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애플스토어와 동방명주 산책 (중국 상하이 애플샵)

샹그릴라 호텔로 향하던 상하이 도착 첫날... 호텔에 거의 다 와가는 셔틀 버스 안에서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밝게 빛나는 사과 로고였습니다. '엇.. 애플 스토어다!'

 

우리나라에도 없는 애플 스토어가 상해에는 있군요 (씁쓸 ^^)

 

암튼 하루 일정을 마치고는 바람도 쐴겸 호텔 밖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저희 호텔이 있던 곳은 동방명주 타워가 위치한 상해 포동신구 쪽...

그래서 밤에 호텔을 나오면 동방명주를 중심으로 한 상하이 고층빌딩들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수 있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바다를 끼고 아주 멋진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홍콩이나 맨하튼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륙 특유의 규모와 높이를 만끽할 수 있는 아주 거대한 건물들이 적당한 간격을 가지고 넓게 분포해 있는 것이 또다른 느낌을 가져다주더군요

 

멀리에서도 보였던 이 동방명주...

멀리서 볼때는 명성만큼 웅장하진 않은 것 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카메라에 한번에 담기 힘들 정도로 크고 높더군요.

 

무조건 높이 만들려는 그런 인공적인 느낌은 물씬 났지만 암튼 볼만하긴 합니다 ^^ 시간때문에 올라가보진 못했네요 ㅎ

 

 

이쪽 포동신구 쪽 동방명주 앞 로터리는 그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커다란 육교? 구름다리? 가 모두 다 이어져 있어서 저렇게 2층 보도를 통해 사람들이 이동하고 구경할 수 있게 되어있죠. 덕분에 주변 빌딩들의 야경을 모두 이곳에 올라와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로터리를 중심으로 동방명주 반대편에 국제금융센터 (ifc) 건물이있는데요 그 몰 1층을 보시면...

 

 

커다라 사과 한덩이가 밝게 빛나고 있는 걸 보실수 있죠

 

 

상하이 ifc mall에 위치한 중국에서 2번째로 오픈했다는 애플스토어 입니다 (애플샵보다는 애플스토어가 공식 용어죠? ^^)

 

둥근 원통형 유리 구조물 안에 애플 로고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 원통형 아래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고, 그 아래 지하에 바로 상하이 애플스토어가 있는 구조...

 

 

 

 

 

육교에서 내려와 한번 들어가 봅니다

 

 

밤이라 유리 구조물 여기저기에 애플 로고가 비춰지는 모습이네요

 

 

애플스토어 아랫쪽에 내려와서 위를 올려다 본 광경입니다.

주변의 고층 빌딩들과 어우러져서 제법 휘황찬란하죠 ㅎ

 

ifc mall 지하에 위치한 상하이 애플스토어의 규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폐장시간이 가까워진 워낙 늦은 시간에 방문하느라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저 반대쪽 지니어스바 (Genius Bar) 이 규모만 봐도 그 크기를 짐작하실수 있죠

 

원래 애플스토어 안에서는 사진 못찍게 하는데 제가 워낙 international 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보니 저는 차마 제재를 못하더군요 -_-

 

 

파란 애플 티셔츠를 입은 지니어스들이 손님보다 더 많은 어색한 광경 ㅎㅎ

 

애플스토어는 정형화된 애플의 샵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들어지기에 전세계 애플 스토어가 거의 같은 분위기 입니다. 훨씬 더 여유있는 배치를 하고 있어서 그렇지 일본 긴자에 있던 애플스토어와 톤 자체는 거의 같더군요

 

 

애플은 이런 기기들만 다른 제조사들에게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 아니라 스토어 UI 나 통일된 가이드라인에 따른 매장 관리 측면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이런 지니어스 바를 만날 수 있으려나...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6 정도가 나올때쯤엔 가능할까요? ㅎ

 

폐장 시간이 다 되다보니 계속 구경하기 좀 썰렁하기도 해서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ifc 건물 근처에는 현재 건축중인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저 우측에 원통모양으로 한참 올라가고 있는 빌딩인데 무슨 건물인지 까먹었네요 ㅎ)

 

이쪽에서 볼수 있는 스카이라인은... 뭐 우리나라 63빌딩보다도 높고 화려한 빌딩들이 수십개 모여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워낙 많다보니 금새 별 느낌도 아닌것으로 다가오죠

 

 

이 2층 구름다리는 아주 길고 멀리까지 이어져있습니다.

 

문제는 !!

이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산책나온 사람들이 산적과 같은 남자 3명이라는 거죠 !!

우울하죠

아주 많이 우울합니다

 

 

이런걸 남자 세명이서 즐기고 있다니 !!

왜 꼭 이래야만 하냐는 !!

 

서로 가슴속에 응어리가 있다보니...

 

 

 

이렇게라도 식혀봅니다. 응?

 

(이게 더 웃겨!  시커머 남자 세명이서 동방명주 앞 맥도널드에서 맥플러리라니 !!)

 

 

사진 by sony a55

(소니 알파55의 손들고 야경모드는 정말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