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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되는 노트북 입력장치들, 아티브 스마트PC를 통해 느껴보자
    IT/Computers 2012. 12. 14. 08:07





    20~30년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PC를 대해왔던 우리의 자세...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2가지 입력장치가 거의 PC를 다루는 방법의 전부였던 기간 말이죠. 그 기간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좀처럼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PC나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들과 운영체제의 인터페이스가 획기적으로 바뀌기 전에는 말이죠


    그런데 분명 주목해야 할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휴대폰에서 시작되었죠. 하드키(버튼)으로 모든 걸 컨트롤 하던 휴대폰도 10여년 넘도록 그러던 것이 순식간에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심지어 하드키가 있는 폰을 구하기도 힘들 정도죠. 모든 것이 터치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로 이건 엄청난 변화이죠.

    생각해보면 어떤 사물 혹은 기기를 다루는 방법이 이렇게 확 바뀐 것이 인류 역사상 유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큰 변화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겠죠.

    이미 윈도우8의 대문을 보면 그런 변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좀더 적극적인 MS의 자세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이자 태블릿 PC인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의 입력장치들을 좀 보려 합니다. 

    기존 노트북들과 입력장치에 있어서 가장 다른 점이라면 일반적인 다른 노트북에는 없는 입력장치가 2가지 더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바로 '손가락'과 'S펜'이죠. 이 두가지 입력기구(?)는 사실 새로울 게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손가락 터치야 스마트폰에서는 익숙해졌고 S펜도 갤럭시노트류를 통해서 삼성이 많이 보급을 시키고 있는 입력기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러한 입력장치가 핸드헬드(Handheld)가 아닌 노트북에 적용된 부분은 좀 다르게 봐야 합니다. PC 인터페이스에도 적용 가능한가, 그만한 가치를 주는가 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야죠. 무조건 기술적으로 되니까 적용한다면 과거의 많은 태블릿 PC들이 그랬듯이 극소수 사용자들만의 장난감으로 끝나버릴테니까요




    우선 손가락


    결론적으로 이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를 쓰게 되면서 어떤 일이 생겼냐면...


    기존에 사용중인 다른 노트북의 화면도 손가락으로 자꾸 쓸어올리고 내리고 하고 있습니다 -_-; 이게 결론이에요

    결론이자 아주 주목할만한 '습관 변화'의 가능성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죠.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기존 노트북은 물론 심지어는 집에 있는 데스크탑 모니터에까지 가끔 손가락을 댄다는 ㅋㅋ


    태블릿이 아닌, 키보드가 엄연히 있는 노트북 폼팩터에서 과연 손가락 터치를 얼마나 쓸 것인가 예전에는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확실히 모바일 기기에서의 습관 변화가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그 변화라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윈도우8 이었죠. 핑거 터치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타일 UI를 디폴트로 가지고 있어 그 어떤 입력장치보다 손가락이 더 편하게 만든 것이죠


    아직 터치 노트북과 윈도우8을 제대로 안써보셨다면 고개를 갸우뚱하실 수도 있는데요, 나중에 경험해보시면 저처럼 저런 실수를 하고 계실 겁니다. 암튼 중요한 건 분명 핑거 터치로 인한 직관적인 편리함이 실제로 있다는 것입니다. 정교한 컨트롤은 여전히 마우스, 그리고 키보드 고유의 장점은 여전하지만 손가락이 훨씬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경험도 있다는 걸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이미 경험했었죠. 그렇듯 아티브 스마트PC 와 그것의 운영체제인 윈도우8 을 다루는 데 기존 노트북에서는 못느끼는 편리함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요



    핑거 터치를 감안한 윈도우8 전용 앱들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손가락 경험을 감안해서 앱을 만드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니었죠. 스마트폰에서 이미 했던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건 모바일용 앱들이었고, PC에서 요구되는 SW들이 핑거터치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또다른 예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윈도우8 앱스토어에 있는 알씨(ALSee)만 해도 모바일보다는 PC이기에 필요한 SW인데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과 기능을 가진 앱으로 거듭난 것을 볼 수 있죠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의 터치 LCD 같은 경우 손가락을 동시에 10개까지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짜 피아노 치듯 손가락을 다 올리고 있는 상태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죠.



