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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판에서 티니안으로 경비행기 타고 이동하기 (동영상)
    Travel/Asia 2014. 12. 15. 07:33

    사이판에 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 또 하나가 '티니안(Tinian) 섬' 이다.

    사이판 공항에서 경비행기로 약 10분이 도착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사이판과는 또 다른,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숨쉬고 있는 티니안도 꼭 한번 가보자.

    경비행기로 간다는 것이 떨리는가?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오늘 포스팅이다.

     

     

     

    티니안으로 가는 경비행기는 사이판 공항에서 탑승한다. 사이판 국제공항에 붙어 있으니 그냥 공항에서 타면 되는 셈이다

    국제공항청사 옆 작고 좀 친근하게 촌스러운 곳에서 경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항공사 프리덤에어 나 스타마리아나스 두 곳에서 운항한다.

     

    탑승권을 받고 짐을 부치는 곳에서 특이한 것은 몸무게를 잰다는 것이다 ^^

    6명 정도가 타는 경비행기다보니 탑승자 무게에 따라 적절히 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쪽 무게 균형도 맞추어야 하고...

     

    여성들은 목숨과도 같은 몸무게가 공개될 수 있으니 들고 있는 소지품으로 저울의 숫자를 살짝 가려주면 된다.


     

     

     

    경비행기 탑승권이자 좌석표이다.

    충분히 카피가 가능해 보인다. 암튼 재활용되어야 할 소중한 사이판의 자산이니 절대 버리지 말자.

     

    탑승권에 게이트 넘버나 탑승 시각, 이딴거 없다. 그냥 모이면 출발하는 시스템이다.

    필자 몸무게를 감안하여 3번을 배정받았다

     


     

     

     

    보통 항공기라면 얼굴 보기도 힘든 기장들을 여기서는 동일 레벨로 만날 수 있다.

    경비행기를 몰아주실 소중한 분들이니 만나면 미리 인사를 건네보자. 마카다미아 땅콩 한봉지라도 봉지째 주실 지 모른다.


     

     

     

    보딩 패스를 쥔 채 바로 활주로로 나가게 된다.

    생각보다 경비행기가 훨씬 작다. 평소 타던 리무진 승용차와 그리 다르지 않은 느낌...

     

    귀엽게 생긴 경비행기를 향해 활주로를 걸어서 활주한다.

     

     

     

    활주로에서의 촬영도 마음껏 허용되니 충분히 사진을 찍어도 좋다.

    그렇게 찍다 보면 빨리 타라고 누군가가 소리칠 것이다

     

    내 보딩패스 3번에 해당하는 자리는 기장 자리 바로 뒷줄 우측이었다.


     

     

     

    내 앞자리이자 기장 옆자리에는 이쁜 승무원분이...

    (승무원 이딴 거 없다)

     

    대략 보니까 기장 바로 옆에는 가장 가벼운 사람을 태우는 것 같다. 내가 평생 기장 옆에 탈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장이 쓰고 있는 보세 헤드폰이 탐난다. 블루투스는 아니겠지?

     

    에어컨?  그딴 거 없다

    음료 서비스? 그딴 거 없다. 땅콩도 물론

    그저 굉음 서비스만 있을 뿐...

     

    그래도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고 쾌적한 편이다.


     

     

     

    10분 남짓한 비행이지만 이런 경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버드아이 풍광을 볼 수 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사이판과 티니안섬의 모습은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

     

    동영상으로 한번 보자. 이번 여행에 큰 공을 세운 소니 액션캠 미니로 찍은 동영상이다.




     

    날기 위해 앞 프로펠러가 항상 돌아갈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번 비행 동영상의 큰 발견이다


     

     

     

    에어컨은 없지만 별로 덥진 않았다. 공포영화를 보면 등이 시원한 그것과 동일할까? ^^

     

    걱정 마라. 비행의 불안함이나 이런 건 이내 느껴지지 않는다. 뭐 이렇게 낮게 나는 상황에서 제트 기류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불안감은 어느새 없어지고 이런 풍광을 즐기고 있는 본인을 발견할 것이다.

     

    소리를 안지르면 기장이 살짝 곡예 비행도 해주니 심심하다면 요구해보자.


     

     

     

    사이판 섬을 떠나고 있는 모습

     

    이런 곳에서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머리를 스킨헤드로 바꾼 다음, 하루 6시간 근력운동으로 벌크를 키운 뒤, 티니안 누드비치에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빈틈없이 구릿빛으로 만들어서, 한국에 돌아가 기가팍팍 CF모델을 하는 스토리다.

     

    2014/11/29 - 사이판 누드비치에 기어들어갔다 기어나온 이야기 (티니안 누드해변)

      

     

    티니안에 도착해서는 티니안 섬 투어와 함께 ATV 투어를 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도 곧 올려보겠다


     

     

     

    복잡해 보이지만 비행동안 기장이 만진 부위는 극히 적었다.

    자동차 운전만큼 쉬워 보인다.

     

    한달동안 살게 되면 이거 면허도 한번 따봐야겠다


     

     

     

    작아보인다는 지적을 받은 여행 모자 ㅠㅠ

     

    그렇게 10분여를 비행해서 티니안 섬에 도착한다. 착륙하는 순간 잊었던 긴장감이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순간은 저 위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보니 분명 옆날개에도 프로펠러는 없는데, 프로펠러를 돌리지 않고도 공중을 날 수 있는 건 기류를 타는건가?

    물어볼 걸 그랬다. 기장이 너무 무뚝뚝해서 대답은 아마 안해줬을거지만...


     

     

     

    기름 냄새를 맡으며 경비행기에서 내린다.

    역시 기장이 인사하고 이런거 없다.


     

     

     

    부친 짐들은 저렇게 경비행기 앞쪽에 수납되어 있었다.

    그래서 앞쪽에 가벼운 사람을 실은것이군...


     

     

     

    아마 아이들과 함께 탔다면 무지 좋아했을 것 같다. 짤은 비행이지만 남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이판 - 티니안 경비행기, 시간이 짧으니 카메라 준비 잘 갖추어서 탑승하기 바란다.

     

    촬영

    RX100mk3

    AZ1 (액션캠 미니)

    Xperia 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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