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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 지산 리조트 다녀오기




지산리조트 가보셨나요?

지산이라는 이름은 이곳 겨울스포츠와 숙박시설이 있는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외에도 저에게 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이름인데요. 지산 컨트리 클럽이 바로 제가 한국에서 처음 머리를 올린 곳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말 골프 초보였던 시절, 서울에서 가깝고 또 저렴한 퍼블릭을 찾다보니 지산 컨트리 클럽을 첫 머리 올리는 곳으로 선택했던 것 같은데요. 머리를 올렸던 만큼 쉽지 않지만 상당한 설레임으로 기억하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지산은 락 페스티벌로도 유명하죠


암튼 골프를 즐기던 그때도 꽤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지산 리조트도 서울에서 상당히 가깝더군요

 


서울 강남에서 40분 거리면 아마 가장 가까운 스키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정말 실제로 그렇게 가까운지 한번 가봤습니다.


송파쪽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지산리조트'를 검색한 후 출발합니다.



송파쪽에서는 내비게이션 상으로 예상시간이 55분 찍히는군요. 맵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부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영동 고속도로를 원주 방향으로 타면 되는 길입니다.


용인 에버랜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경부고속도로쪽 서울 톨게이트를 향해 달려봅니다. 아직 방학 전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지 않아 좋네요

대통령 선거가 지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 이제 스키장을 향해 달려가는 분들 때문에 고속도로도 제법 붐비겠죠? 그럴수록 가까운 거리에 있는 리조트들이 그 가치를 더할텐데요...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신갈분기점에서 원주쪽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만 와도 반은 온 셈이에요.

이곳까지 대략 20분만에 왔으니까요.


아 그리고 지산리조트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로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더군요. 여러 스팟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용하시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하더라구요 

지산리조트 무료 셔틀 버스 보기 >



에버랜드보다 한 5분 정도 더 가신다고 보면 됩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얼마 안되 나오는 이 덕평 IC로 나가시면 되요


혹시나 지산리조트 검색이 안되서 주소로 찍으실 분들은 아래 주소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산 28-1번지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덕평 IC로 들어가고 나면 거기서부터는 지산 리조트 표지판들이 여기저기 있으니 찾아가기 아주 쉽습니다. 톨게이트에서도 불과 몇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더라구요


실제로 집에서부터 운전하고 가던 이날도 와이프랑 '생각보다 되게 가깝다~'라는 말을 연발하며 갔더랐죠 ^^



진입로에 주욱 들어선 스키샵들이 리조트에서 나온 도우미 마냥 우릴 반겨주네요 ^^


사실 스키샵 간판보다 눈에 들어온 건 저 '정육점 식당' 이었다는... 점심 직전인지라 간판까지 맛있어 보였어요 

가뜩이나 저번에 강원도 놀러가서 한우 안사줬다고 불평을 입에 달고 다녔던 와이프인데 ㅋㅋ 오늘 좀 만회해줘야 할까요? ^^ 강릉 경포대 가서는 아이들때문에 롯데리아를 갔었는데, 거기서 제 대답이 그거였다죠


'거기서 한우 버거 먹지 그랬어...' ㅋㅋ



지산리조트에 예상보다 더 빨리 도착해서인지 이곳 주차장이 맞나~ 하면서 좀 어색해했다는...

실제로 이곳까지 40분만에 도착했어요. 내비는 55분이었지만 차가 별로 없다보니 훨씬 빨리 도착했습니다.


멀리서라도 스키 슬로프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고 좋네요 ^^

저렇게 하얀 슬로프와 함께 알록달록한 스키어와 보더들의 의상이 함께 하는 것도 참 좋은 볼거리죠



지산리조트의 J센터에서 리프트나 렌탈을 하는 사람들은 본격 시즌 전 평일이라 그런지 좀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다녀보니 이곳 지산리조트에는 외국인들도 참 많이 오더라구요.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들을 제법 많이 만났는데, 보니까 지산리조트에서는 초보자와 그런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전용 슬로프 공간을 배려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는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렌탈샵도 넓직한 것이 여러동에 걸쳐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한 편입니다.


