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Tablet) ... 2~3년전 예상보다는 성장세가 다소 더디긴 합니다만 분명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이어 빠르게 대중화되어가고 있죠. 미국은 물론 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몇년전보다 오히려 최근에 그 성장세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내 태블릿 소유자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조금은 부진했던 과거에는 오히려 스마트폰의 성장에 밀려 고전했지만 최근 보면 이미 대중화된 스마트폰의 경험이 조금씩 태블릿의 성장을 견인해가는 느낌입니다. 다시말해 과거에는 '굳이 스마트폰을 쓰지 랩탑도 있는데 태블릿까지 써야돼?' 라고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음, 이제 이런 스마트OS로 뭘 할 수 있는지 알았어. 좀더 크고 rich한 경험을 위해 태블릿도 써볼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태블릿에 대해 조금은 소극적으로 보는 면은, '태블릿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기에 지나지 않지 않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태블릿 사용의 많은 부분이 컨텐츠 소비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맞죠. 뉴스를 보고, 동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고, 음악을 듣고 등등... 주어진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기이지 거기서 뭔가를 생산해내는 일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태블릿을 위한 앱생태계가 대부분 소비를 위해 채워져있기 때문이었죠. 오피스 작업을 하거나 동영상을 제작한다거나 하는 생산적인 부분은 여전히 PC쪽에 기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걸출한 컨텐츠 소비 기기가 있었기에 유사한 목적이라면 굳이 태블릿까지? 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생기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니었죠
하지만 워낙 폼팩터 자체도 터치 기기들로 모두 바뀌고 있고 그를 통한 사용자 경험도 축적되고 있기에 조만간 생산 기기로서의 지위도 PC가 가진 영역을 태블릿과 같은 기기들이 많이 차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소비 기기를 위해 경험자들이 많아지면 저절로 그 저변도 확대된 것이기에 그 사람들을 위한 생산 니즈도 늘어나게 되겠죠
인텔(intel)이 태블릿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더군요. 'Intelligent Sounds' 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컨텐츠 소비 기기로만 주로 인식되오던, 그렇기에 태블릿은 가만히 있고 사람이 그것을 보고 그것을 들으면서 즐기는 모습이 주요 씬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완전히 바꿔버린 시도입니다.
컨텐츠 생산이라고 해서 그럼 태블릿을 놓고 음악을 만들거나 오피스 작업을 하는 것이냐... 그것 마저도 넘어섭니다.
'태블릿을 통해' 뭔가를 생산해내는 것을 넘어,
'태블릿이' 직접 뭔가를 생산해내는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실제로 말이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이 'Intelligent Sounds'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동영상을 보셨다시피 이 Intelligent Sounds 동영상에는 많은 태블릿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고 있죠. 인간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지휘하는 메인 태블릿이 있고 그 태블릿은 수많은 서브(?) 태블릿들을 다루고 또 특수 장치를 통해 또 다른 악기와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태블릿들이 하나의 Art 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죠
실제로 이 작업은 인텔이 사운드 프로듀서 Flume 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호주 출신의 사운드 프로듀서인 Flume 는 Harley Streten 으로도 알려져 있는, 젊은 나이에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유명한 뮤지션입니다. 비트를 중심으로 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재주꾼으로 유투브 등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아마 들어보시면 귀에 익으실 겁니다.
그 Flume 와의 작업을 통해 인텔은 태블릿이 할 수 있는 재밌는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죠. 단순한 연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이 작업을 하는데 12주간 Flume 와 함께 작업을 한 것이고 총 60개의 인텔 태블릿들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저렇게 연주하도록 프로그래밍하고 사운드를 내고 하는 것들이 실제 인텔 태블릿에서 작업을 한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태블릿에 인텔 인사이드 (intel inside) 로고를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여기에 참여한 태블릿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Z2420 이 탑재된 ASUS Fonepad 입니다.
이 태블릿들의 프로그램에 의해 로봇 팔들이 움직이고 Flume 가 만든 음악에 맞게 작동되도록 한 것이죠. 생각해보면 상당히 고난도의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인텔이 예전부터 이런 독특한 퍼포먼스를 만드는 걸 좀 즐겨 했기에 아주 생경한 모습은 아닙니다만 ^^ 암튼 중요한 것은 Intelligent Sounds 작업을 통해 인텔은 태블릿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생산성 기기의 모습을 한단계 더 뛰어넘은 모습이죠.
작업에 참여한 Flume 도 상당히 독특한 작업이었고 챌린징했지만 재밌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 지휘하는 태블릿 로봇(?) 같은 녀석을 보면 월e 도 연상되고 스타워즈의 R2D2 도 생각나고 그렇네요
교육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태블릿으로 인해 달라질 분야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이야 이런 인텔의 작업이 꽤 재밌는 시도를 했네 정도로 보일지 모르지만 예상보다도 훨씬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큰 빙산의 한 단면을 살짝 보여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참고용 링크
본 기사는 intel이 후원하지만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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