀 불편하실듯...


    그래도 서프 슬라이더 타입을 구현하면서 키보드 면적을 좀 손해보느라 터치 패드를 못넣은 점을 키보드 가운데 트랙볼로 만회하고 있는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윈도우8이 기본이면서 멀티터치 액정이라 이젠 점점 손가락을 더 많이 쓰겠지만 여전히 트랙볼이나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가 더 유리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존재이죠


    이 외에 소니 카메라에 쓰던 Exmor R 기술이 여기 듀오 11의 전후 카메라에도 적용된 부분, 태블릿 치고는 꽤나 슬림한 부분, 윈도우8과 함께한 반응 속도의 쾌적함 등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때의 걱정은 점점 갖고 싶다는 느낌으로 바뀌면서 가슴을 좀 쓸어내렸던 현장이었어요


    이 외에도 이날 함께 발표된 업그레이드된 바이오 S/T/E 라인업들의 모습입니다.



    퍼포먼스 추구형 바이오 S 시리즈


    디자인과 스타일로 승부하는 바이오 E 시리즈


    그리고 울트라북 바이오 T 시리즈


    이 13인치 T시리즈는 이번에 윈도우8과 함께 터치가 추가적으로 지원되는 모델로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윈도우8의 런칭과 함께 PC업계에서도 매력적인 기기들이 쏟아져 나올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른 제조사보다도 기구적인 창의력과 태블릿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소니에게 특히 기대를 많이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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