여러분은 스키나 보드 중에 뭘 즐겨 타시나요?

저는 참고로 눈썰매를 좋아합니다 ㅋㅋ



J center 에서 작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바로 탁 트인 슬로프와 마주합니다.

주차장에서 이곳 슬로프까지 100미터도 채 안되는 거리로 이동 거리도 무척 짧아 좋습니다.



일단 배가 고픈 저와 와이프는 먹을 것 부터 찾았다는 ㅎㅎ

살짝만 요기하고 제대로 먹을래, 아님 아예 점심을 먹을까 고민했는데요. 처음에는 살짝 요기쪽으로 마음이 쏠렸었는데 여기 저기 다니면서 다양한 메뉴들을 봤더니 뭐 어쩔수가 없더군요 ^^ 



일단 추우니까 실내 까페테리아에 와서 우적우적 허기를 달랩니다.

돈까스와 우동으로... ㅎ 아까 봤던 정육점 식당 생각도 몹시 났지만 말이죠 


사실은 집근처에 최근 발견한 아주 맛있는 한우 집에서 와이프랑 맛있게 소고기를 좀 즐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곳 지산리조트가 워낙 가깝기 때문에 이따 가는길에 가서 먹어도 되겠더군요. 그래봐야 가는데 40분이니 배고픔을 느꼈을 때 출발해서 가도 충분하겠더군요

 


창가쪽에 앉아 슬로프를 보며 카푸치노 한잔 했어야 하는데 ^^

휘리릭 먹고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지산 리조트 스키장의 모습, 사진으로 좀 만나 보시죠







확실히 이제 보더들이 많더군요

전에 보드를 배우려던 때, 확실하게 배워뒀어야 하는데 짧은 시간이라서 그냥 흐지부지 되버린게 참 아쉽긴 합니다.


제 체형도 S자라 보드가 참 맞는데... -_- 저 긴 슬로프를 가르며 환상의 S를 그리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말이죠 ㅋ





지산 리조트의 스키 슬로프는 초급에서부터 상급까지, 총 7개의 슬로프가 있더군요

그에 따른 리프트가 저렇게 색깔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찾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500여미터의 짧은 슬로프에서부터 1,500미터 급의 긴 코스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우면서 이정도 슬로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지산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겠죠



지산리조트 홈페이지에 가시면 슬로프에 대한 상세 정보와 실제 실시간 웹캠을 통해 지금 스키장의 모습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산리조트 홈페이지 > http://www.jisanresort.co.kr/index.html


지산리조트 실시간 웹캠 서비스 > http://www.jisanresort.co.kr/sub/ski_resort/web_cam.asp



스키장에 오면 또 좋은게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라서 분위기가 아주 다이나믹 하다는 것이죠. 특히 보드를 많이 타는 요즘 젊은 남녀들의 화려한 패션과 함께 활기 넘치는 건강한 미소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곳곳에 저렇게 따뜻한 난로(?)와 함께 휴식장소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산리조트 내 왼쪽 슬로프 쪽에는 초보자 코스와 함께 강습 코스가 있습니다.

이제 막 스키를 배우는 분들이나 어린 아이들을 그쪽에서 많이 만날 수가 있는데요

 


코치들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까지, 애들 참 재밌게 배우는 모습이더군요

제가 어릴때부터 저렇게 배웠다면 제 운동신경을 봤을때 지금쯤 알파인 활강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


김연아보다 겨울스포츠에서 먼저 뜰 수 있었는데 국가적으로도 아쉬운 순간입니다.





