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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갤럭시S5 출시, 정말 삼성전자가 몰랐을까?



삼성전자가 열받았다?

SKT가 일방적으로 갤럭시S5 출시를 발표해버리는 바람에 갈등이 최고조라고?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3272068g


사실 그렇게 믿기진 않는 기사입니다

현실적으로 통신사의 출시 준비를 제조사에서, 그것도 삼성전자가 모르게 진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런 이미지와 세일즈 카피들을 포함해 단말 출시를 위해 준비되어야 할, 서로 통신사와 제조사간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정황상 SKT는 충분히 이런 노이즈 마케팅 (Noise Marketing) 을 할만 했죠


1. 2번 연속 초유의 전화 불통 사고를 겪으면서 가뜩이나 보상때문에 또 뜨거워지고 있는데 그 이슈를 덮어야 했다는 게 가장 큽니다. 잘생겼다~ 라고 부르짖었던 광고 이미지가 네트워크 품질 이슈로 인해 한방에 날아가게 생긴 정말 큰 위기였으니까요


2. kt나 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인 동안 보조금 무리수는 못던지니 어떻게 해서라도 시장이 움직일 동인이 필요했죠. 영업정지 기간이라는 큰 이슈로 인해 유일하게 영업중인 skt 매장에조차 사람들 발길이 무뎌지니 그 돌파구는 갤럭시S5 외에는 마땅치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도 충분히 손뼉을 칠 상황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야말로 냉각기... 영업정지로 인해 푹 꺼져버린 시장 열기. 이런 상황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단말이 출시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이슈를 만들어내는 건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사실 아직까지 디자인이 주 이슈이긴 합니다만 시장에서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하면 조금은 우려스러운 의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출시 시점에 맞춰 이런 큰 노이즈를 만들어 지면을 장식하는 건 또다른 공략 방법일 수 있죠.


글로벌 출시를 앞둔 또한번의 분위기 환기 역할도 되구요

해외 통신사와 갈등이 된다고는 하는데 이 정도 소량의 초기 물량 가지고는 직접적인 경쟁 상대도 아닌 통신사간 이슈는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이미 오늘 매진일만큼 정말 소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사전에 정말 말을 맞춘 것은 아니겠지만... 

코드 마케팅(?)으로 보이는 것이 무리한 상상만은 아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