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오늘은 강 건너 까를교를 건너서 네루도바 거리, 그리고 프라하 성까지 둘러보고 오는 일정이다
역시나 시간이 많은 우리는 걷는다
출발하기 전, 아직 땀 흘리기 전이라 여유있는 모습 ㅋㅋ
꽃보다 공주님들은 어제 프라하의 더위를 맛봐서 그런지 한층 과감해진 복장이다 ㅋㅋ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블타바 강에 이르는 거리라 카를교까지도 그냥 걸어보기로 했다.
아침이라 아직까지는 많이 덥지는 않음
블타바 강 건너편은 오래된 전통적인 프라하의 모습이라 보면 된다.
그래서 프라하 성이니 성 비투스 대성당이니 하는 오래된 거리들은 다 강 건너에 있다. 프라하에 들른다면 반드시 가볼만한 지역.
햇살이 너무 좋아서 사진도 잘 찍어주시는 공주님들
아닌게 아니라 프라하의 아침 햇살이 너무 기분 좋게 한다.
오늘 하루 아주 즐거움이 가득할 듯한 기분 ~
다행히 몸살 기운이 있었던 공주님 한분이 회복세를 보여서 좀 더 에너지를 얻는다.
어느새 깔깔 대며 걸었더니 다다른 카를교
블타바 강을 건너는 다리 중 가장 아름답기도 한 카를교
중간중간 성인들을 비롯한 중요 인물들의 조각상이 있어서 아주 볼만하다
1시간 정도 걸었나?
슬슬 태양이 뜨거워지면서 땀이 점차 흥건해져 온다
카를교를 건너면 옛날 프라하의 모습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로 바뀐다.
강 건너기 전 프라하의 모습과 사뭇 대비된다
아이스크림으로라도 좀 더위를 날려야 할 것 같아서 굴뚝빵 아이스크림을 찾았다.
나중에 보니 이 집도 꽤 유명한 집이던데...
아이스크림 굴뚝빵 하나에 행복해하는 우리들 ㅋㅋ
맛있다.
가격은 만원 정도
쭈욱~ 이어지는 거리를 걸으면 네루도바 거리로 이어지는데, 옛 물건들이나 기념품들 샵도 많아서 볼만한 것들이 풍성하다
곧장 비투스 성당으로 가는 것보다 네루도바 거리를 좀 걷다가 가는 것 추천
네루도바 거리는 약간 오르막길인데, 그만큼 인물사진 찍기 좋은 각들이 나온다
인생샷들을 건질 수 있음 ㅎ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중간중간 쉬면서 갔다
너무 더우면 샵 어디든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좀 쐬고 ㅎ
성 비투스 대성당에 도착
바로 눈앞에 펼쳐진 그 높이감에 압도된다
비투스 대성당 앞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대기줄도 상당히 길었다.
그런 대기를 싫어하는 꽃보다 공주님들은 입장을 깔끔하게 포기 ㅋㅋ
대성당 앞에 앉아 좀 쉬다가, 종소리 좀 듣고 내려가기로 한다
맛있는 점심으로 찜해둔 곳이 있어서 ㅎㅎ (그런게 훨씬 중요함)
성 비투스 성당에서 다시 블타바 강쪽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거치는 프라하 성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성채가 아닌가 보다.
으리으리한 성 같은 것은 없고 성곽길 비슷하게 강까지 주욱 이어진 길을 지나게 된다
그래도 이 길은 내리막이라 훨씬 수월하다
내리막에서도 빠질 수 없는 인생샷
주로 영상으로만 찍어서 사진은 별로 없어서 그런데, 여기 전망대처럼 프라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곳이 있다.
생뚱맞게 거기 굉장히 특이한 스타벅스가 있는데, 전세계에서 보기 힘든 스타벅스를 만날 수도 있다 ㅎ
https://maps.app.goo.gl/JX1xBK3ejFRGx77g6
여기를 찍고 가면 스타벅스와 함께 멋진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젠 우리의 단 하나의 목적은 맛있는 점심이다
어제 폭풍 검색을 통해 발견한 회심의 장소, 바로 한국 식당 '주방'이다 (zubang)
프라하 뿐만 아니라 동유럽에서 한국 식당을 찾는다면 여기로 오라고 할 정도로 알려진 곳이다
배도 고프지만 미친 듯한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너무 시원하고 너무 좋아...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제법 찾는 곳 같았다
주문한 물부터 벌컥벌컥...
천국이 따로 없다
하지만 이 때 느낀 천국은 여기 주방 음식을 접했을 때와 비교가 안된다
역시나 주로 영상을 찍느라 사진이 별로 없는데 ㅎㅎ 탕수육, 짜장면, 볶음밥 등 중식과 함께 물냉면을 주문했다
그야말로 폭풍 흡입
진짜 맛있다 여기 !!
외국에서 먹는 한국음식이니까...가 아니라 정말 절대적으로 봐도 음식 잘한다 이집 !
프라하 맛집 인정 !!!
결국 우리는 이곳을 프라하 '또간집'으로 오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이처럼 한식도 있고 중식도 있고 다양한데 다 맛있는 것 같다 여기
넷이서 저렇게 먹고 12만원 정도... 싼 편은 아니지만 만족도에 비하면 잘 왔다는 생각이 드는 집, 주방이다
https://maps.app.goo.gl/NKzyE2sy4SZzQ5oM6
주방의 위치는 여기다
기분좋게 배부르고 또 시원하고 하니까 진짜 식당을 나가기 싫어진다.
한참을 쉬다가 움직였는데, 그 이야기는 또 다음편에...ㅎ
'Travel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식 족발 꼴레뇨 맛집 in 프라하, 학센 스비치코바 맛집 노점 식당 (0) | 2025.01.06 |
---|---|
프라하 올드타운 광장, 구시가지 야경, 천문 시계, 바츨라프 광장 분수 (1) | 2025.01.03 |
프라하 돌아다니기, 무료 ATM 인출, 바츨라프 광장, 체코 음식 물가, 프라하 구시가지, 하벨 시장, 굴뚝빵 (1) | 2025.01.02 |
북유럽 최대 쇼핑몰 탐방 - Mall of Scandinavia, Hemköp 수퍼마켓에서의 간식 타임 (2) | 2024.12.28 |
스웨덴 시그투나에서 스톡홀름 Solna 로 (Park Inn by Radisson Stockholm Solna 호텔) (2) | 202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