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많이 좀 풀어져있었습니다
브라질 국민 특유의 만만디 분위기에 적응하다보니 ^^
이과수 폭포, 아르헨티나를 거쳐 리오데자네이루, 그런 다음 상파울루를 와서 좀 지친 부분도 있었죠
아마 Ladeira Porto Geral 근처로 기억하는데요 비가 살짝 내려서 조금은 쌀쌀했던 브라질 상파울루...
오전부터 특별히 할만한 스케줄은 없어서 시장 구경을 갔습니다
시장 물건이야 열대 과일 등 자연음식을 제외하고는 워낙 좀 형편없는 수준이라
그런 시장들보다는 이런 브라질 처자들에게 눈길... 아 아닙니다
남대문 물건들보다 많이 못하다고 보시면 되요 ^^
상파울루라 물가도 그리 싸진 않습니다.
한마디로 뭐 사올 것은 없는 곳
그렇게 나이브하게 다니다보니 일이 터졌죠 ㅎ
이런 지하상가 비스무리한 집단상가를 구경하고 나왔는데
그래도 건물들의 촌스러운 색깔들이 모여있으니 나름 분위기가 나오네~ 하면서 카메라 셔터질을 하고 있는데
일행 중 한분이 뒤에서 외치는 소리.
어, 가방 지퍼가 열렸어요 ~
가벼운 배낭을 메고 다녔었는데요, 가끔씩 까먹고 지퍼를 안잠글 때가 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혹시나 싶어 봤더니...
어라
어라
진짜 없나?
내 지갑 !!
구석에 숨어있겠지 싶어 아무리 뒤져봤지만 정말 지갑이 없더군요 ㅜ
떨어진건가 싶어 다시 상가쪽으로 들어가 찾아봤지만 있을리가 없죠. 제길슨. 앞이 깜깜해집니다.
며칠 안남긴 했지만 지갑이 없으니 ㅠ
더 이상 쇼핑에는 흥미가 없어지고 ㅎ
다행히 여권까지 없어진 건 아니어서 에잇 모르겠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신용카드가 있다는 게 떠오르더군요
이때만 해도 저도 만만디 ㅎㅎ
당황하지 않은 척 하면서 카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합니다
카드 일시 정지를 하고...
나중에 봤는데 그새 어떤 자식이 카드로 결제를 했더군요. 다행스러운 건 몇만원 안된 금액...
브라질 가시는 분들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이런 재래시장이나 집단 상가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는 소매치기 있습니다.
저처럼 지갑 잃어버리지 마시고... 귀중품은 절대 절대 백팩에 넣어서는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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