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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제주도에서 함께 한 캐논 EOS M3

제주도 메르스 뉴스가 터지던 날 제주도로 출발한 용기.

남자들만의 자존감 찾기 투어에 메르스 따위가 영향을 줄 리가 없었다. 게다가 서울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김포공항에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낀 모습을 가볍게 코웃음으로 넘기며 3만원 남짓에 불과한 제주행 저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후다닥 업무를 마치고 나선 목요일 저녁, 평일 저녁이라면 이렇게 고속버스보다도 저렴하게 제주도를 갈 수 있어 좋다.

 

이번 남자들의 투어를 담아 줄 녀석, 캐논 EOS M3이다.

 

 

 

 

 

 

셀카를 만만치 않게 즐기는 친구녀석과의 여행이라 M3를 집어들었다.

수중 촬영은 스마트폰이 하겠지만 나머지는 다 이녀석 책임이다.

 

원래 이번 제주도 투어는 스쿠터 투어로 기획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긴팔 긴바지로 땀에 쩔며 다니다 보면 operation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결국 짧은 일정을 감안해 그냥 렌터카로 변경했다. 차를 가지고 다니지만 DSLR 을 선택하지 않은 건 여행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사진 찍는 걸 즐겨해도 여행에 DSLR 과 렌즈들을 가지고 다니면 그 무게와 부피에 주객이 전도되던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여행 중 카메라는 가벼운게 장땡이다. 

미러리스인 캐논 EOS M3 + 번들 18-55 렌즈. 여행에는 아주 괜찮은 파트너가 된다.

 

 

 

 

 

저녁도 안먹고 저녁 비행기를 탔기에 허기가 졌다.

내리자 마자 렌트카 사무소에서 차를 빌리고, 일단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저녁 해결을 해보자고 한다.

 

 

 

 

 

 

제주도 메르스 뉴스가 나오기 전에 숙소를 예약했기에 그 때만 해도 유명 게스트하우스들은 방 잡기가 힘들었었다. 그래서 처음 가보는 한림 근처 게스트하우스로 숙소를 잡았는데, 목요일 밤 제주도는 그야말로 텅텅...

 

식당들도 많이 문을 닫아서 우리는 끼니 해결을 위해 차로 한림 일대를 싸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협재 해수욕장까지 이르러서야 겨우 문을 열고 있는 식당을 발견... 그래도 해수욕장이라고 밤시간까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오분자기가 듬뿍 들어간 해물탕으로 허기를 달랜다.

문 여는 곳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옵션이 많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던 해물탕.

 

협재해수욕장이라 해도 밤은 조용한 편이었다. 그래도 6월이었기에 사람들이 제법 있을거라 기대했던 이곳 협재는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고, 해수욕장 안쪽 편의점쪽에 가서야 좀 젊은 친구들의 모임을 볼 수 있었다.

 

 

 

 

 

 

변화무쌍 라이팅이 특기인 친구녀석의 솜씨 ^^

 

DSLR 과 동일한 사이즈의 CMOS 센서를 사용했기에 EOS M3로 찍은 사진들에서는 이런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더 작은 콤팩트 카메라들이 휴대성에서는 좀 더 뛰어날 수 있지만 가끔 이런 심도 표현이 필요할 때 아쉬울 때가 많다. 적절한 휴대성과 카메라로서 갖추어야 할 화질과 심도, 그 알맞은 타협점에 있을 수 있는 것이 M3와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겠다.

 

밤에 그냥 자동모드로 찍은 사진이지만 노이즈 제어도 아주 잘 되어있는 좋은 화질을 내준다.

 

 

프랑스에서 온 옆테이블 무리가 있었기에 그래도 바다를 건너 온 느낌이라도 얻을 수 있었던 제주도의 첫날 밤. 우리가 묵었던 단빌리지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결국 투숙객이 우리밖에 없다는 걸 발견하면서 잠을 청했다.

