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Windows 8)의 등장으로 새롭게 주류가 될 컴퓨터 형태이죠. 바로 태블릿 PC입니다.
지금까지 태블릿 형태의 윈도우 머신이 물론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윈도우 기반 터치 PC가 그냥 커피였다면 윈도우8이 탑재된 태블릿 PC는... ^^
기존의 마우스/키보드 사용 환경과 함께 손가락 터치라는 최근 스마트 기기에서의 익숙한 경험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새로운 윈도우8 태블릿이기에 지금까지 조금은 지지부진했던 태블릿 PC 계열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보여지는 윈도우8의 완성도 및 생태계보다 몇개월, 몇년 후에 변화되어 있을 우리의 PC 환경때문에라도 큰 기대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 차원에서 지금 써보기 시작한 이 아티브 스마트PC pro 모델도 많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 저런 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아티브 스마트PC pro 를 사용한지 이제 한 1주일 정도가 됐을 뿐인데 벌써부터 기존에 수년간 사용해왔던 업무용 노트북의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터치하려는 제 자신을 보고 피식 웃었다죠 ^^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은 이렇게 간사하면서도 무섭습니다.
삼성전자가 윈도우8 기반의 새로운 스마트 기기 라인업으로 내세운 '아티브 (ATIV)' 라인업...
그 중에서도 제대로 된 윈도우8 이 올라간 PC 라인업인 이 아티브 스마트PC...
그 중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형 모델로 인텔 코어i5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이 pro 모델인데요
앞으로 이 아티브 스마트PC pro 를 사용해보면서 느끼게 되는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려 합니다.
지난번에 간단한 개봉기는 올려드렸었죠
2012/11/18 - 아티브 스마트PC 프로(pro) 개봉기 (윈도우8 태블릿 노트북)
오늘은 이녀석의 외관과 휴대성에 대한 소감을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아티브 스마트PC 라인업 중 프로(pro) 모델은 블랙 색상만 나온 상태로 상판이 모두 메탈 느낌이 나는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메탈은 아니지만 헤어라인 패턴까지 들어가있어서 흡사 메탈같은 느낌을 전해주죠. 아무래도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런 소재를 택했을 거라 보는데요 소재 느낌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하단에 수납되는 저 S펜까지 일체화된 패턴으로 마무리 한 점은 좋게 생각되는데요
헤어라인 패턴의 느낌은 좋지만 전체적인 이녀석의 디자인만 보면 솔직히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듭니다.
이는 사실 아티브의 문제라기보다 키보드 부분과 분리되는 독립형 태블릿 PC들이 모두 겪는 어려움인데요, 키보드 없이도 독립적으로 모두 돌아가야 하니 노트북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가 모두 이 상판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방열판이니, 인텔/MS 스티커니 제품 인증마크니 등등 모든게 다 이 상판에 올라갈 수 밖에 없죠
ATIV SmartPC pro 모델의 경우 아톰을 사용한 일반 모델보다 훨씬 퍼포먼스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보니 열 배출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죠. 내부에 팬이 돌아가고 이 열기를 배출할 이런 방열팬들이 곳곳에 위치하다보니 일반적인 모바일OS 패드들같은 깔끔한 마무리는 좀 어렵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메탈 느낌이 나는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마무리한 부분은 괜찮지만 인텔과 MS 스티커까지 가세한 이 상판의 모습은 좀 아쉽습니다. 이런 스마트PC 같은 형태가 등장하면서 이런 기기들의 붐업을 위해 인텔이나 MS도 스티커 정책에 대해 빨리 재고할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키보드독과 결합된,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상단부의 모습입니다.
헤드폰잭과 좌측 마이크, 전원버튼 및 화면회전 Lock 버튼이 있구요, 그 우측으로 usb 3.0 포트와 우측 마이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우측에 보이는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카메라입니다.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하위 라인 스마트PC는 800만 화소인데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죠. 삼성측 의도는 아톰 모델은 보다 모바일 라이프에 최적화된 녀석이고 이 3세대 코어i5 모델은 퍼포먼스형 모델이라 카메라 사용 경향에도 차이를 보일 것이라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부러 줄일 것 까진 없어보이는데 좀 아쉽네요)
상단 오른쪽에는 역시 방열구와 함께 micro SD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그 슬롯 우측에 또다른 슬롯의 흔적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는 나중에 LTE 혹은 3G 대응 모델이 나오면 유심 슬롯이 될 자리입니다. 아직 그 모델이 출시된 것은 아니니 현재의 모델들은 그곳이 그냥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키보드독과 합체한 모습은 여느 노트북과 다름 없죠
대신 모든 하드웨어가 상단에 집중된 형태라 만져보면 좀 지금까지의 노트북과는 다른 느낌이 다소 어색하긴 합니다. 상단이 좀 무겁기 때문이죠.
