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방이동] 횡성 한우 정육점 식당
    Travel/Korea 2008. 4. 16. 23: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겹살을 나나 여친이나 워낙 좋아하다보니  '고기' 하면 특별한 일 없으면 삼겹을 찾지만
    간만에 주말을 맞이하여 한번 쏴주기로 한 한우 ^^

    그 전날 방이동쪽에 문어비빔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와이프가 대실망을 한 터,
    그 집을 찾아가는 중간에 찬란하게 빛나면서 북적대던 이 식당을 발견하고는 바로 다음날 찾아가게 된 것이다

    한우 를 아점으로 먹는 우리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지 큰 식당에 들어서면 이와 같이 거대한 정육점과 마주치게 된다
    어두침침한 그런 '정육점' 분위기가 아닌
    아주 많은 형광등으로 인해 마치 편의점같은 분위기를 주는 깔끔한 정육점이고
    상단에는 각 부위별 가격들이 적혀있다

    이곳 시스템을 보니 대략 이렇다
    여기 정육점에서 일단 먹고자 하는 고기를 고르고 그 고기를 구매하면
    우측에 있는 식당쪽에서 먹을 수 있는..
    가락시장이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를 골라 식당가서 먹는 그 시스템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으로 되어있는 부분 반, 의자 테이블 로 되어있는 부분 반 해서
    대략 70여평 정도 되보이는 아주 큰 식당이다

    아점으로 갔으니 사람들이 많을리 없다 ㅎㅎ

    우린 안창살 과 꽃등심을 골라서 테이블로 가져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창살 부터...
    빛깔 좋은 싱싱한 한우라는게 느껴진다

    횟집처럼 이렇게 고기를 사다가 먹는 식당에서는 서비스 charge 가 있다
    야채랑 등등 해서 성인 1인당 2천원씩을 받고.. 공기밥은 천원, 된장찌개 2천원 등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드러운 한우 안창살
    적당히 달궈진 팬에 살짝 구워내면서 애들과 함께 잔뜩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

    한우란 것이 붉은기가 아주 없어질 정도로 푹 익혀버리면 질겨지기때문에
    약간 덜익은듯할때 씹는게 육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의 등단을 기다리고 있는 '꽃등심'
    마블링이 꽤 훌륭한 편이다

    들리는 얘기로는 일본 사람들은 오히려 마블링이 들어간 소고기를 싫어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런게 없는 소고기가 더 등급이 높다는 것

    그래서 주로 아시아에 소고기를 수출하는 호주에서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 수출할때 그렇게 고기를 구분해서 키운다는 얘기다
    마블링이 풍성하게 자리잡으려면  소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데 진짜인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벨을 보니 100g 당 1만천원정도 된다
    보통 좀 먹을만한 한우 식당에서 꽃등심 1인분 (150g 혹은 120g) 이 약 3만원 이상 하니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들도 먹기 좋게 잘게 썬 안창살이 다 익었다

    ready to go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는... 아흑 !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 혀 아래 침이 아주 쫙 돈다 ^^

    정통 국내산 횡성 한우인지는 뭐 식당 상호까지 그러니 믿어야겠지만
    굳이 그런저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도 될만큼 맛은 상급인 편이다

    고기의 질 면에서 꼭  무등산이나 뱀부하우스, 벽제갈비 등과 비교해달라고 한다면 가격대가 워낙 달라서 직접 비교가 어불성설이긴 하나 그들이 100점이라고 봤을때 그래도 88점 정도는 줄 수 있는 수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꽃등심을 올린다

    언제봐도  저 큼직한 꽃등심을 불판에 올릴때의 그런 충족감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다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밥과 된장찌개를 시키면 대충 상의 모습이 이렇게 된다
    고기 중심이라 밑반찬은 초라하다 ^^

    아쉽게도 등심 사진은 없다
    그 이유는...  가족들과 밥상을 하더라도 엄연히 경쟁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_-

    그만큼 꽃등심의 맛은, 안창살 사진을 찍을때만도 여유가 없었을만큼  훌륭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마 찍은게 아주 맛있다고 먹는 딸래미의 표정 한컷
    여기 맛있다고 자주좀 데려오라는 주문과 함께 ^^;

    성인 3명과 아이들 2명을 데리고 꽤 근사하게 먹고 왔다
    꽃등심과 안창살 해서 8만5천원가량, 그리고 야채값 밥/찌개/맥주 등 해서 1만 5천원가량
    대략 10만원에 한우를 한 6인분 정도를 먹은 셈이다

    굳이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곳이라고 추천할만 하다


    송파구청을 끼고 방이동쪽으로 우회전 하면 나오는 Y자 삼거리에서 좌측 대로변에 바로 보인다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