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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SuperRace) 챔피언십에 다녀온 이야기 (태백 레이싱파크)
    Travel/Korea 2012. 7. 24. 07:38

    예고 드린대로 요번 주말에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엘 다녀왔습니다. 비가 계속 오는 시즌이어서 매우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토요일에는 화창하게 시작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이번 결승 날짜 굉장히 잘잡았습니다. 비도 없이 저녁에 아주 시원한 날씨에 짜릿한 자동차 경주 경험을 하고 왔는데요. 


    그 얘기를 전해드릴께요

    둘째 녀석이 평소 자동차를 워낙 좋아했던지라 자동차 경주 보러가자고 하면 정말 좋다고 한번에 따라 나설줄 알았는데... 왠걸요. 처음에는 튕기더군요. 방학도 했으니 이모집에 놀러가기로 했다고 -_-;


    그래서 이녀석을 꼬시기 위한 필살기 !!

    범블비 카 !!





    이녀석을 태워주겠다는 말을 했더니 그제서야 승낙(?)을 해주더군요. -_- 아들래미 녀석이 비싸게 굴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쩝.. 신경쓸 거리가 늘어납니다


    친한 블로거인 백미러와 그 아들래미와 함께, 그렇게 카마로를 남자 넷이서 타는 불상사를 견디며 강원도 태백으로 향했습니다. 범블비카가 패밀리카가 되는 순간이었음...


    태백 ... 멉니다.

    강원도로 가는 고속도로가 좋아졌다고 해도 국도를 꽤 타야하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약 4시간 정도...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건 트랜스포머의 힘이 아니었나 싶네요 ^^



    이번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12 제 4전이 저에게는 직접 구경하게된 첫 프로 자동차레이스(?)였습니다. 영암 F1 도 가야지 가야지만 하다가 너무 먼 거리를 핑계로 고사하곤 했기에 제대로 보게된 프로급들의 자동차레이스는 이번이 처음이었죠. 그래서 상당한 설레임을 안고 경기장으로 진입했는데요


    입구서부터 굉음을 내면서 빠른 물체들이 지나간다싶어 봤더니 모터싸이클(MotorCycle) 결승경기가 먼저 시작되었더군요. 역시나 모터싸이클 레이싱도 처음 보게 된 것인데 저처럼 쫄깃한 간을 가진 사람은 엄두도 못낼 스피드로 질주하는 모습은 살짝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솔직히 쫄았죠 ㅎㅎ)

    바이크가 저정도 속도감을 주는데 스톡카의 속도감과 소음으로 인한 흥분감은 어느정도일지 짐작이 잘 안갔습니다.

     


    이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대회인만큼 평소에 볼수 없는 차들도 한껏 볼수 있어 좋더군요


    양산된 스피라를 본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는... ^^



    암표?


    이런 곳에 아주머니들이 이렇게 줄을 서있을 이유가 뭘까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참 대단하신 아주머니분들이라는...



    슈퍼레이스 취재차 갔기때문에 일반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피트와 그 뒷편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결승전 레이스를 앞두고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이죠. 


    각 팀들의 준비 모습과 함께 팀을 대표하는 레이싱 모델분들의 준비 모습까지 함께 볼수 있어서 아직 레이스 전이지만 볼꺼리들이 상당했습니다. 아들래미 녀석도 눈을 못떼는 장면들이... 흠흠



    저는 처음에 걱정했던게 너무 자동차 매니아들만 즐기는 곳이 아닐까 했거든요. 오로지 레이싱만을 하느라 그런 매니아들에게만 촛점이 맞춘 행사가 되다보면 대부분 가족의 가장들이 즐기러오는데 가족들이 함께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가족들, 특히 아이들도 함께 즐길 꺼리가 같이 있어야 훨씬 더 흥행에 도움이 되겠죠


    아직까지는 그래도 열악하다고 할수 있는 국내 자동차 경주 비즈니스가 풀어가야할 몇가직 숙제중에 중요한 실마리가 되는 부분도 그런 것입니다.


    2006년부터 슈퍼레이스가 생겼고 그 스폰서사인 CJ가 스폰을 한지도 벌써 7년째가 됐습니다만 해가 갈수록 CJ도 점점 신경쓰려고 하는 부분이 그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경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되어야 이 레이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보기때문이죠. 



    입구쪽에 이런 진기한 자동차들을 볼수 있게 한 것도 그런 차원으로 보여집니다.


    예전 대회때는 에어 바운스가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즐겁게 놀았다고 하는데 이번 태백 레이싱파크에는 에어바운스 대신 조그마한 아이들 풀장을 만들어놨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아들녀석 수영복이라도 가져올텐데 말이죠 ^^


    암튼 그처럼 자동차 경주를 하나의 가족 레저 문화로 만드는 역할 기대해봅니다. 다른 기업보다도 그런 문화를 만드는 역량은 워낙 탁월한 곳이 CJ 이기에 더더욱 기대를 하게 됩니다.



