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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데이빗 카퍼필드 없이도 건물이 사라진다. 한국에 생기는 세계최초 '보이지 않는 건물' Tower Infinity

데이빗 카퍼필드의 마술은 언제 봐도 신기하죠? 학창시절 정말 정신줄을 놓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마술사들은 시도할 수도 없었던 규모의 마술들, 자유의 여신상을 없앤다거나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기차를 들어올린다거나...

그야말로 초대형 마술들입니다. 물론 다 헐리우드처럼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눈속임이지만 어린 동심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재미꺼리였죠

 

작년에 이미 기사로도 나간 이야기입니다만 TIME지 기사를 보다보니 또 생각이 나서 포스팅해봅니다.

 

'건물이 있긴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자칫 상상이 안가죠.

세계 최초의 보이지 않는 빌딩 (Invisible Skyscrapers)이 대한민국 인천에 세워진다는 소식입니다

 

 

 

TIME지가 선정한 2013년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에도 선정된 이 건물, 바로 Tower Infinity (타워 인피니티)입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곳에 세워질 예정이라는데요, 그 높이도 450미터로 완공시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이 됩니다.

 

450미터의 유리건물...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미국 건축회사 GDS Architects 가 설계한 이 건물이 재밌는 것은 건물이 안보이도록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응?

 

실제 건물이 없어지진 않을 것이고... 착시죠. 마치 데이빗 카퍼필드의 마술처럼 말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건물의 뒷면에 카메라들이 장착되어있고, 앞면벽에는 LED들이 박혀있는데요. 뒷면의 이 카메라들이 촬영한 뒤쪽 풍경을 건물 앞면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면 앞쪽에서 보면 마치 건물이 없는 것처럼 배경과 하나가 되는 원리입니다.

 

아래처럼요

물론 항상 저런 것은 아니고 특정 뷰포인트에서 되는 것이겠지만 관광객들 사이에 화제는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와 LED 기술을 저 큰 건축에 적용했다는 점이 특이하죠

사실 의미가 꽤 있을 수 있는 시도입니다. 소형 가젯들에 쓰이던 기술과 그들의 궁합을 이런 대규모 건축에 접목을 했다는 것, 이런 시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컨셉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꽤 설레이네요

 

Tower Infinity Korea, 세계 최초의 보이지 않는 초고층 빌딩 타워 인피니티

그 신기한 광경을 언제쯤이면 볼 수 있을까요? ^^ 그때쯤이면 장성해있을 우리 아이들 데리고 전망대 가서 멋진 식사 한번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안전 이슈는 어떻게 해결하고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비행기뿐만 아니라 새들은 속지 않을런지 ^^

 

 

 

타임지가 선정한 2013년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techland.time.com/the-25-best-inventions-of-the-year-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