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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성우 주제에 모델의 뺨을 쳐?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Momentum On-Ear) 청음 후기

듣기 좋은 소리 중 하나... '당신 참 목소리 좋네요' 라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워낙 다른 매력포인트를 찾기 힙들어서인지 와이프가 그런 얘기를 가끔 해주는데요 ^^ 해줄때마다 어깨가 좀 우쭐해지는 것이 특히 남자 입장에서 제법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청각을 자극하는 기기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지요.

시각을 자극하는 기기들은 여기저기 넘칠대로 넘쳐 조금은 눈을 지치게까지 하지만 청각을 향한 자극은 그리 쉽게 접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접하기 전에 좀 더 설레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조금씩 무더위를 향해 달려가는 7월 끝자락 가로수길...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On Ear) 와의 첫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젠하이저 아시아의 응치순 사장이 직접 제품 발표를 하러 자리를 하는 걸 보면, 이번 모멘텀 온이어 헤드폰에 대해 거는 젠하이저측의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 발표를 마치고 서영진 실장님이 갑작스럽게 응대표님(응?)께 저를 소개해주는 바람에 살짝 당황했는데요, 지나고 나니 좀 더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암튼 모멘텀 시리즈가 가진 뛰어난 오디오 품질 뿐 아니라 개성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코멘트에서도 지금까지의 젠하이저가 가진 묵직함에서 조금의 변화를 선언하는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 모멘텀 시리즈 헤드폰을 온이어 타입으로 만들면서 좀더 컴팩트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좀더 과감하고 독특한 컬러를 입고 나왔더군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상당히 멋지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헤드폰을 갖고 싶다 라고 마음에 둔적은 사실 없었는데요 (즉, 평소 고급 헤드폰은 이런 디자인이어야 해 라는 모습과는 약간 다른 스타일이라는...) 실물로 보고 만져보고 있으니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와 함께 이어패드와 밴드쪽에 사용된 알칸테라 소재는 그 독특한 색감과 질감이 튀지 않으면서 착 감기는 것이 사진보다 꼭 실물을 사람들이 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착용샷을 잠깐 보시죠

 

스타일까지 많이 강조하는 녀석이라 이날 런칭 행사에도 패션쇼 형식의 워킹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충 제가 착용하면 이런 느낌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악은 안듣더라도 알칸테라 목도리는 한번 둘러줘야 한다면 이런 모습...

 

저야 여자모델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모델 샷을 이렇게만 끝내버리면 여러분들이 많이 실망하실거라... 한장 정도만 투척드립니다.

 

존재감 좀 드러나는 사진으로...

 

 

 

슬립만 걸친채 몸이 푹 꺼지는 해먹에 몸을 싣고...

나긋나긋한 샤데이 (Sade) 의 음악을 들으면 저런 모습이 연출되겠습니다...

 

 

 

 

 

 

암튼 이녀석... 모멘텀 시리즈답게 소리 참 괜찮더군요

 

전 음역대의 밸런스 및 충실함이, 좀 시끄러운 분위기임에도 충분히 느껴질 정도로 별 나무랄 데 없는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청음 정도 수준이라 다양한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진 못했지만 279,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스타일, 이정도 소리... 그리고 리모트 컨트롤과 마이크까지 함께 하는 헤드폰이라면 충분히 지를만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드러운 이어패드와 온이어라고 해도 그리 작지 않은 크기가 착용감 또한 편안하게 만들어주던데요. 여러모로 마음에 들던 녀석..

 

 

참고로 이녀석 간단 스펙입니다.

- 임피던스(정규) : 18오옴

- 음압 레벨 : 112dB

- 주파수 응답 : 16-22,000Hz

 

 

만족스러운 오디오 품질 + 스타일리쉬한 컬러와 소재

 

젠하이저가 주는 곧은 믿음 위에 이런 색깔을 입고 나타난 모멘텀 온이어...

아주 멋진 목소리를 가진 성우가 장막을 벗었더니 스타일까지 배우 뺨치는 형국인 것이죠.

 

이걸 어느정도 알리고 경험하게 하느냐가 한국 시장에서 젠하이저가 스타일 시장까지 키울 수 있는 관건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패드 컬러와 밴드 컬러 등을 커스텀 주문으로 선택할 수 있게까지 하면 더더욱 젠하이저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각으로 바라보게 할 재밌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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