    분명 처음이라 이렇게 손가락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어요. 손가락으로 액정 바깥에서 안으로 선을 그으면 메뉴나 기능들이 나오는 방식도 어색하고 손가락을 이용해 앱을 종료시키는 특이한 방법도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를겁니다. 그렇듯 워낙 오랜만에 크게 바뀐 윈도우 방식때문에 UI shock 이 분명 있지만 저는 어느새 적응되고 있어요. 불편한 어색함이 점점 편리한 가능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보여드린, 손가락 터치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 것처럼 새로운 PC 게임 장르들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2012/11/30 - 태블릿도 되는 퍼포먼스형 메인 노트북,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PC에서의 S펜


    그 다음 남다른 입력장치는 바로 S펜이죠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에 있는 S펜의 방식은 갤럭시노트에 있는 것과 동일한 솔루션입니다. 즉 호환도 가능합니다. 




    S펜이 유용한 경우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정교하지만 늘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마우스를 대신하는 정교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드래그&드롭 등 여러가지 제스처를 쓰는데 마우스처럼 편하게 쓰기 위해서는 적응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PC 마우스에 맞게 만들어진 PC용 소프트웨어들의 작은 유닛들을 정확히 터치하는데 있어서는 손가락보다 분명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본체에 수납되어 있어서 따로 안가지고 다녀도 늘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죠


    나머지 하나는 S펜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앱들입니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있던 S노트류 앱들도 있지만 더 가치가 있는 것들은 기존에 별도의 보조 태블릿 장치를 통해 써야 했던 소프트웨어들이죠. 주로 디자이너분들이 쓰던 소프트웨어나, 사진 편집이나 그림을 그릴 때에도 타이포를 직접 쓰거나 좀더 정밀한 터치를 하는데 있어 마우스보다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죠



    아이들 교육용 소프트웨어들도 S펜과 함께 하면 앞으로 많은 진화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펜으로 그리고 쓰고 하면서 누릴 수 있는 이녀석만의 장점은 무궁무진하겠죠. 물론 안드로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S펜의 가치를 더 빨리 느낄 수 있게 지원 앱들을 늘리는 작업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숙제가 되겠습니다.



    키감 좋은 키보드, 그리고 많이 발전한 터치 패드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모델과 함께 한 키보드독의 키보드는 칭찬할 만 합니다. (아톰 모델도 마찬가지) 페블식 키를 가지고 있는데 키 깊이도 적당하고 공간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빠른 키보드 입력시에도 그 키감이 꽤 괜찮습니다. 노트북 본체 부분이 이 하판에 있는게 아니라 키보드만 있다보니 그 느낌이 너무 빈 느낌이 아닐까 우려했었는데 키보드에서 나는 소리가 조금 가벼운 면은 있지만 키감 자체는 괜찮다고 평합니다. 아주 넉넉한 크기의 우측 shift 키는 이거 자주 쓰는 분들이 아주 반가워하실 듯...



    그리고 하단에 있는 터치패드 영역... 

    맥 계열보다 PC 계열 기기들이 항상 좀 열세에 있던 것이 바로 이 터치패드에서의 자연스러운 제스처였는데요 이녀석 완성도 정말 많이 올라왔네요. 탭핑에서부터 두손가락 스크롤, 세손가락 플리킹, 네손가락 쓸기 및 회전 등 필요한 모든 제스처를 다 지원하고 있고 단순히 지원만 하고 그게 마음 먹은대로 잘 안움직이면 불만이 생기는데 그 반응도 꽤 괜찮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쓸만합니다.



    사은품으로 주는 이 마우스도 꽤 만족스럽긴 한데 굳이 마우스를 안쓰더라도 터치패드로 대부분 작업이 만족스럽게 가능할 정도네요




    결론적으로 아티브 스마트PC에는 PC의 입력장치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의 현재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섣부른 시도가 있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입력장치의 완성도도 갖추면서 보조적인 입력 도구들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레벨이죠. 이런 입력방법의 새로운 경험들이 실제로 기기의 활용도를 아주 많이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태블릿PC 의 향후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변 매장에서라도 꼭 충분히 만져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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