 

 

 

 

 

 

한림 쪽에 위치한 단빌리지 게스트하우스는 보기에도 이쁘고 시설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중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지만 깨끗한 숙박시설에 편안한 정원, 그리고 위치도 아주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에 위치해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침 분위기가 너무 좋아 M3로 촬영을 많이 했다. 물론 우리밖에 없어서 게스트하우스 특유의 분위기는 살리지 못했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함께 지내면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이 날 갑자기 남편분께서 입원하시게 되서 그 다음날이 되서야 주인장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본의 아니게 게스트하우스 전세를 내버리게 되서 우리를 맞아주는 생명체라고는 이 녀석 뿐이었다.

M3 로 근접촬영해본 녀석... 반갑다.

 

숙소만 잡아두고 이번 제주도 투어의 다른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고 왔다. 이튿날 어디를 가야지 하는 그런 생각도 전혀 없이 온 이곳 제주도...

그런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잡은 컨셉은 '우리의 여정을 남한테 맡기자' 였다. 중간중간 여행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다음 목적지를 정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단빌리지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 차안에서 과자 부스러기로 아침을 때우며 무작정 중문쪽으로 달려가던 길... 일단 가면서 아침 먹을 곳을 찾아보자는 생각 뿐이었다. 가로질러가면 심심하니까 해안길로 접어들어 달리던 중, 산방산 근처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SUV 위에 눈에 띄는 시설을 갖춘 채 산방산 앞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한 차량...

어, 저게 뭐지?

 

바로 차를 돌려 주차장으로 간다. 

 

한 달을 넘게 두 부부가 차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행복한 모습. 차에 이렇게 에어탑(Air Top)을 설치하고는 가고 싶은 모든 곳을 여행하고 있다는 부산 분들이셨다. 오토캠핑에 로망을 가진 우리가 에어탑을 너무 궁금해하자 흔쾌히 올라가서 구경하라고 하신다.

 

심지어 에어탑에 몸을 누워본 우리 ㅋㅋ

생각보다 넓직하고 시원한 세상에 흠뻑 뽐뿌를 받는다.

 

400만원이 넘는 비싼 비용이지만 이렇게 여유있게 여행다닐 수 있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충분히 유혹당할 만 했다.

 

 

 

 

 

 

그 마음 좋은 부부께서 우리의 다음 행선지를 지명해주셨다.

" 마. 라. 도. "

 

제주도 오면 무조건 마라도에 갔다 오라고 하신다. 본인들도 그 전날 다녀오셨다면서 오늘 날씨도 좋으니 마라도 갔다오라고...

사실 마라도는 우리 옵션에조차 없었던 곳이었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어,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우리 둘 다를 흔들었다. 제주도의 명소는 왠만큼 가봤기에 별 신기한 곳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마라도는 달랐다.

 

굉장히 먼 곳일꺼라 생각했는데 제주도에서 마라도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었던 것이다.

 

 

 

 

 

 

마라도로 가기 위해 모슬포 항구로 가기 전, 산방산 앞에 있는 하멜 기념관에 들린다. 이 곳 역시 아까 그 에어탑 내외분께서 들러보라고 한 곳.

생각보다 하멜 표류에 대한 새로운 역사 사실들을 깨닫게 하는 재밌는 곳이었다.

 

자잘한 역사 이야기에 흥미있는 분들은 함선 모양으로 되어있는 하멜 전시관을 들러보기 바란다. 산방산 주차장 앞에 작은 산방산 놀이공원 같은 곳이 있는데 그 옆에 바로 배 모양의 전시관이 보일 것이다.

 

완전 무료이다.

 

 

제주도 ---------> 마라도

 

 

 

 

 

 

마라도에 도착해서 받은 느낌을 표현한 사진이다 ㅋ (음료수 광고 스틸컷 아님)

EOS M3 의 경우 AF가 정확한 편이라 이런 점프샷이나 움직이는 동체를 촬영할 때도 제법 실력을 발휘한다. 위 사진도 NG 없이 한 번에 살린 샷이다. 관광지에서 여러 번 점프하게 되면 시선들도 부담스러워질 뿐 아니라 체력도 바로 방전이 되는 매직을 경험한다.

 

스트레스 없는 AF는 그래서 카메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시간이 멈춘 느낌이 어떤건가 궁금하다면 마라도를 가봐라, 이게 마라도에 대한 느낌이었다.

