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축구를 잘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새벽에 축구 보셨나요?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전...

제가 개막전을 라이브로 본 것이 거의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ㅎ

사실 개인적으로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에 감탄을 느낀 경기였다죠. pk만 아니었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경기... 수비 조직력 정말 탄탄하더군요

저정도 전력이면 크로아티아도 8강까지는 노려볼 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은근 졸전을 펼칠 줄 알았던 브라질... 그래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더군요.

특히 오스카 ㅎㄷㄷㄷ

네이마르보다도 훨씬 더 눈에 띄었던 오스카. 그렇게 약해보이는데 어찌 그렇게 볼을 잘 다루는지

 

 

브라질은 보면 워낙 선수층이 두꺼워서 누가 새로 들어오더라도 저 친구가 교체로 들어올만한 후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볼 다루는게 탁월하죠. 그래서 경기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경기 교체멤버들도 센스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슬로우 스타터인 브라질, 이번에도 4강까지는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브라질을 보니 지난 브라질 출장이 생각나더라구요

왜 브라질은 축구를 잘할 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을 하고 왔었거든요

상파울루든 리오든 어딜 가나 정식 구장이 아니더라도 불과 몇백미터 사이를 두고 동네 축구장들이 즐비합니다.

그런 축구장뿐만 아니라 해변 등 그 어떤 공간이라도 있으면 그곳이 축구장이 되고 있음을 목격했는데요

 

제가 다녔던 때가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아저씨들은 일 안하는지 평일 낮에도 주구장창 축구를 합니다.

거의 전국민이 축구를 한다 보시면 되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 셈이죠

우리나라 조기축구 같은 분위기가 그냥 수백 수천개의 경기공간에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그렇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렇게 발에 축구공을 달고 살고 있으니 그런 엄청난 선수층에 현란한 발놀림이 나올 수 밖에 없겠더군요

나중에 브라질 가시면 길가다 보이는 장면들 유심히 한 번 보세요. 놀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