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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당일치기 물놀이 휴양, 리솜 스파캐슬
    Travel/Korea 2010. 7. 24. 08:26
    아직 특별히 여름휴가 계획까지는 못세우고 있어요. 푹푹 찌는데 더 푹푹 찌는 휴양지 가기도 그렇고... 좀 선선해지면 휴가를 갈까 ~ 생각이 길어지다보니 아직 딱히 장기간 휴가를 갈 계획은 못세웠습니다. 첫째가 이제 학교를 들어가다보니 전에는 신경안쓰던 애들 스케줄까지 이제 신경써야 하는군요 ㅎㅎ 미취학 아동때가 좋았다는 ㅋ

    그래도 첫째 아이 방학이 시작되었는데 기념으로 뭐 하나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당일치기 나들이를 계획했습니다. 휴가시즌이라 주말에는 거의 지옥일듯 싶어 평일 하루 연차를 내고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고 왔는데요. 그래도 서울에서 좀 가까운 편인 이곳, 리솜 스파캐슬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3명을 다 데리고 나들이를 다닌다는 것... 이게 나들이인지 어디 봉사활동 나온건지 몸도 마음도 구분이 안갑니다 ^^ 잔뜩 기대에 들뜬 아이들과 스파캐슬 앞에서 한컷.

    리솜 스파캐슬은 구 덕산 스파캐슬이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업데이트 안한지 오래인 제 네비게이션에는 리솜이 검색 안되더군요. 덕산 스파캐슬로 검색해서 왔습니다. 서울에서 안막히면 1시간 반~2시간 정도면 오는 거리입니다. 워터파크 치고는 서울에서 가까운 편이죠. 평일이지만 휴가시즌이라 그런지 서해안 고속도로 초반에 많이 막히더군요. 덕분에 애들 충분히 놀도록 좀 재우고 ^^

    놀러가는데 차에서 자고 일어나느냐, 안자고 버티느냐에 따라 컨디션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재우려고 애쓴다죠 ^^

    사실 덕산 스파캐슬 시절에 왔었던 곳이에요. 천천향 이라는 스파 워터파크 이름은 여전하더군요. 한여름에 오는건 그래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막내 셋째녀석을 데리고 물놀이 온것도 처음이구요




    물놀이도 아직 잘 모를 너무 어린 막내는 놓고 올까 했는데 엄마가 어찌나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지 ^^ 요즘 막내에 완전 올인되어있는 울 와이프 ^^

    애들 셋을 데려가니 준비물부터 차원이 달라집니다. 제가 챙겨간 튜브만도 크고 작은거 포함해서 10개였습니다 -_-; 가져간 짐의 반이 튜브였지요. 바람 넣는거야 워터파크에 있는 기계로 넣는다지만 나중에 바람 뺄 걸 생각하니 아침부터 하늘이 노래보입니다.^^
     
    탈의를 마치고 실내 스파에서부터 몸을 담궜어요 




    물놀이 처음 해보는 이녀석, 완전 쫄았습니다 ㅋㅋㅋㅋ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물에 담궈지는 느낌이 영 싫은지 엉엉~





    그에 반해 위 두녀석은 완전 지들 세상 만났죠
    이녀석들이 가져가자고 이 튜브 저 튜브 챙겼더니 10개입니다. 그러면서도 여기 오기 전날 마트를 갔는데 튜브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_-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0개의 튜브중 오늘의 필살기는 바로 이녀석. 이렇게 생긴거 처음 보시죠?
    레오파이 튜브라고 선물받은 녀석인데 요거요거 물건입니다. 저도 이날 처음 써봤거든요. 완전 만족하고 왔습니다.




    어른용이긴 하지만 이렇게 첫째아이도 양팔에 끼고 놀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했던 자세는 바로 요거 !




