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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체스키크롬로프 맛집 및 까페, 인생사진 스팟, 버스 터미널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 온 체스키크룸로프

버스로 아주 쉽게 당일치기를 할 수 있다. 버스 이용 팁 등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라

https://bruce.tistory.com/1198143596

 

프라하 to 체스키 크롬로프 당일치기 버스 여행 팁, 요금, 예매 방법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롬로프까지, 당일치기 버스투어에 필요한 팁이다체스키크롬로프에서의 먹꺼리, 볼꺼리는 별도 포스팅으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프라하에서 왕복하는 버스 투어에 대한 이

bruce.tistory.com

 

 

3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체스키크롬로프 터미널

여기서 메인 스팟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로 가깝다. 그리고 다시 얘기하지만 체스키크롬로프는 워낙 작은 마을이라, 당일치기 반나절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크기다.

도착하자 마자 마을 내 은행 ATM 에서 코루나를 좀 더 찾았다. 체스키에서는 현금을 써야 하는 곳들이 많다는 막내 공주님의 제보로...

(결론적으로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대부분 카드 다 가능)

 

일단 배가 고파서 찾아둔 식당으로 고고~

화덕이 있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이라 보면 되겠다

혹시나 찾아가실 분들은 이곳이다. https://maps.app.goo.gl/42r9m2e7bPaaLPdXA

 

Nonna Gina · Klášterní 52, 381 01 Český Krumlov 1, 체코

★★★★☆ · 음식점

www.google.com

 

마르게리따 피자

화덕이 있는 만큼 아주 굿이다

 

라자냐와 계란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도 주문

전체적으로 맛 좋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도 유럽 현지 맛이 물씬 나는 곳이 많아서, 뭐 엄청난 맛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볼만 한 곳이다.

화장실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ㅎㅎ 무엇보다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다 (에어컨 없는 곳들이 의외로 많다)

이름은 잘 기억 안나는...체코 현지 맥주였는데, 제법 강해서 한잔만 먹어도 좀 알딸딸해졌다 ㅋ

이런거 보면 확실히 국산 맥주는 물을 많이 탄듯 ㅎ

 

체스키크롬로프 오면 다들 체스키 크롬로프 성으로 향할 것이다

좀 오르막이지만 충분히 걸을만 하니, 체스키 크롬로프 성은 무조건 가라

성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풍경이 압권이다. 인생 사진 스팟이니 무조건 고고 ~

 

이 성에서 키우고 있는 곰도 구경할 수 있다.

 

성 주변에 보면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건물 스타일? 양식?이 보이는데,

과거 '창문세'로 인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창문을 그림으로 그리곤 했었는데 그 스타일이 그대로 남아있다.

저 벽과 창문들은 실제 벽과 창문 문양이 아니라 그림이다 ㅎㅎ

가짜긴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다.

물론 실제 창문들도 이렇게 섞여 있다 ㅎ

성을 오르면 전망대 같은 곳에 금새 다다르는데 여기가 압권이다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그림과 같은 마을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이날 날씨까지 끝장이라서 정말 체스키의 아름다움을 온통 피부로 느끼고 왔다

 

먼 발치가 아니라 바로 성 아래 풍경이라 저 아래 다리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릴 정도이다.

블타강 지류를 따라 보트 타는 사람들, 수영하는 사람들 등 다양하다.

 

 

셀카봉 꼭 챙기시고, 이 전망대에서 인생샷 많이 건지시길..ㅎ

여기서 인스타360 카메라를 이용해 드론샷처럼 찍은 동영상도 있으니 참고

https://youtu.be/-PtTrrINsBI?si=Gj1hgdMXEvYYNL2Q

 

 

성에서 내려오면서 뒤로 돌아가는 쪽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성 아래에서 올려다 볼 수 있다.

저 문을 통해 마을 쪽으로 통과할 수 있으니 좋다.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이 가는 관광지라 저 사진만 봐도 지인들이 엄청 알아보더란...

 

 

체스키크룸로프에는 에곤쉴레 미술관(?)이 있다.

에곤 쉴레의 어머니 고향이기도 한 체스키크롬로프의 풍광을 에곤 쉴레가 워낙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에곤쉴레 미술관이 있긴 한데... 그렇기 기대는 마시라.

규모는 작고, 에곤쉴레 작품도 별로 없으니깐 ㅎ

에곤 쉴레 미술관 입장료는 250 코루나로 약 1만5천원이다.

전시에 비해 비싼 편이다

특별히 에곤 쉴레를 엄청 사랑하지 않는 이상 굳이 시간을 할애할 필요까진 없어 보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잠깐 들러서 에코백 정도 사는 건 가능 ㅎ

 

체스키 크롬로프는 마을이 워낙 이뻐서 산책하기 좋다.

멋스러운 옛 정취들이 많이 남아있는 마을 어귀 이곳저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그래서인지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들 행복해보인다.

