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차이자 보식 3일차
미음에서 죽으로 전환되고 있다
꼭꼭 씹어 넘기니 큰 무리는 없지만
허기를 오랜동안 느끼다 보니 저녁에 죽을 두 그릇을 먹어 버렸다
그랬더니 더부룩~~
소화에 긴 시간이 소요됨을 느낀다
정말 과식은 이제 하지 말아야지
전과 다른 것이...
배부름의 쾌락이 기분 나쁨으로 바뀌고
배고픔의 고통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것 같다
오늘도 점심은 죽
그래도 꽤 밥알이 살아있는 야채죽이다
두부랑 당근, 파, 들깨 등을 넣어 만든 수제 영양죽
지금 겪고 있는 몸의 변화들을 몇 가지 적어보면...
일단 몸에 가려운 것들이 없어졌다
두피는 자주 가려웠고 건조해서 그런지 자주 몸 여기저기를 긁고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각질인지 무좀인지 발에 항상 있던 녀석도 사라졌다
발이 아주 뽀송뽀송~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보다 가뿐해졌다
벌떡벌떡 가볍게 일어난다
대신 일찍 졸리고
잠에 드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진 것 같다
피부가 원래 좋은 편이었지만 더 좋아졌다
애들은 아빠 애기살 같다며 자주 만진다 ㅋㅋ
대신
몸이 좀 빠져서인지 아직 가파른 길을 자전거로 오르면
가슴이 조여온다
운동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다
체중은 바닥을 찍고 1킬로 회복했다
단식 들어가기 전에 비하면 6킬로 감량
식습관 제대로 잡아야 하니, 조심히 보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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