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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유일의 가위박물관이 우리나라에 있다, 진안 가위박물관
    Travel/Korea 2017. 10. 9. 10:07

    응? 그런 박물관이 있어?


    듣기만 해도 갸우뚱 해하는 박물관, 바로 가위 박물관이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





    Museum of World Scissors


    필자도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가위 박물관이라는 생소한 조합의 단어


    세계 다른 어떤 곳에도 없는 가위 박물관이 바로 전북 진안에 생겼다. 





    박물관은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전세계에서 역사상 만들어진 온갖 가위들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런 가위들이 다 어디서 생겨났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들어보니 이게 다 한 개인이 평생 모아온 가위라고 한다.





    가위에 관심이 생겨서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수집해왔다는 그 분


    개인의 소장품들을 가지고 박물관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알찬 가위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각 섹션에는 그 가위의 태동 및 당시 활용 모습 등이 담겨져 있어 제법 재미있다.


    세계 최초의 가위 역할은 바로 양털 가위였다고...









    가새 가새 진안 가세! 

    라는 위트있는 슬로건도 재밌다.


    입장료는 아주 저렴해서 별 부담이 없이 돌아볼 수 있다.






    전시된 가위들은 전 세계 모든 시대를 망라한다.


    진안에 있는 박물관이라고 해서

    그리고 개인의 소장품이라고 해서 뭐 고려 조선 그런시대 유물만 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의 가위들이 훨씬 많다.


    영국의 한나가위나 포도가위 등 말도 생소한 가위들이 엄청 많다.










    이런 걸 다 어떻게 구했을까 싶을 정도


    지금 봐도 멋있는 클래식 가위들이 하나 갖고싶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박물관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한가한 편이다.






    당시 유럽에서 포도를 즐길 때 포도 가지를 뜯는 행위가 그다지 볼품 사나웠는지

    그걸 위해 생겨난 전용 가위가 바로 포도가위라고 한다.





    이건 에그가위

    계란의 윗부분을 자르는데 쓰는 가위란다.


    처음 알게 된 가위들이 많아서 그 점이 재밌다.





    이건 세계대전때 독일군이 쓰던 의료용 가위들





    아르누보 양식의 화려한 가위들도 보기 좋다.





    1층이 그런 전세계 각 시대를 망라한 콜렉션이었다면

    2층은 용도별로 그룹핑된 최근 가위들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쓰는 공작가위들도 엄청 많아서 애들도 보기 좋아한다.





    박물관 문에도 센스가 발휘되어 있다.


    가위 하나로 전시가 돼? 했던 필자의 의구심은 어느 새 없어지고 말았다.





    시계 가위 같은 멋스러운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같이 운영되는 까페가 있어 차분히 쉬어가기 좋다.


    어떤 어트랙션이나 화려한 전시물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진안 마이산에 관광 혹은 방문을 했다면 충분히 들러볼 만 한 박물관이다.


    게다가 세계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박물관이니 말이다.






    진안 마이산 올라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으니

    마이산 가면서 물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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