    뒤로 돌려서 이렇게 마치 조끼를 입듯이 양팔을 끼우면 엎드리든 드러눕든 아주 편하고 완벽한 자세가 나옵니다. 특히 온천에서 목을 뒤로 기대고 편히 눕고 싶을때, 이 레오파이 튜브를 뒤로 끼우고는 그냥 누우면 되요. 그러면 중간 부분이 저절로 베게 역할을 하면서 아주 편안하게 몸을 띄우게 됩니다.

    온천에 누우면 절로 '흐어~~~' 라는 감탄사가 ^^




    한참을 낯설어하고 좀 무서워서 울더니 이제 막내녀석이 좀 적응했나봅니다 ^^




    저 둥둥 뜬 발, 귀여워 어떡해...





    암튼 이 레오파이는 이 곳에서도 저 혼자밖에 안들고다니는 레어템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신기한듯 보기도 하고...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 에서 좀더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와이프는 막내때문에 계속 실내에 있으라고 하고 두녀석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봅니다. 계속 비오고 그러더니 오늘만큼은 날씨가 아주 화창하네요.










    리솜 스파캐슬 내 천천향 워터파크의 전체 규모는 뭐 캐리비안베이 같은 곳처럼 넓지는 않습니다만 가족단위로 와서 즐기기에는 꽤 아기자기하게 잘 갖춰져 있더라구요. 저 튜브 슬라이드류는 나중에 저를 꽤 머리 아프게 한... ^^





    바깥에도 아이들이 충분히 놀수 있도록 수심이 얕은 곳에서 적당한 곳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있구요 자연과 흡사한 각종 조형물들이 잘 조화가 되어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애들이 조금 겁도 있고 아직 어려서 저런 어트랙션류 놀이기구를 잘 못탔거든요. 저도 언제부턴가 그래서 안타다보니 거의 6년 넘게 이런 놀이기구는 안탔던거 같은데 이날 아주 제대로 걸렸습니다. 딸아이가 어느새 큰거죠

    그래도 겁이 많은 편이라 한번 겁에 질려봐라 하고 놀려줄 목적이었는데, 한번 저거 타더니 아주 그때부터는 아빠를 끌고 다닙니다 ㅠ.ㅠ
     
    위 사진처럼 물장구 치면서 사진을 찍게 해준 이날의 수훈갑은 바로 이 아가씨에요




    전에 한번 제가 소개해드렸던 소니의 방수디카 TX5 입니다. 단순히 생활방수 수준이 아니라 아주 물속에서 가지고 다녀도 되는 녀석이에요




    뭐 물속에 있는 애들한테 던져줘도 된다는 ^^
    이런 물놀이 가면 사진을 찍고 싶어도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엄두를 못내는데요 이 TX5 는 이런 워터파크에서는 아주 막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 강추에요 !




    총 한 10번을 탔네요 이날. 이 슬라이드 어트랙션...



    그렇다고 이게 뭐 청룡열차처럼 무섭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이들과 타도 충분히 즐길수 있고 조금 겁이 많은 사람도 유쾌하게 즐길수 있는 수준이에요 ^^ 튜브를 타고 즐기는 이 어트랙션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요. 마스터 블라스터와 튜브 슬라이드 2가지 입니다.

    1. 마스터 블라스터 : 좀더 무서움. 다소 낙차가 있는 곳이 있어서 가슴 철렁한 구간이 2개 정도 존재. 입장권이 있어도 1회 2천원을 내야함
    2. 튜브 슬라이드 : 무난한 슬라이드. 낙차는 별로 없이 좌우로 슬라이딩 하는 구간들임. 남녀노소 모두 즐길수 있는 코스로 무제한 무료임



    둘다 튜브를 타고 탄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래서 맨몸으로 타는 슬라이드보다는 더 안전하면서도 크게 무서운 긴장감은 없습니다.

    이날은 휴가시즌인데도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좋더군요. 저 슬라이드 두개 다 거의 기다림없이 바로바로 탈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딸 손에 이끌려 엄청 돌았다는...거의 딸이 날 굴리는 분위기. 마스터 블라스터를 계속 탔더니 3번째 부터는 슬슬 현기증이 납니다 ㅎ 키 120이 넘어서 이걸 탈수 있다는게 슬슬 한이 되간다는...

