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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sia

T2 로 바라본 천안문과 자금성

얼마전에 묵은 필름들을 이제서야 스캔했다

스캔하러 가는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아서 이처럼 몰아서 스캔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기억에서 잊혀졌던 예전 모습들을 찾을 수 있다

장성한 토토가 영사기를 돌려볼때와 같은 느낌이라면 너무나 무리한 비유겠지만

이런 시차에서 오는 예상치못한 즐거움을 끄집어내는 재미..  꽤 좋다.   필름을 좋아하는 또하나의 이유이다.


다녀온지는 꽤 된 북경...

이번 필름스캔 결과물에서 북경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역시 하지 못했다

주로 디카로 찍었었기때문에 같이 가져간 contax T2 로는 많은 모습을 못담았던 기억..

필름스트립에서 몇컷 안되지만 천안문과 자금성의 모습을 뜻밖에 발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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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기억이 흐리다 ^^

천안문 광장에서 자금성쪽을 바라봤을때 왼쪽에 있던 건물같은데... 아마 중국역사박물관 일 것이다

시간때문에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외관만으로도 그 엄청난 규모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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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에서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거대한 천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 ** 이라는 글자와  모택동 주석의 큰 사진이 그야말로 '중국' 을 상징하고 있다

그 앞으로는 규모는 크지만 역시 세련되지는 못한 중국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단이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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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중국사람들이 있다

워낙 나라가 크다보니 천안문이나 자금성처럼 자국내에서는 최고의 명소임에도  구경하러 오는 자국민들이 전국 도처에서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많은 곳은...  역시나 시끄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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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을 지나 이제 자금성으로 들어간다

적당히 더운 날씨였던 북경...

손이 삐꾸인지 수평을 못맞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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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리 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자금성

담벼락 하나, 지붕 하나, 기둥 하나 등등이 거대하다

사진 프레임 하나로는 못담을 크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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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반듯한 사각구조의 담벼락 위에 놓여진 건물의 양식은 그 규모때문인지 우리나라의 것과 꽤 달라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이는 디테일을 보면 유난히 금색을 많이 사용한 모습인데 그것때문인가?

하나하나의 라인은 우리나라의 고궁들과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보는 느낌은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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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햇볕을 통한 에너지 발전인가?

중국의 엄청난 에너지를 이곳에서 만들어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규모의 지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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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하나하나의 문양도 상당히 디테일하고 화려하다

하지만 우리 한복에서 볼수 있는 그런 문양은 아니고  화려한 중국 치파오에서 봄직한 그런 문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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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만 돌아도 꽤 다리가 아플정도이다

읍 하나는 족히 될듯한 규모에 이런 궁규모의 건축물들이 빼곡히 보인다

중간중간에 앉아 쉬어가며  목도 충분히 축이면서 돌아봐야 한다.  중간에 뭐 매점이고 이런거 없다 ^^

한국에서 단체관광 오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만날수 있으며, '징허게 크다이~' 와 같은 표현을 쉽게 들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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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전혀 안통하는데다  비행기 시간에 쫓겨 충분히 구경도 못해서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있지만 중국 특유의 자존심때문인가?  

외국 관광객을 배려한 시설이나 장치등은 거의 못느끼는 수준이었던게 좀 아쉽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아직은 많이 관광객을 위해 인위적인 개발이 안되어 있는 것도 많아서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싶을때는 좋은 부분도 있다


contax T2, agfa C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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