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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결국 해상도보다는 Size Matters

Retina vs Mini


한참을 고민했네요. 선명한 화면을 선택하느냐, 가벼운 휴대성을 선택하느냐...

결국 제 선택은 휴대성이었어요


물론 고해상도 아이패드 미니가 있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4K TV도 그렇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진 뉴아이패드도 그렇고... 고해상도 기기라는게 분명 장점이 있죠. 또렷한 화면으로 보는 pdf 문서나 이북, 특히 사진을 감상할때의 차이는 분명 큽니다.  


과연 그것이 '휴대성' 만큼 중요한 요소인가가 이번 제 선택의 포인트였죠

결국 제가 휴대성을 선택해서 아이패드 미니를 지르게 된 것은 휴대성이 패드라는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데 있어 저에게는 고해상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사실 아이패드1이 나올때를 생각해보면 해상도때문에 문제를 삼지 않았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생기는, 상대적인 만족도 문제라는 것이죠. 블루레이 화면을 보지 않으면 DVD 화질에도 만족하면서 볼 수 있듯이 적정 해상도 이상만 되면 눈이 적응하느냐의 문제이지 그게 절대적인 만족감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번에 CES 에서 질리도록 경험한 4K TV... 분명 보고 있으면 황홀할만큼 훌륭한 화질을 보여주지만, 집에 있는 full HD TV에 어느새 또 적응하는 것처럼, 두가지 기기를 같이 놓고 비교하지 않는 한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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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휴대성'은 그렇지 않았어요.

아이패드1을 비롯해 10인치급 태블릿들이 랩탑까지 들어있는 가방에서 제외되는 이유, 제 손에 그리 자주 들리지 않은 이유가 바로 휴대성의 문제였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기기의 해상도가 아무리 좋고 스피드가 아무리 빨라도 크고 무거우면 결국 잘 안쓰게 된다는 사실은 노트북과 카메라 바닥에서도 깨달은 사실이었죠


분명 이번에도 휴대성을 외면하게 되면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제 두뇌에 똑똑히 알려준 것이죠. ^^

  


아이패드 미니가 도착하고...

아이패드1 으로 버티다가 정말 오랜만에 지른 아이패드였기에, 케이스와 보호필름이 도착하기까지 금이야 옥이야 다루었네요. 심지어는 기본 제품 비닐까지 안벗긴 상태로 사용했었어요 ㅋㅋ


제누스(ZENUS)의 케이스와 보호필름이 도착하자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



가격은 꽤 비싸지만 전에도 상당히 만족했었던 제누스 루미너스-A 필름

지문방지용 보호필름이죠



보통 지문방지용 필름들이 지문을 꽤 상쇄하는게 좋긴 한데, 빛 투과율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게 좀 걸림돌이었는데요

루미너스 필름은 이 부분에서 제법 만족스러운 보호필름이었어요. 


위 사진에서 보시듯, 찌든 손가락^^을 화면 여기저기 만져본 후에 촬영한 모습인데요, 블랙 화면에도 지문에서 묻어나오는 기름 문양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film 붙이는 건 제가 워낙 젬병이라, 신의 손을 가진 절친 동생 제수씨께 부탁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죠 ^^ 필름 잘 붙이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는 ㅎㅎ



그리고 케이스 고민 !


애플 정품 스마트커버가 다 좋은데 뒷면 보호가 안된다는 점이죠. 그렇다고 그런 스마트커버랑 함께 써도 되는 별도의 뒷면 케이스를 사자니 이질감이 좀 걸려서...


그런 면에서 이 아이패드 미니용 스마트 폴리오 커버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애플 스마트커버의 장점에다 아이패드 미니 본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합친 녀석이죠



프론트 커버가 접히면서 이런 거치대 역할도 하구요

그러면서 보시다시피 테두리 부분까지 커버가 올라와 있어서 떨어뜨리더라도 훨씬 안심이 됩니다.



스마트 커버와 마찬가지로 자석 (마그네틱) 이 적용되어 있어서 이렇게 커버를 덮으면 저절로 아이패드 미니는 슬립모드로 들어갑니다. 굳이 상단 홀드 버튼을 안눌러도 된다는게 무지 편하죠.


아이패드 앞뒷면 전체를 외부 스크래치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스마트 커버의 편리함까지 원하신다면 이 제누스의 스마트 폴리오도 괜찮은 선택같네요



이렇게 해서 제 아이패드 미니 생활은 시작되었답니다.


레티나 기기를 쓰던 분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를 좀 걱정하셨지만 뭐 비교하지 않는한 제 눈에 느껴지는 불편함은 없네요. 이녀석 때문에 그동안 딸아이한테 선물했지만 뺏어서 쓰고 있던 크레마 터치는 다시 딸아이 품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 아이패드 미니 iBooks로 보는 이북도 충분히 훌륭하더군요


올 하반기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버전이 설혹 나온다면... 애써 외면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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