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안에는 인구 약 3천명의 거주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람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요 ^^
섬에 나있는 이런 한가하면서도 쭉쭉 뻗은 도로들을 보니 자전거 생각도 많이 나더군요
실제로 티니안 섬에서 쓰기 좋은 운송수단은 스쿠터입니다.
티니안 섬 중심을 이렇게 가로지르는 큰 길이 있는데 이게 브로드웨이 (Broadway) 입니다. 섬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시원하게 뻗어있죠.
자전거를 어디선가 빌릴 수 있다면 최고의 하이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티니안에서 가볼만 한 곳중에 블로우 홀 (BLOW HOLE) 이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티니안 섬 북쪽에 있는 천연 분수같은 곳이지요
블로우 홀이 있는 이곳 바다에는 모래가 아닌 매우 날카로운 산호초 밭을 지나야 합니다. 상당히 날카로우니 맨발로는 못가구요, 정말 조심조심 가야 합니다. 넘어지면 상당히 아프실거에요 ^^
블로우 홀이 도대체 뭐야? 하는 물음을 가지고 바다쪽으로 가다보면 아하! 하고 무릎을 치실 장면을 마주합니다.
바로 이거죠!
참 경이롭다 싶을 만큼 산호초 바위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있는데요, 이곳을 통해 파도가 칠 때마다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체험하게 됩니다.
두 말이 필요없죠. 동영상으로 보십니다. (소니 액션캠 미니 AZ1으로 촬영)
이런 모양이 고래 숨구멍 같다고 해서 영어로 블로우 홀 이라고 한답니다. 정말 고래가 숨쉬는 그 물줄기같지요.
펑펑거리는 소음과 함께 솟아오르며 부서지는 물줄기가 상당히 멋집니다.
저 주변에 있는 물 웅덩이는 천연 수영장으로도 쓴다고 하는데 산호초 바위다보니 들어갈 엄두는 안나더군요 ^^
현지인들은 저 천연 수영장을 즐기나 봅니다.
고래구멍 해안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블로우 홀, 티니안 섬에서 차를 타고 다니신다면 한번 들러볼만한 독특한 구경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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