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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프라하의 첫날 여행기에 이어집니다
더운 오후를 지나 구시가지 광장 (올드타운 광장) 쪽으로 접어듭니다.
이 올드타운 광장의 상징적인 존재, 바로 프라하 천문 시계죠
시계 종이 울리는 매 시각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이 급증합니다 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보긴 해야겠죠.
마침 천문 시계탑 바로 앞에 앉아서 직관하기 좋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땀을 좀 흘려서 그런지 금새 또 배가 고파지더라구요
점심을 베트남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점심 먹은지 3시간 도 안된거 같은데 ㅎㅎ
피자와 체코 현지 맥주를 주문해봅니다
자리 값을 한다고는 하지만 피자 같은 메뉴가 우리나라처럼 터무니 없이 비싸진 않습니다
점점 천문시계쪽으로 모여드는 관광객들
사실 천문시계 ... 종과 음악이 울리고 내부에 천사와 여러 인형이 돌아가는 퍼포먼스가 그리 대단한 건 아닙니다.
잘 보이지도 않구요 ㅎ
굳이 일부러 찾아볼 것까진 아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구시가지 광장 지나가다가 10분 전후로 시간이 좀 맞으면 봐줄만 한 정도라 보면 됩니다.
다시 바츨라프 광장쪽으로 오면서 물과 주전부리를 좀 살 곳이 없나 구글에서 검색하다가 앨버트 수퍼마켓이 지하에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규모가 제법 있어서 구경하기 좋더라구요
특히 납작 복숭아 같은 과일들이 싸고 맛있습니다 ㅎ
바츨라프 광장을 중심으로 이곳 저곳을 싸돌아 다닙니다
이날이 금요일 오후였나 그래서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점차 해가 뉘엿뉘엿...
참고로 프라하 여름의 해는 엄청 깁니다. 저녁이 되도 해가 안지는 느낌 ㅎ
그러다보니 뜨거운 태양과 더위에 금새 지치기도 해요. 아니나 다를까 세 공주님들 중 나이가 좀 있으신 공주님들이 숙소 가서 쉬면 안되겠냐는 ㅋㅋ (특히 한 공주님은 한국에서부터 몸살감기를 좀 가져오셔서는...)
다행히 우리 호텔이었던 호텔 시저 프라하가 별로 멀지 않아서 중간에 걸어가서 쉬다 나올 수 있었죠
호텔로 돌아가는 길
프라하꼬기 라는 한글로 된 간판 음식점을 눈에 찍어두고 갑니다.
벌써부터 한국 삼겹살이 생각나는지 저기 꼭 가자고들 하네요 ㅎ
GD(지드래곤)보다 먼저 스카프 패션을 전파했던 우리 공주님의 멋진 워크입니다
숙소에서 한두시간 좀 쉬고, 자고 하다가 밤에 다시 나왔네요
체력이 되는 저와 막내 공주 둘이서만 나왔습니다 ㅋ
시간은 밤 10시 즈음...
그래도 아직 태양의 기운이 남아있죠 ㅎ
본격적인 프라하의 야경 탐방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밤에는 살짝 선선해져서 훨씬 돌아다니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밤에 프라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치안의 안전함은... 괜찮다 생각되었어요
밤늦게까지 다닐만 하다는 결론
막내 공주님과 심야 데이트가 되었죠 ㅎ
대신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문 닫은 샵이 많긴 해요
그래서 들어갈 만한 샵은 별로 없지만 길거리 사람들과 야경 구경
동서양을 막론하고 바닥에서 나오는 분수를 환장하는 건 동일하군요
아이들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온통 모여서 까르르르 웃음꽃밭을 만듭니다
심지어 아이를 아예 다 벗겨서 내놓기도 ㅎㅎ
몸살 기운이 아직 다 안 나은 둘째 공주님을 빼고, 첫째 공주님이 푹 쉰 후 합류했습니다
밤이라 지드래곤에게 영감을 준 스카프는 벗어던지고 왔네요 ㅎ
신기하게 또 배가 고파옵니다 ㅎㅎ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가 눈에 들어오네요
지하에 있는 매장인데 밤늦게까지 해서 먹을 수 있었네요
조금은 스페셜한 버거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뭐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가격은 절대 안싸요
저 버거세트 하나에 만2천원 정도 했네요
심야에 배를 채웠으니 역시 또 걸어야겠죠
다시 올드타운으로 접어들어 봅니다. 낮보다 훨씬 걸을만 해져서 또 밤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졌죠
천문시계탑 광장 앞은 여전히 문전성시 느낌이더라구요
조명 등이 이뻐서 밤에 가는게 훨씬 낫겠습니다
천문 시계를 쳐다보며 기다리는 것도 밤이 훨씬 수월하니까 밤에 가세요 ㅎ
약간의 보수 공사를 하는지 철로된 보호망 같은 게 있어서 좀 더 감상에 방해되긴 했습니다.
바로 광장으로 이어지는데 쾌적하게 산책하기 좋았어요
이렇게 올드타운 광장 산책을 하며,
숙소 방향으로 천천히 복귀하면서 이런저런 구경들을 했어요
유리 세공이 유명한 체코 답게 곳곳에 눈길을 잡는 유리 세공품 장식품들이 있었어요
깨질까봐 사가진 못하겠지만 탐나더라구요 ㅎ
자그마한 술 종류를 많이 모아 팔던 샵
그리고 건물에 커다란 나비 모양 비행기 구조물이 붙어있는 건물이 있는데,
밤에 보면 좀 기괴하니 무섭습니다
막내 공주님이 이거 소름 끼친다고 ㅎㅎ
낮에 보던 같은 풍광도 밤에 보니 훨씬 더 운치 있더라구요
(참고로 체코의 KFC는 별로입니다 ㅎ)
이런 길들을 지나 숙소로 컴백하는데, 공주님들의 무서운 식욕에 또 놀랐어요
숙소를 300미터 정도 앞두고 사람들이 좀 시끌벅적한 작은 골목이 있었는데,
거기 들어가니 작은 피자 가게에서 너무 맛있어 보이는 피자를 화덕에서 구워내고 있더라구요
게다가 이렇게 조각으로도 파는...
피할 수 없죠 이건 ㅎ
이렇게 피자를 들고 씹어가며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프라하에서의 겨우 첫날인데 프라하를 대충 다 본 이 느낌은 뭘까요 ㅎㅎ
이튿날엔 또 어디를 갔는지, 다음편에 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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