 

 

 

 

 

 

제주도의 다양함도 좋지만 그냥 아무 걱정도 없는 낙원같은 것 같은 이곳 마라도.

우도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이니 우도를 가봤다 하더라도 마라도는 분명 가볼만 한 곳이었다.

 

지상 낙원에서의 셀카, M3의 플립 액정이 도와준다.

 

 

 

 

 

 

마라도에는 초등학교가 하나 있다.

사람이 거의 안사는 섬인지 알았지만 그건 아니다. 교회도 있고 절도 있고... 과거 이창명의 CF 이후에 관광 수입이 커져서인지 마을이 제법 있긴 하다. 

 

이 초등학교의 학생은 단 1명. 학생 1명에 선생님이 6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 미술 등 각 과목별 선생님이 필요하니 학생은 한 명이더라도 많은 교사가 투입된다.

 

그야말로 왕의 학교 아닌가?

아이들 데리고 마라도로 내려올까 하는 강한 유혹을 느낀다.

 

 

 

 

 

 

짜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개그맨 이창명의 외침은 실로 마라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중국집 타운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중국음식점들이 모여있고 호객행위도 활발하다.

 

마라도 짜장면과 짬뽕... 결론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좀 비싸다. (각 8천원씩)

개인적으로는 우도 짬뽕이 좀 더 나은듯...

 

이 마라도 짬뽕과 짜장의 맛과 관계없이 마라도가 선물한 여유로움은 이번 제주도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었다. 그만큼 좋은 곳이다.

 

 

 

 

 

 

 

마라도에서 나와 배를 타고 다시 모슬포로... 역시 다음 행선지는 마라도에서 만난 인연들이 지정해주었다.

'카멜리아 힐'

 

연인들을 위한 크고 이쁜 가든이라 보면 되는데 이곳 카멜리아 힐에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수국이 만발해있다. 수국을 좋아한다면 이곳 카멜리아 힐을 놓치지 마라. 이 카멜리아힐 역시 우리 둘 모두 가본 적이 없던 곳이었기에 여의도에서 온 처자분들이 추천한 즉시 수락하게 된 행선지였다.

 

특히 저 보랏빛 감도는 파란색 수국이 가장 좋아하는 빛깔이다. M3 가 다행스럽게도 컬러를 잘 잡아주었다.

 

 

 

 

 

 

이틀째이자 마지막 숙소는 성산쪽에 위치한 도로시 게스트하우스였다.

'도로시'라는 이름이 주는 판타지적 느낌에 끌려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잘 한 결정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와 4년째 도로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두 부부의 편안함과 대화할 수 있다. 게다가 하우스와 정원도 참 이쁜 곳이다.

 

 

 

 

 

 

아무리 정원과 돌담이 이쁘다고 여기서 이렇게 주무시면 안된다.

 

돈주고 사려면 그리 비싼 수국들이 6월의 제주도에는 아주 천지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는 조식으로는 최고 수준인 이곳 도로시 게스트하우스의 아침 조식.

부족한 잠을 청한다고 조식을 놓친다면 많이 후회할 것이다.

 

 

 

 

 

 

이곳 주인장을 통해 수국에 대해서도 알게 된 사실 하나.

수국을 키우는데 꽃이 피었다면 그냥 계속 구경하다가 시들 때까지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한다. 그렇게 내버려두면 다음에 거기서 꽃을 피우기가 어렵다. 꽃이 한참 이쁠 때 과감히 줄기를 잘라서 이렇게 거꾸로 말리면 이 모습으로도 상당히 오랜동안 이쁜 모습을 만끽할 수가 있고, 그렇게 잘라진 줄기에서 다음 꽃을 다시 피우기가 훨 수월하다고 한다.

 

집에 수국이 꽃을 잘 안피우고 있다면 명심해보자.

 

 

 

 

 

 

도로시 게스트하우스에는 이런 저런 이쁜 모습들이 많았다.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M3로 나름 이쁜 사진들을 많이 찍었다.

레고와 피규어 등을 좋아하는 주인장 덕분에 사진 찍을 것들이 참 많다.

