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에 왔으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곳, 바로 깟깟마을이다.
베트남 사파 지역 원주민들이 살던 지역으로 아직까지 옛것의 모습을 꽤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깟깟마을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 같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것치고는 경치도 좋고 천진난만한 마을 어린아이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다.
사파 시내에서 그랩 택시를 타고 깟깟마을 쪽으로 이동.
참고로 그랩 택시를 탄다고 깟깟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표소가 있는 마을 어귀(?)까지만 갈 수 있고, 거기서 실제 깟깟마을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거나 걸어서 가야 한다. 즉 택시에서는 매표소에서 무조건 하차.
깟깟마을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5만동, 한화로 7,500원이다.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편 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봐야지
원래 걸어서 천천히 돌면 되지...했는데 오토바이들이 엄청 잡고 꼬신다.
걸어가면 엄청 멀고 오래 걸린다고 하면서...
이런 말에 안속으려고 계속 걸어갔지만 어찌나 매달리는 통에 그냥 수락했다.
오토바이 비용은 매표소에서 깟깟마을까지 왕복에 5천원
참고로 깟깟마을의 위치는 여기다.
https://maps.app.goo.gl/uUYQdevTEzZcTn8b6
그런데 바이크 타고 내려오다보니, 이걸 걸었으면 대박 힘들었겠다 싶다 ㅎㅎ
그냥 오시는 분들은 오토바이 타셔라. 엄청 내리막이라 돌아올 때 올라오려면 꽤나 힘들것이다. (오토바이 편도도 있긴 하다)
바이크에서 내리면 깟깟마을로 진입하는 입구가 나오는데 잘 눈에 안띄기 때문에 자칫 잘 못 들어갈 수 있다.
위 광경은 길을 잘못들었을 때 마주치는 풍광이다. 저리 가면 안된다 ㅎㅎ
필자는 잘못 들어서 한참을 저 길로 다녀왔는데, 고즈넉한 베트남 전통 시골을 맛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천진난만한 어린 초등학생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ㅎ
깟깟마을로 들어서는 입구는 좁은 계단을 통해 샵들 많이 들어선 곳으로 내려가면 된다.
가파른 계단이 있으니 주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계단 오르내리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내려오는 길 양쪽으로 저런 기념품 샵들과 바베큐 같은 걸 하는 식당들이 많다.
엄청난 폭포소리와 함께 깟깟마을 메인에 들어오게 되는데
우렁찬 소리답게 장관을 마주하게 된다.
엄청 시원하다.
여기만 봐도 깟깟마을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 땀을 다 씻겨주는 폭포이다.
서늘해진 기온에 폭포까지 있다보니 깟깟마을은 푹 한번 쉬고 가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우리나라 경복궁 근처에 한복 대여삽들이 있듯이, 여기도 깟깟마을 전통 의상을 빌려주는 곳들이 많아서 이렇게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제법 있다.
색상이 화려하고 이쁘다
폭포와 계곡을 싸고 있는 이 깟깟마을 메인 부분은 그리 크지 않아서 돌아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30분 정도면 충분할 정도
데님 컬러의 염색천들이 걸려있는 모습도 장관이고, 저런 염색으로 만든 옷을 파는 샵들도 있다.
관광지라고 하지만 그리 많이 개발되지 않은 모습이 좋다.
약간 위쪽으로 오르다보면 이렇게 폭포 뒤쪽으로 통과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잠깐의 물세례와 함께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배고프면 여기서 요기할 수 있는 곳들도 있으니 참고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은 아니니 (필자가 방문한 계절은 10월) 여유있게 가도 좋다.
대신 어두워지면 볼게 없으니 되도록 일찍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다시 바이크를 타기 위해 올라야 하는 계단은 꽤나 인내를 요구한다.
같이 간 일행 친구는 엄청 힘들어했던 이 계단 ㅋㅋㅋ
거의 200개는 넘는 가파른 계단이다.
참고로 매표소가 있는 마을 어귀에 보면 이렇게 한쪽으로 걸어 내려가는 곳이 있다.
바이크를 안타고 천천히 걸어서 볼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걸어도 된다.
베트남 다른데서도 보기 힘든 정취와 풍광,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깟깟마을은 강추하는 곳이다.
마을 사람 전체 통털어봐야 300여명 되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 사람들끼리 다 알고 지내는 곳이고,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보기 좋다.
나를 태워줬던 바이크 청년이 깟깟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좋았다.
사파마을까지 가는데 자기가 태워줄 수도 있지만 그랩이 더 싸다며 그랩 타라고 ㅎ
처음에는 삐끼인줄 알았지만 나중에는 너무 고마웠던 친구다
다시 가고싶은 사파와 깟깟마을 ㅎ
https://bruce.tistory.com/119814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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