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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삼청동(북촌)에서 발견한 맛있는 팥빙수집, 빙고의 눈꽃빙수 딸기빙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아이들과의 데이트를 나섰습니다

이날 산책의 테마는 '서울구경' ㅋㅋ 완전 촌스럽네요

 

애들과 함께 인사동과 북촌마을을 돌아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채 출발했지만

흠뻑 젖어내리는 땀샤워와 함께 그 원대한 의지 또한 씻겨 내려가더군요. 이놈의 무더위...

 

어둑어둑해지던 때 북촌 칼국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빵빵한 배를 들고는 이제 귀가해야겠다 싶어 안국역으로 향하던 때였습니다. 배가 터질 것 같다는 녀석들...

 

이미 한낮 무더위에 팥빙수도 먹고, 심지어 아이스 홍시까지 먹은 상태이지만 이녀석들의 '얼음사랑'은 끊일 줄 몰랐습니다.

북촌 율곡로3길... 보통 삼청동을 산책한다고 하면 자주 가게 되는 그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눈꽃빙수'라는 길거리 배너 간판에 아이들과 함께 제 시선이 꽂힙니다.

 

 

묘하게 느껴지는 동질감... 누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이 feel...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먹어볼까?"

바로 직전까지 배터질 것 같다던 우리는 또 한차례 팥빙수를 향해 돌진해봅니다.

 

빙고(Bingo) 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 작은 가게에요. 삼청동 본점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둔 것 같은데 또 다른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골목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잘 안보여요. 길가에 나와있는 배너광고를 보고 저희도 들어갔으니까요. 눈꽃빙수라는 이름... 그리고 팥을 따로 내준다는 말에... 음.. 대충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갔습니다. 그 느낌이 맞는지 저와 빙수귀신들은 문을 들어섰죠

 

 

생각보다 훨씬 작은 아담한 가게...

한자와 영어로 다 해석이 되는 '빙고' 라는 재밌는 이름은 동부 이촌동에 있는 또다른 팥빙수 명소 '동빙고'를 연상하게도 하는데요

암튼 얼음창고마냥 아담한 이곳에는 대충 12~14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메뉴 거의 없고 이렇게 특정 메뉴만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곳에 들어서면 특유의 장인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런거 있죠... 잘못오진 않았구나~ 하는 느낌...

 

모험이기도 하고 배가 터지기도 했기에 하나만 시켜봅니다. 우리의 선택은 딸기빙수~

과일빙수니 이런 특별한 레시피를 가미한 빙수보다도 그냥 오리지널 옛날 빙수를 좋아하긴 하는데 사진에 있는 딸기빙수 비주얼이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한번 시켜봅니다 ^^

 

딸기빙수는 6,500원

눈꽃빙수는 5,500원... 대략 이런 가격대..

 

 

음... 첫 비주얼 느낌 나쁘지 않습니다.

팥은 따로 내주면서 새하얀 아이스 위에 매쉬드 딸기(?)가 핑크색 눈꽂처럼 뒤덮여져 있는 모습.

 

아까 상상했던게 일반적인 얼음 말고 정말 가늘고 부드럽게 나오는 아이스와 함께 연유가 듬뿍 담긴 그런 부드러운 빙수를 상상했었는데요, 그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우리 세명인데 떡이 하나 좀 더 얹어졌으면 좋으련만...

 

암튼 이녀석들 사진 좀 찍겠다고 했더니 짜증 내면서 무작정 달라드네요 ㅋㅋ

(니네들 배터지는거 맞니?)

 

 

팥빙수는 환장하면서도 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딸 기호에도 딱 맞는 서빙 형태네요.

 

무엇보다도 맛 !!!

 

딸아이가 뭐 먹으면서 이렇게 칭찬하는 경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ㅎ '진~~~~~~~짜' 맛있다며 빨리 먹어보라고 합니다 ^^

정말 맛있네요 여기!

밀탑이니 동빙고니 한빙수 한다는 곳에 절대 밀리지 않는 맛!! 맛있습니다.

 

연유로 인한 단맛을 참 좋아하는데 연유와 함께 입에서 녹는 달콤함은 딸아이를 이렇게 만들더군요 

 

 

^^;

 

저 빈틈을 노려 떡을 공략하는 떡매냐 녀석...

 

어찌나 잘 먹는지 잠깐 촬영을 한거 같은데 어느덧 바닥시공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라니...

 

 

정말 배터지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한그릇 더 시켜먹었을 것 같습니다

가게 안에 안내문으로 그렇게 쓰여있더군요 '주말에는 기다리는 분들 때문에 추가 주문은 안받는다'고...

 

이날 평일 저녁이라 약간은 한가했지만 주말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암튼 예기치 않게 발견해서 들어온 곳인데 득템한 느낌이네요. 이곳 빙고의 빙수, 추천할만 합니다.

 

겨울에는 뭐하시냐고 제가 물었더니, 빙수는 4계절 하신다며 겨울에는 팥죽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삼청동을 산책하시다가 더위에 지치셨다면 이곳 빙고에 한번 들러 쉬어보세요. 물론 찾기 힘드실겁니다 ㅎㅎ 율곡로3길에 있는 국대떡볶이 근처에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아주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있습니다.

 

 

바닥까지 끌어안고는 아빠고 뭐고 없는...

 

저 식탐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ㅎㅎㅎ

 

 

pictured by Sony R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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