 

 

 

 

 

 

저녁 서울행 비행기를 앞둔 마지막날은 해수욕장 투어의 날.

어느 바다를 갈 지는 역시 함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이들의 몫이었다.

 

몇가지 행선지가 있었으나 성산쪽에서 다시 남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해수욕장들이 모여있는 북동쪽으로 돌자는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마침 성산일출봉 쪽에 가는 인연들이 있어서 거기까지 태워줄 겸 성산 광치기 해변부터 출발한다. 해수욕을 위한 해변이 아니다보니 광치기 해변은 짠 바다 냄새를 흠뻑 선물했다.

 

됐네요~ 손사레를 치고는 10분만에 광치기 해변 탈출, 제주도 트래킹을 하고 있는 이쁜 커플들과 빠이빠이를 하고는 월정리 해변으로 향한다.

 

 

 

 

 

 

월정리 해변에서는 과감히 캐논 M3를 들고 바다 안으로 들어갔다.

방수 카메라는 아니지만 언제 이런 모습을 담겠나 싶어서 ^^

 

젊은 친구들의 메카인 이곳 월정리에서 튜브 타는 아저씨들의 모습이 어땠을까 ㅋㅋ

 

 

 

 

 

 

김녕 해녀촌의 회국수는 듣던대로 진리였다.

작년에 제주도 투어할 때는 김녕에서 다른 곳의 회국수를 즐겼었는데 확실히 해녀촌의 회국수가 더 낫다.

 

달콤한 고추장 소스의 풍미가 일품이다.

 

회국수를 먹다보니 쫄깃한 회의 식감을 더 느끼고 싶다.

 

 

 

 

 

 

그래서 주문한 생선회 ^^ 광어회가 아주 신선하게 내어진다.

고소한 맛의 수준이 서울 도심에서 먹는 것과 비교가 안된다.

 

자동 모드로 주로 찍었지만 찍다 보니 EOS M3의 자동 측광이 맘에 든다. 기존에 찍던 카메라들은 자동 측광을 하더라도 밝은 피사체가 많은 곳의 사진은 다소 어둡게 측광되기 마련이었는데 M3는 이런 데 대한 판단이 썩 괜찮았다. 밝은 피사체들이 많은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좀 더 노출을 올려서 측광을 하기에 이런 적정 노출의 사진도 쉽게 얻을 수 있다.

 

 

 

 

 

 

제주도를 넘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더라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치는 이곳 함덕 서우봉 해변.

해변 언덕 위 노천까페에서 오후를 즐기다 보면 프로필 사진을 저절로 얻게 된다.

 

 

 

 

 

 

노을이 보일때까지 만약 시간이 있었다면 저것도 탔을 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저 보드의 이름은 뭐지?

 

 

 

 

 

 

함덕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이탈리아 카프리 해변이 부럽지 않다.

(물론 세미 누드에 가까운 그런 비치들과의 물 비교는 제외 ^^)

 

 

항상 여행의 끝은 아쉬움이다. 항상 제주도는 그런 귀성 비행기를 타기 싫게 만들지만 그래도 가깝기에 다음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께~ 라는 메시지를 준다.

 

 

 

 

 

 

 

 

 

이번 제주도 투어를 함께 해준 이 EOS M3, 여행용 카메라로서 요구되는 몇가지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전해줬다.

 

1. DSLR처럼 휴대에 부담을 주진 않는가

2. 다른 카메라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좋은 화질을 주는가?

3. 믿을만한 AF 성능을 보여주나?

4. 여행시 요구되는 기본 화각을 가지고 있나? (번들인 18-55 렌즈로도 사실 충분했다)

5. 셀카까지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가?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저 18-55 렌즈의 부피가 한 반으로 줄어들 수는 없을까 였다. IS 기능까지 있다보니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부피를 줄일 수 있다면 여행용 카메라로서 좀 더 컴팩트한 휴대가 가능해서 좋을 것이다.

 

그것 말고는 여행용 파트너로서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녀석이었다고 본다.

 

 

 

본 포스팅은 EOS M3 제품 홍보를 위해 제품을 제공받아 체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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