    바로 딸에게 '타임' 요청 !



    잠시 실내 사랑채에 와서 쉽니다. 찜질방 처럼 되어 있어 편하게 쉴수 있구요. 간식류들도 별로 안비싸서 좋더군요.

    대신 애가 셋이다보니 이런곳에서 쉬어도 그게 쉬는게 아닙니다. 놀이방 같은 시설에 막내녀석이 어찌나 돌아다니는지. 자기도 누나나 형처럼 미끄럼틀 타고 싶다며 계속 미끄럼 시설에 올라가는 통에 쉬지도 못하고 헉헉..




    여기까지 와서 PC 쓰실분들이 계실까 합니다만 암튼 PC방도 간단하지만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구요




    이곳 리솜 리조트에는 천천향이라는 스파 답게 갖가지 스파들이 잘 갖춰져있습니다. 한방탕과 같은 재료에 따라 만들어진 스파에서부터 재즈탕/가야금탕/클래식탕 등 음악 테마 스파... 그리고 연인탕이나 bar 타입 스파 등 다양한 스파들이 이곳 저곳에 숨겨져 있어서 잘 찾아다니지 않으면 보지도 못하고 올수도 있어요 ^^

    가시면 이곳저곳 다 다녀보시고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인공 파도풀도 갖춰져 있는데 이름이 토렌트 리버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생각보다 파도의 힘이 꽤 커서 아이들도 한참을 놀았어요.




    리솜 (resom) 스파캐슬은 전체가  2층 구조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윗층에 또하나의 키즈풀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한가해서 아이들과 거의 뭐 전용시설처럼 즐기다 왔습니다.

    물도 차갑지 않고 따뜻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제격이더군요




    윗층쪽에서 바라본 스파캐슬 아랫동네 모습




    곳곳에 선탠 베드들도 충분히 많아서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실내 사우나도 바깥에 마련되어 있구요




    바깥 동네가 다 보이도록 담이 없어서 이렇게 스파를 즐기며 바깥을 구경할 수 있는 점도 좋더라구요. 다만 평범한 시골 한가운데 있어서 전망이 그리 탁월하진 않습니다 ^^




    물놀이 가서의 아이들의 체력은 정말 대단하죠




    차에서 한숨 자더니 이 둘째녀석도 아주 알차게 놉니다. 저녁 어둑해질때까지 안나가겠다며 버티는 아이들을 겨우겨우 설득해서 (지들도 배고플텐데 끝까지 버틸수 있습니까 ㅋ) 8시 좀 넘어서 나왔네요

    사람들이 북적대서 불편하거나 기다려야 하는 그런거 하나도 없이 아주 편안하게 잘 놀았습니다.










    이날의 수훈갑들 둘...
    아이들과 물놀이 갈때는 챙겨갈 것을 잘 챙겨가야 한다는 생각이 현지에서 많이 들게 되죠. 이날도 처음에는 그 10개의 튜브같은게 심란하게 생각되었습니다만 가져가서 놀다보니 그래도 가져가길 잘했더라구요. 이것저것 중간에 바꿔가면서 아이들이 알아서 잘 놀더군요.

    덕분에 정말 바람 뺄때는 입에서 단내 좀 났습니다 -_-




    전체적으로 리솜 스파캐슬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 휴양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네요. 위험한 시설없이 전반적으로 좀 편안한 곳이고 어트랙션보다는 스파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서 성인들도 편히 쉬어가기 좋습니다.

    막내에게 첫 물놀이의 기억을 줘서 행복했고 첫째와 둘째녀석이 아주 만족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아주 흐뭇하게 보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피곤한 몸을 가지고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 하는 고통을 안았지만요 ^^ 물총을 안가져간게 유일하게 좀 후회가 되었다는...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하기는 물놀이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그리 멀지 않고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한가한 편이라서 추천할만한 곳이었네요 ^^

    http://www.resom.co.kr/spa  (리솜 스파캐슬 홈페이지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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