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베스트펜에서 주문한 카웨코 스포츠 클래식 만년필에 대한 얘기를 건넸었죠
2017/02/20 - 베스트펜의 서비스 마인드 괜찮네요, 카웨코 스포츠 만년필 구매 후기
거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카웨코 스포츠 모델에 얽힌 이야기가 좀 더 생겨났죠.
데몬 모델로 손에 쏙 들어오는 카웨코 스포츠 클래식은 정말로 사랑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크기 때문인지 마치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마스코트마냥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들어왔죠.
살짝쿵 각인된 금색 클립 또한 유재석의 안경만큼 느낌을 완전히 다르게 보여줍니다.
암튼 이녀석 기대했던 만큼 귀여움을 폭발시키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녀석의 필기감이 영 좋아지지 않는 겁니다.
저는 카웨코 스포츠 클래식을 주문하면서 EF촉을 선택했는데요. 너무 만년필 헛발질이 심한 거에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노라면 수도 없이 헛발질이 나옵니다.
종이를 이것 저것 바꿔봐도 마찬가지에요. 멀쩡하게 나오다가도 안나오면 대책이 없더라구요
동영상까지 찍어봤습니다.
저 정도로 헛발질이 많더라구요
혹자는 꾹 참고 1주일만 써보라고 하는데 그렇게 써봐도 좋아질 기미를 안보였습니다.
이건 한번 AS 받아봐야겠다 해서 베스트펜에 역시 문의를 남겼어요.
역시나 다음 날 바로 전화가 와서 상황을 묻고는 바로 접수를 해주더라구요.
며칠 있다가 택배 기사분이 오셔서 카웨코 만년필을 수거해갔습니다. 점검 차 보낸 것이죠 (물론 택배비는 무료)
택배를 기다렸다 보내고 또 거기서 점검을 해야 하니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며칠 후 전화가 와서는,
"베스트펜에 있는 점검 직원들이 다 돌려가며 썼는데 큰 이상은 발견 못했어요~"
"음... 이상하네요. 저는 아무리 계속 써봐도 계속 그랬거든요..."
"아, 그러세요? 여기서 A4지에 한가득 돌아가면서 썼는데 그런 현상은 안나오네요"
(음... 그새 잉크 흐름이 풀린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드린 동영상 보셨죠? 계속 그런 현상이 나와요"
"네. 주신 동영상도 봤습니다. 그러면 고객님. 이거 카웨코 총판 AS쪽에 한번 보내볼까요? 대신 며칠 좀 걸릴꺼에요"
"음... 얼마나 걸릴까요?"
"AS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달까지 걸릴 수도 있어요"
"아... 음... 뭐 네 의뢰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카웨코 만년필 총판 AS까지 베스트펜에서 연락해서 보내주더군요
그렇게 며칠 좀 잊고 살았는데, 한 4일 정도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AS쪽에서 점검을 했고, 그쪽에서도 큰 이상같은 것은 발견못했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 잉크 흐름이 좋아지도록 약간 닙조정을 했다고...
그래서 택배로 다시 받았습니다.
이 과정까지 제가 지불한 비용은 전혀 없이요.
암튼 며칠을 돌고 돌아 돌아온 제 카웨코 스포츠 클래식은 이제서야 제대로 빛을 발하네요
헛발질 한번 없이 쭉쭉 잘 나옵니다.
속이 후련해지네요 ^^
만년필이 구매한 이후 좀 말썽이라면 주저 마시고 AS 보내시라는 말 전하고 싶어요
암튼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AS 태도가 보여서 베스트펜에 대한 신뢰는 좀 더 올라가게 된 계기였네요.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온 카웨코 스포츠, 쓰담쓰담해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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