동심은 추위도 쉽게 녹이더라구요 ^^



여기저기서 많이 놀러온 외국 관광객들은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이제 강남 거리나 명동에서 외국인 보는 건 전혀 낯설지 않은데 이곳 스키장에서 외국인들을 만나니 또 좀 생경하더라구요



저 끝에 보이는 7번 슬로프에서부터 이곳까지 꽤 넉넉한 편이죠


본격적으로 방학 시작되고 나면 이렇게 가까운 지산리조트에 사람들이 많이 오겠지만 제가 다녀온 이날만 해도 아주 여유로웠습니다.



그리고 초보 코스가 있는 이 좌측에 키즈 파크와 푸드 파크가 있었는데요

사실 스키장에 올때 어린 아이가 있으면 좀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은 마음대로 눈속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나이가 아니면 마음놓고 어른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힘드니까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어린이 시설을 갖추고 있더군요



키즈 파크 2층에는 이렇게 미술 공방도 있었습니다. 다람쥐 미술공방 ^^



눈밭에서 뛰어 놀다가 좀 지치면 이곳에서 여러가지를 만들어 보면서 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당일치기로 와서는 이것까지 즐길 시간은 좀 안나겠지만 이곳 콘도에서 묵는 가족들은 충분히 이용해볼만 하겠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오기 좋은 것은 이런 시설도 시설이겠지만 아무래도 서울에서 가깝다는 게 큰 이유겠죠


요즘 우리 아이들도 어디 좀 교외에 멀리 놀러가자고 하면 몇시간이나 걸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어릴때야 차 타는걸 좀 좋아했지만 이녀석들이 장거리를 좀 경험하고 나니 차 길게 타는 걸 무지 싫어합니다. 2시간만 넘어가도 한숨부터 쉬죠 ^^


이곳 지산리조트는 40분밖에 안걸린다고 하니 아주 좋아합니다 ^^



지하에는 놀이방도 있네요



귀여운 스키복을 입고 스키를 배우는 아이들

아마 추위도 잊고 넘어져도 즐거운, 눈이 마냥 좋을 때죠. 



애들 데리고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와이프도 이렇게 가까운 줄 알았으면 진작 애들 데리고 자주 올걸 하더군요



리프트권은 주간권 야간권 뿐만 아니라, 오전, 오후, 오야 (오후+야간) 등 아주 세분화해서 다양한 요금이 준비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 스키장들은 그저 주간권 야간권 정도가 끝이었던거 같은데, 이통사 요금처럼 꽤 세분화 되어 있네요 ㅎ










그리고 최근에 이 지산 리조트의 스마트폰 앱까지 나왔더군요.

기본적인 시설이나 이용 안내 등 정보는 물론, 이 앱을 통해 무료 셔틀버스도 예약할 수 있고, 지산리조트의 현재 모습을 실시간 캠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스키장 상태는 괜찮은지,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등도 직접 눈으로 볼수 있겠죠? 해당 지역 날씨는 물론이구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가능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다운받아 보시길...


지산 리조트 어플리케이션 보러 가기 >


시설을 둘러본다고 잠시 다녀와 보니 역시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셀카를 시전해주시는 그녀...



슬로프에 반사된 자연광이 셀카 찍기엔 아주 최고래나 뭐래나 ㅎㅎ


스키장의 분위기만으로 업되었는지 다행히 아까 그 한우 타령은 안하던데요 ^^ 사실 그것보다는 이날 딸아이가 장염이 좀 생겨서 쉬고 있느라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가 빗발쳤네요. 


'아빠 금방 갈께~' 

마치 시내에 잠깐 나온듯 말을 건넬 수 있는 이유도 아주 짧은 시간에 오갈 수 있는 지산리조트의 장점 때문이겠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겨울 스포츠 시즌, 스키장에서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하루 놀고 올수 있는 거리에 있는 지산 리조트에 한번 가보시는 것 추천드려봅니다. 저도 올 겨울에 애들 스키 좀 배우게 해줘야겠어요 ^^

 


아울러 지산리조트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으니 행운도 잡아보시길...

http://www.facebook.com/jisanresort.co.kr/app_4599246607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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