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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프라하 to 부다페스트,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과 요금, 팁

체코에서 6일간 머물렀던 우리,

프라하에서 다음 행선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기차가 오전 출발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신 우리 공주님들

피곤한 모습이라 초상권 적극 보호 ㅋ

체크아웃 빠르게 하고는 볼트 택시를 불러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4명에 큰 캐리어까지 있어서 볼트XL을 불렀다

볼 거 다 본 프라하지만 막상 떠나려니 아쉬운 느낌...

눈부신 아침햇살이 더더욱 아쉬움을 남게 한다

 

출발역인 프라하 Nadrazi 역에 도착

항상 하는 말이지만 볼트나 우버 부를때, 이 도착지 이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엄한 터미널이나 기차역으로 가면 안되니까 ㅎ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인 기차다. 표도 많고 그리 비싸지도 않고... (요금은 이 아래에)

 

드레스덴에서 워낙 데어서...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왔기에 기차역에서는 제법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일찍 오는게 낫다. 와서 또 플랫폼을 찾아야 하니까 낯선 데는 일찍 가는게 국룰 !

 

내가 탈 기차가 어느 플랫폼인지 전광판을 통해 잘 확인해야 한다.

너무 일찍 가서 우리 기차가 뜰 때까지는 한참을 기다렸지만 ㅎ

기다리면서 현지 할머니와도 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귀여운 강아지가 있으셔서 반려견을 이야기 매개로 친해졌다는 ㅎ

 

시간이 가까워져서 우리가 탈 플랫폼이 전광판에 떴고, 그 플랫폼을 향해 이동

 

 

이제 정말 프라하를 뜬다 ㅠ

 

 

각 열량의 생긴 모습이 거의 다 똑같은 우리나라 기차와는 달리, 이 기차는 열량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즉 어떤 형식의 자리를 예매했느냐에 따라 배치되는데, 6인실로 배정된 나와 막내공주는 이렇게 3명 3명 마주보고 앉는 6인실이다. 짐은 머리 위에 이렇게 놓는 형식

아, 기차표 예매는 역시 OMIO 앱을 쓰면 편하다. OMIO 앱에서 행선지 넣고 기차 검색하면 많이 뜨니까, 거기서 적당히 골라 예매하면 끝.

티켓은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면 된다.

 

우리 일행 4명의 티켓, 레지오젯 기차다.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총 비용은 165.6 유로, 약 25만원이다. 4명 비용이니까 1인당 하면 대략 6만원대.

국경을 넘는 티켓 치고는 꽤 저렴하다.

소요시간은 6시간40분 정도

 

표는 많은 대신 저렴하게 했더니 좌석을 따로 지정할 수는 없어서 4명이 좀 분리되서 앉았다 ㅎ

참고로 레지오젯 기차에서 기본으로 커피와 차는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무료라는 얘기.

그냥 평범한 드립 커피지만 커피가 필요한 분들, 굳이 돈주고 살 필요는 없다.

그리고 기차 내 식사도 제법 마련되어 있고 가격도 나쁘지 않으니, 많이 출출한 분들은 기차에서 시켜먹는 것도 괜찮다.

물론 이런 음식들의 맛은 뭐 보장 못한다 ㅎ

 

체코를 넘어 헝가리로 가는 6시간 반...

꽤 긴 시간이지만 생소한 풍광과,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도 역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눈인사 나누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다 ㅎ

 

와이파이도 기차 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참고로 기차 내 화장실은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크게 지저분한 느낌은 아니었다. 꽤 괜찮다.

 

부다페스트 가는 길에 중간 경유로 들른 오스트리아 비엔나.

나중에 헝가리 여행이 끝나고 다시 올 곳인데 미리 보니 반갑다.

잠깐의 오스트리아 였지만 확실히 깔끔한 느낌 ㅎ

6인실 쪽 창가에 앉으면 이렇게 사이드 테이블과 전원 코드를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니 되도록 창가로 잡으시길

몸집이 작은 우리 공주님들은 결국 3명이 같이 앉아서 이동 ㅋㅋ

그만큼 좌석들은 큰 불편없이 쾌적했다.

드디어 우리 종착역인 부다페스트 Kelenfold 역에 도착

그런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우리가 내린 이 부다페스트 역에서 이제 택시를 타러 거리로 빠져나가려는데,

역사 내에서 누군가 엄청 빠른 속도로 뛰어가고, 그 뒤를 경찰이 쫓는 것이 아닌가...

강도였나보다 ㅎㅎ

이런...

이게 헝가리인가 싶은 ㅎㅎ

잠시 놓았던 긴장의 끈을 다시 잡고, 소지품 잘 챙기고, 가방 다 있는지 확인하고 ㅎㅎ

 

그렇게 부다페스트 Kelenfold 역에서 우버 택시를 불러 호텔로 이동했다.

역 주변은 변두리라서 그런지 확실히 시골 느낌 ㅎ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의 기차 여행, 저렴하면서도 충분히 쾌적했다.

 

하루 전에 예약한 여기 부다페스트에서의 호텔은 세 공주님으로부터 극찬을 받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또 펼쳐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