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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놀란 삼성 갤럭시탭 8.9의 TV 광고
    IT/IT Column 2011. 12. 26. 12:57
    크리스마스가 낀 주말에 아이들과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휴대폰도 봤다가 아이들과 장난도 치다가 스쳐지나가듯 무심코 본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 엉? 성우가 배철수였는데 이번에 좀 바꿨나?


     
    이 광고였습니다.
    저는 이 CF가 끝장면에 이르러서야 이게 아이패드 광고가 아니라는걸 알았죠. 아이패드의 새 광고인줄만 알았던 이것이 갤럭시탭 8.9 LTE의 광고라는 것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느낌 저만이었을까요? 남자 성우의 나레이션으로 패드의 활용상황을 하나둘씩 설명해나가는 컨셉.. 살짝씩 보이는 브랜드만 아니었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아이패드 광고로 생각했을 겁니다. 아니, 아마 이 CF를 일반 대중에게 보여주면 세심한 시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은 꽤 많은 퍼센트로 아이패드 광고였다고 인지했을것 같은데요...

    지적하고 싶은건 삼성전자의 이런, '격에 맞지 않는 마케팅'입니다. 
    제품 잘 만들고 왜 가끔씩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지...
    아직도 'fast follower' 마인드가 남아있어서 제품의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모습을 보일수밖에 없나.. 하는 아쉬움.. 실제로 몇년전의 삼성전자와 지금의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위상이 많이 달라져있습니다. 과거 동급 일본 브랜드에 가격으로 승부하는 그런 'fast following 브랜드'가 아니고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을 필두로 매스티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것을 넘어 스마트폰과 같은 하이테크 모바일 제조업에서는 세계 1위 자리에서 여러가지 레퍼런스를 제시할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leading' 포지션이죠. 

    삼성이 계획하는 언팩행사나 발표 이벤트는 애플의 그것과 함께 세계인이 주목하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만드는 것 보면 제품력도 그 위상에 걸맞을 정도라고 개인적으로도 평하고 싶은데요. 그런 인식이 자리잡는데 자꾸 방해하는 것들이 가끔 이렇게 제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나타납니다.

     
    일종의 '깨진 유리창' (broken windows) 이죠

    광고대행사에서 이런 기획을 했는데 삼성 내부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한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을까요? 아님 정말 우연일까요?
    그럴 확률은 낮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조금은 고의적인 컨셉 기획을 한 것이고 거기서 뭔가 얻고자 하는 효과를 노리고 한걸까요?

    그렇다면 빨리 벗어버려야 할 구태이고 빨리 고쳐야할 깨진 유리창일겁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leading 브랜드로 점차 바뀌어갈만큼 꽤 멋진 제품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자꾸 태클이 걸리면 안되겠죠. 이런 부분에 대한 삼성전자 내부의 risk 관리가 충분히 좀 이뤄졌으면 합니다.

    더이상 fast follwer 가 아닌, 1위다운 Creative 로 마케팅에서도 리딩하는 모습을 내년에는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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