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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 클락키(Clarke Quay) 야경 출사
    Travel/Asia 2011. 12. 7. 11:56

    공항에 나온 많은 현지팬들을 뒤로 하고 그렇게 호텔로 왔어요 ^^
    싱가폴 현지 시간으로 대략 4시경...

    공항에서 오는길에 마구 쏟아졌던 스콜은 다행히 좀 잠잠해졌네요


    호텔에 신혼부부가 묵고 있는지 웨딩카가 귀엽게 놓여있네요 ^^  


    짐을 간단히 풀고, 야경 출사할 장비를 챙겨 나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계속 개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요...


    역시나 차에 몸을 실으니 또 비가 쏟아집니다 ^^ 멀쩡하다가도 시시때때로 비를 쏟아붓는 스콜... 우리나라의 최근 여름도 이런 스콜을 종종 보여주곤 하는데 이곳 동남아의 오리지날 스콜을 제대로 맛보고 왔습니다 ㅎ

    가이드 역할을 해주셨던 분, 처음 인사나누면서 제가 '한국분이시죠?' 라고 물어봤다는 ㅎㅎ 한국분도 현지에서 오래 지내시다보면 많이 동화되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가끔 헷갈립니다. 처음부터 누구 닮았는데...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나중에 그 사람이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이지연이었다고 코멘트 드렸다는 ^^

    마지막 순간까지 참 친절하게 저희를 이끌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클락키로 가는 날이라 점보식당의 칠리크랩을 기대했으나 그건 아니었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듯한 평범한 부페식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네요. 땀을 많이 흘리는 싱가폴에 오면서 한구석에 가지고 있던 목표가 기왕 땀많이 흘리는 곳에 온 김에 체중 좀 빼고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

    그래서 저녁은 아주 초스피드로 간단히 요기하고, 여기서 활동량을 극대화할 생각이었죠.
    결론은 어땠냐구요? 지금 체중을 재보니 야속한 바늘은 니가 싱가폴을 다녀오긴 했냐며 비웃는군요 -_-;

    싱가폴은 우리나라보다도 습한 나라입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반팔로는 추울만큼 에어컨을 즐겨쓰는 나라죠. 홍콩처럼요. 그렇다보니 실내에 있다 실외로 나오면 이렇게 카메라 렌즈가 한동안 뿌옇게 됩니다.


    그럴때 바로 렌즈를 닦아내지 마시고 그런 때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재밌죠 ^^

    버스창과 백미러에 비친 황혼 직전을 담아봤습니다. 촬영은 NX200 + 18-55 번들렌즈에요

    식사를 마치고 클락키로 이동했습니다. 싱가폴에 오면 꼭 들리는 이곳, 조그마한 하천 주변으로 예쁜 조명과 바/레스토랑 들이 모여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죠. 맛집들도 아주 많구요


    다행히 비가 쏟아지지는 않고 살짝 이슬 정도만 느낄 정도였습니다. 비가 쏟아질때를 대비해서 우비에 카메라 싸는 커버까지 다 준비해갔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다행이네요.

    고릴라포드에 NX200 을 체결한채 일행들과 함께 클라크키 산책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여기 칠리크랩이 제일 그리웠는데... 우리 일행이 너무 큰 규모이다보니 예약이 어렵나봅니다.
    입맛만 다시면서 ... ㅎㅎ


    클락키 주변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곳이죠.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인해 주목을 끌게 되는 시설입니다. 클락키 번화가 곳곳에 설치된 이 조명 시설로 인해 형형색색의 야경을 연출하게 되죠.

    다리 위에서 한동안 촬영을 했습니다.
    인물 순으로 조장을 선출하다보니 예상대로 제가 조장이 되었구요 (깔때기 주의) 조원들끼리 서로 사진 촬영 스킬을 공유해가며 조금씩 친해져가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럴때는 바로 말 놓고 형동생 하는게 상책 ! ^^








    클락키에서 먹어볼만한 길거리 음식,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입니다.
    싱가폴 달러로 하나에 15불 정도 했던거 같은데요, 여러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고를수 있는데 그걸 고르면 미리 준비된 사각형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꺼내서 자른 다음에 빵사이에 넣어주면 땡입니다 ㅎㅎ

    빵이 조금 더 신선하고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레시피랄것도 없이 식빵 사이에 아이스크림 넣은게 다이니 그냥 집에서 식빵이랑 엑셀런*/쿠앤* 같은 아이스크림 사다가 초간단 카피 가능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힘을 내서 촬영 돌입 ^^


    같은 스팟에서도 조명이 이렇게 바뀌기때문에 클락키 야경 촬영은 꽤 재밌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색상의 조명이 들어올때를 포착해서 찰칵 ^^


    비취빛이 도는 하늘색 조명이 들어온 다리도 클락키 주변 바의 조명들과 참 잘 어울리죠? 

    대학원 시절 싸이월드의 한 카메라 클럽 장을 하면서 여기저기 '촬영'을 위한 출사를 꽤 다녔었는데요, 학교 생활이 끝나고 본격적인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이런 촬영만을 위한 출사는 좀처럼 다니기가 어려웠습니다. 가끔 회사 사진동호회와 출사를 갔던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제 카메라는 늘 가족과 함께 해야 했으니까요 


    그런 옛날 생각도 나고 좋더군요.
    밤이 되면서 살랑살랑 breeze 도 불어오고, 타지에서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과의 출사라니 참 흐뭇한 경험입니다.













    이것은  NX200 의 파노라마샷 기능을 이용해 찍은 파노라마 사진인데요, 파노라마로 야경을 촬영시에는 수동 노출을 할수가 없다보니 노이즈 컨트롤이 안됩니다. 그래서 원본을 보면 다른 야경 사진과 달리 노이즈가 꽤 있어요.

    그래도 동영상 촬영하듯 상하좌우로 움직이기만 하면 촬영되는 파노라마샷은 이처럼 여행지에 와서도 꽤 유용하네요



    좀더 시선을 낮추기 위해 강둑 아래로 내려가봤습니다.

    클락키 한쪽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식 장치가 되어있어요. 비가 온 뒤라 앉아있는 연인들이 별로 없다보니 사진촬영하기에는 더 좋았네요 ^^








    서울 한강도 더없이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좀 작은 규모의 지류에 멋진 조명과 함께할 수 있는 광경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런 저희 출사를 방송용으로 촬영하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던 촬영감독님.
    무거운 장비와 함께 정말 힘드셨을텐데 항상 재미난 멘트와 웃음으로 유쾌하게 해주셨던 분이세요. 덕분에 인터뷰나 연출 영상들 만드는 것도 참 즐거웠습니다.

    조만간 또 뵙고 싶네요 ^^

     


    클락키에서의 촬영은 불과 한시간... 너무 짧았죠
    보트키까지 갈 시간은 안되서 짧게만 돌았습니다.


    나중에 조원들과 한잔 더 하러 나오기로 하고 다시 옮길 준비를 합니다.



    핸드헬드로 찍느라 흑백모드로 바꿔서 촬영했습니다. 
    흑백모드는 노이즈가 좀 있는게 제맛이라 즐겨 사용한다죠 ^^

    3번째 찾은 클락키에는 이런 아쉬움을 남기고, 이곳보다 좀더 탁트인 야경 촬영지, 싱가폴의 상징인 머라이언 동상 앞바다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곳에서의 사진으로 다시 찾아뵐께요 ^^



    NX200 +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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