    메인 경주보다도 아들녀석이 더 관심을 보였던 자동차 레이싱 게임 모델 ㅎㅎ

    사달라고 하는 말을 꺼내자마자 경기 시작하니까 빨리 가자며 손을 낚아 챕니다



    스폰서인 CJ의 대표 서비스들, MVNO인 헬로모바일은 메인 스폰서이겠구요 그 외 hello TV 도 간단한 홍보부스를 내놓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경기 외적인 것들이 눈에 띄게 광고성을 띄고 있는 것은 아니었구요, 사실 오히려 좀더 상업성을 가지고 제대로 홍보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레이싱 문화가 점차 정착 되면 훨씬 더 재밌는 이벤트들로 채워지겠죠?





    그래서 어딜가나 이렇게 함박 웃음을 날릴 수 있게 말이죠 -_-


    아들녀석이 사진 같이 찍을까 하면서 언급을 하던 레이싱 모델이었는데 정작 행동에는 안옮기더군요

    '이녀석이 아빠를 가지고 장난하나'...

    좀 아들녀석으로 핑계를 만들어보려 했는데 이 자식이 안도와주네요 


    CJ 측의 배려로 실제 피트에도 들어가봤습니다



    CJ 레이싱팀의 감독 겸 선수를 맡고 계신 CJ 김의수 감독님이 아주 밝은 모습으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나중에 보시겠지만 이날 최고의 경기였던 6,000cc급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 우승까지 거머쥔 선수이자 감독님이시죠 ㅎ 


    미리 사인이라도 받아둘걸 그랬습니다 ㅎ


    암튼 어린 아이에게까지 친절하게 질의 응답을 해주시면서 너무 흔쾌히 피트의 모습과 경주용 자동차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CJ 레이싱팀 김의수 감독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이번 스톡카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모두 제네시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레이싱을 앞두고 마지막 조립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가 보는 앞에서 직접 타이어를 끼우기도 하고 하판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아들녀석이 꽤 흥미를 가지고 보더군요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인데 이런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으니 저도 기분이 같이 업 !!



    스톡카 외에 ECSTA GT 클래스에 나갈 차들도 모두 구경할 수 있었죠



    레이싱 레인 바로 옆에 있는 이 피트 모습...

    영화에서만 보다가 실제 공간에 들어와보니 은근 긴장되는데요 ^^


    이렇게 피트에서 소중한 설명도 듣고 하는 사이 '그리드 이벤트'를 한다는 방송을 듣고 후다닥...

    카메라와 아들녀석 손을 잡고 저도 준비에 들어갑니다.



    EXR 팀에 있는 유명선수... 누군지 바로 아시겠죠 ㅎㅎ

    역시나 듣던대로 헤어스타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 목격 ㅋㅋ


    EXR 팀은 확실히 류시원 선수 덕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더군요


    그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광경...



    눈에 많이 익은 모습...

    바로 아까 그 줄서있던 아주머니들이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오신 분들이죠



    참 대단하시죠? ㅎㅎ

    그 잠깐을 보겠다고 줄서서 대기하고 우르르... 입가에는 떠날줄 모르는 미소와 함께 말이죠

    그렇게 좋을까요 ㅎㅎ



    류시원 선수는 그래도 꾸준히 자동차 레이싱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아주 톱클래스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팀을 대표해서 나올 정도이니 그래도 그 꾸준함이 대단한 거죠



    덕분에 같은 팀 레이싱 모델분들까지 함께 흥합니다 ^^


    이때 어디선가 들리는 단체 율동 소리 !

    CJ 헬로모바일 응원단이 왔더군요. 자동차 레이싱에서 이런 단체 응원의 모습이 있었던가 싶은데요. 꽤 신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국내에 자동차 레이싱 저변이 확대되려면 분위기가 일단 크게 흥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런 응원문화는 꽤 바람직한 시도로 보이네요. 이런 레이싱을 하면 CJ, EXR, GM 쉐보레, 넥센타이어 등 팀매치가 이뤄지게 되는데 거기에 응원단이 따로 없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프로스포츠에 잘 안어울리는 모습이죠


    하루빨리 이런 문화가 정착이 되서 모터스포츠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런 모습도 자주 볼수 있겠죠 ^^



    이번 대회 스폰서인 CJ, 화이팅입니다 ^^



    그나저나 이분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요 -_-;


    그러고보니 이날 우승자인 김의수 감독님마저 그냥 반컷으로 잘리셨네요.. 죄송 ㅎㅎ



    그리드 이벤트가 끝나고 본격적인 레이싱이 시작됩니다.

    저도 처음인지라 경주차량들 엔진 굉음에 깜짝깜짝 놀랄 정도였는데요 뭐 몇십분 있다보니 어느새 귀가 적응이 되서는 점점 감각이 없어지더군요 ㅎ





    이날 레이싱을 했던 차중 가장 갖고 싶었던 차죠. 911 ^^

    이 차를 가지고 펼쳐졌던 경기는 아주 의미있는 레이싱이었는데요. 바로 대한민국 레이싱계의 전설적인 존재들을 기념하는 차원의 '레전드 매치'였습니다.