키보드독을 제외한 두께는 11.9mm, 합체시 21.9mm 로 평범한 편이지만 상판이 무거운 탓에 (상판 태블릿 부분만 888g, 키보드독 결합시 약 1.6kg) 조금은 뒤뚱거리는 느낌같은 어색함이 있죠. 사실 태블릿으로 분리되는 하이브리드형 모델들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태블릿만 따로 가지고 다닐때는 코어,i5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사양 노트북을 888g 의 무게로 휴대하는 셈이니 휴대성이 좋다고 볼 수 있겠구요 키보드독까지 함께 가지고 다닐때에는 울트라북 정도의 휴대성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태블릿이라는 기대감때문에 많이 가벼울거라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프로 모델은 그정도는 아니고 좀 가벼운 노트북 정도의 휴대성이죠. 이보다 더 좋은 휴대성을 기대한다면 아티브 스마트PC (아톰 탑재) 모델을 더 고려하셔야 할거에요
이녀석 인상적인 부분은 키보드입니다.
키 배열도 별 나무랄데 없이 잘 구성되어 있는데다, 키감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키보드와 이 터치패드 부분은 생각보다 상당히 좋다고 보는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또 다뤄보도록 하죠
사진으로 이녀석 외관을 좀 더 감상해보시죠
제 지인 중 한명은 제가 이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엉? 노트북 이거 왜 거꾸로 써?' 이러더군요 ㅎㅎ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평소 노트북의 하판에 있던 저 방열구들이 상단에서 보이니까요 ㅎ
이정도 각도가 최대로 젖힐수 있는 각도입니다.
평소 테이블에서 쓰는데에는 괜찮은데요, 지하철에 앉은 상태로 무릎위에 올려놓고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좀 아쉬운 각도입니다.
저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상판이 분리되서 독립적인 태블릿 형태가 되죠
그리고 혹시나 키보드 하판에 추가 배터리가 있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그곳에 배터리는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micro HDMI 단자와 볼륨키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인터페이스는 모두 태블릿쪽에 위치해있고, 키보드독이 추가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추가적인 전원잭과, USB 잭 2개입니다.
태블릿 양쪽에 이렇게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구요
양손으로 쥐어야 하는 태블릿이기에 일부러 어느정도의 베젤은 확보해 둔 모습입니다.
태블릿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하다보니 2가지 시각이 존재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iOS나 안드로이드가 올라간 모바일 스마트패드류와 비교하는 시각과, 그래도 노트북이다보니 노트북의 한 종류로 보는 시각이 그것이죠. 터치 인터페이스를 감안한 윈도우8의 특성상 이런 2가지 DNA를 다 가진 녀석이 새롭게 등장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기에 이런 2가지 시각에 따라 그 첫느낌도 달라질 것입니다.
스마트패드를 연상하고 보는 분들은 디자인이나 휴대성이 분명 기대보다 못하죠. 하지만 이 녀석은 일단 윈도우가 들어간 노트북입니다. 그러면서 태블릿이기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노트북이면서 태블릿인 이런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마트PC가 어떤 아이덴티티로 디자인과 그 느낌을 완성해가야 할 지는 분명 숙제일 겁니다.
또한 이 프로 모델같은 경우에는 삼성 시리즈9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내는 고급형 모델이다보니 타협하지 못하는 디자인적 요소들이 제법 있었을거에요. 내부에서도 고민이 꽤 있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퍼포먼스 지향형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노트북 머신이라고 보면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정말로 인텔과 MS 스티커, 그리고 기기 정보를 인쇄한 부분은 빨리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
추가적인 이 아티브 스마트PC pro의 사진과 함께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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