프라하와는 또 다른 느낌

체스키크롬로프 마을의 구석구석을 한번 담아본다.

 

 

 

 

 

 

 

 

 

 

 

 

 

 

 

 

 

 

 

 

 

 

 

 

 

 

 

 

 

체스키크롬로프에 가면 선물 사가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보타니쿠스'

 

보타니쿠스는 체코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로 장미 오일 등이 유명한데, 여기 샵이 있어서 선물 사가기 좋다.

매장 안쪽으로 꽤 깊어서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역시 공주님들의 쇼핑 에너지는 ㅎㄷㄷ 하다.

거의 1시간 정도 있는듯한 느낌 ㅋ

택스 프리 (Tax Free) 되니까 꼭 영수증 등 택스 프리 받는데 필요한 서류 챙겨달라고 하시고...

 

 

오후 커피 한잔 또 땡겨야지...

역시 평점을 보고 찾아간 체스키크롬로프의 카페

Cafe in VIVO

사람도 별로 없고

아늑하고

에어컨 시원하고

무엇보다 소파에 아주 널부러져 있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곳이다

 

(소파에 널부러진 우리 공주님들의 모습은 차마 담을수가 없다. 너무 내추럴한 모습 ㅋㅋㅋ)

 

커피 맛도 아주 훌륭했다

(항상 아쉬운 점은 커피 양이 적다는 것 ㅋ)

체스키크롬로프 돌아다니다가 쉬기 좋은 카페 찾는다면 여기 강추다

Cafe in VIVO

https://maps.app.goo.gl/5X29pfCeC4KqSM829

 

café IN VIVO · Soukenická 44, 381 01 Český Krumlov 1, 체코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웬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지? 했는데

마을을 둘러보니 이해가 갔다.

그야말로 체스키크롬로프 마을을 휘휘 돌아나가는 블타바강이 있는데, 거기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보트 타는 사람들도 많고...

정말 오후에 넋 놓고 쉴 수 있는 풍광들이 참 많은 곳이다.

 

 

 

 

 

 

 

 

 

 

 

 

 

 


이렇게 강길을 따라 마을을 휘~ 돌아봐도 30분~1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역시 좀 걸었더니 또 배가 출출해온단다.

벌써? ㅋ (나보다 공주님들이 여기와서 더 먹는듯)

 

강변 여기저기에 테라스와 함께 근사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뷰를 즐길까, 평점을 보고 맛을 선택할까 하다가 다들 케밥을 한번 먹어보자 해서 찾은 맛집

 

 

케밥, 팔라펠, 브리또 같은 요리를 파는 작은 식당인데 평점이 아주 좋아서 찾아갔다

구글 평점 4.7 이상인 곳만 찾아가는 우리 ㅎ

 

아랍쪽 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인데 단촐하게 생겼지만 상당히 맛있다.

 

나름 야외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대신 벌들이 많이 온다는 ㅎ)

https://maps.app.goo.gl/WChfpfdsGif8qCAc6

 

Kebab & Pizza Krumlov · Linecká 49, 381 01 Český Krumlov 1, 체코

★★★★★ · 터키 음식점

www.google.com

이곳이니 케밥이나 팔라펠 좋아하는 분들은 가보시길

 

쇼핑도 하고, 밥도 여기 와서 두끼 먹고,

구경할 곳도 대충 다 본 거 같은 느낌...

충분히 당일치기 할만 하네 여기도...

어제 드레스덴도 그렇고 오늘 체스키크롬로프도 그렇고, 생각보다 작은 곳들이라 당일치기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아까 단체 버스로 온 듯한 한국분들 무리가 잠깐 보이더니 싹 사라진걸로 봐서, 패키지 투어인것 같다. 패키지 중 2~3시간 정도를 여기 체스키에서 보내는 듯한 느낌인데... 시간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면 그 정도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

물론 이 체스키 만의 평온하고 고즈넉한, 늦은 오후를 즐기려면 여유있게 하루를 할애할 것을 추천하지만...

그만큼 이쁜 곳이다

 

 

 

 

 

 

 

프라하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공원에서 좀 쉬었다.

버스 정류장 거의 다 와서 공원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휴식을 취하기 꽤 좋은 곳이다

 

 

 

프라하로 다시 돌아온 우리

 

 

어제 드레스덴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우리는 언제 또 에너지가 회복되었는지

바로 취침에 들지 않는다 ㅎ

 

며칠 전 프라하에서 사 둔 김치 사발면을 개시해주고 (비싸게..한 4천원 정도?)

 

수퍼에서 산 맥주와 과일까지 또 야밤에 흡입 ㅎ

이런게 여행의 맛 아니겠는가

힘들었던 드레스덴에서의 기억은 어느새 잊고, 체스키크롬로프에서의 충만한 행복감에 젖어들어 아주 달콤한 잠을 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