    한국 레이싱계를 이끌었던 박정룡 선수와 김한봉 선수의 레전드 매치가 열렸습니다. 경기장을 각각 두바퀴씩 돈 후에 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가 이기게 되는 경기였는데 아주 간발의 차로 박정룡 선수가 승리했죠


    그야말로 한국 레이싱계의 대부격인 박정룡 선수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되는 정말 뜻깊은 자리였는데요, 은퇴식 소감 자리에서 가족에게 감사를 전할때 울컥 하는 모습이 기억에 진하게 남습니다. 사실 모터스포츠 불모지에서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 힘들었던 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감동적이군요




    그런 감동을 뒤로 하고 바로 또 흥분의 도가니로 우리를 데려간 주인공

    바로 락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이었습니다.


    탑밴드1 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팀이죠



    Answer Me 를 끝으로 폭발하는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레이싱 경기와 락밴드... 참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이었습니다. 자동차 굉음과 함께 귓가를 째는 날카로운 기타와 드럼소리... 그것도 한여름밤에 함께하는 모습이 꽤나 멋진 조화더군요



    넥센 N9000 클래스 결승과 함께 점차 경기장은 최고조로 달아오릅니다

    이건희 선수의 질주로 살짝 싱겁긴 했지만요 ^^



    본격적인 나이트 레이싱이 시작되면서 경주차량들의 속도도 빨라지다보니 사진찍는게 여간 쉽지 않더군요 ㅎㅎ



    이 굉음에도 불구하고 아들녀석은 또다른 레이싱 게임을... -_-

    여기와서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자동차를 좋아하던 녀석도... 그렇게까지 자동차에 푹 빠진 건 아니라는걸 말이죠 ㅋㅋ



    두번째 락밴드, 네바다 #51 입니다.

    흥을 제대로 돋궈주었다는...



    이날 관중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헬로모바일 응원단이 정말 큰 힘이 되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볼만했고 대중적이었던 이벤트, 드리프트(Drift) 쇼가 펼쳐졌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동영상으로 보시죠



    하얀 연기와 함께 스키드를 내며 드리프트를 하는 자동차들은 정말 보기힘든 진기명기였죠

    애들도 이때만큼은 초집중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기다리던 예리밴드 !!

    예리의 끼는 역시 대단하더군요



    사실 탑밴드에서는 제대로 못봤는데 이날 공연모습 보고는 인정! 외쳤습니다 ^^



    그리고 이날의 메인 이벤트.. 가장 빠른 차들이 달리는 슈퍼6000 클래스와 ECSTA GT 클래스 결승이 펼쳐집니다. 6000cc 급 스톡카들이 내는 굉음은 정말 귀를 찢는것 같았는데요, F1 의 소리는 그것의 2배는 된다는 말에 상상이 안갈 정도입니다.



    야간 경기라서 브레이크에서 불꽃도 보이는 등 볼거리가 오히려 더 많은 점이 나이트 레이싱의 장점인것 같아요. 게다가 한여름이긴 하지만 밤이라 아주 시원했구요


    락밴드 공연까지 곁들여져서 스트레스를 날리는데 더없이 좋은 피서였습니다


    그 굉음과 스피드... 살짝 맛이라도 보시라고 동영상 짧게 올려봅니다

     




    이 슈퍼 6000 클래스에서 바로 CJ 레이싱팀의 김의수 감독 겸 선수가 우승을 했죠

    2위는 김범훈 선수, 3위는 박형일 선수 차지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그전까지의 1위, 발보린 레이싱팀의 황진우 선수는 중간에 차에 이상이 생겨 그만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죠. 자동차 블로거들도 칭찬을 많이 하던 레이서라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

     


    이날 피날레 공연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몫이었습니다.

    조금은 얌전해 보이는 보컬이었는데 음악이 시작되니 조용하면서도 서서히 폭발시키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연주 솜씨는 아주 좋은 팀이었다는 !!



    이날 부서져라 질주를 마친 스톡카들의 모습입니다.


    제 귀는 하룻밤사이에 대체 몇데시벨의 소리들을 견딘 것일까요 ㅎㅎ

    태백 레이싱파크는 상대적으로 관중석과 차들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오히려 영암보다 더 현장감을 느끼는데는 좋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만 가족과 함께 충분히 한번 즐겨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는 8월 26일에 펼쳐지는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 5라운드역시 태백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아직 자동차 경주를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도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http://www.superrace.co.kr/

    이곳 홈페이지에서 상세 안내 및 티켓까지 다 알아보실수가 있습니다.



    이날 수고한 카마로에게도 감사를.. ^^


    참고 : 슈퍼레이스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superrac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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