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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신청을 해서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낯선 책 한권이 우체통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코 체임버?  echo chamber...

대충 휘리릭 책장을 넘겨보니.. 
요즘 서점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진 에세이군.. 여행기같은건가? 
이런책 쓰는 분들 꽤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순한 기록용 사진이 아니라는 건 몇장만 넘기더라도 내 눈을 사로잡는 사진들로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미지와 함께 하고 있는, 생각을 담은 글들은  어랏!  하면서 다시금 책장을 넘기는 속도를 확실히 줄이고 있었다


에코 체임버: 당신이 있는 방 상세보기
박노아 지음 | 눈빛 펴냄
박노아의 포토에세이『에코 체임버 | 당신이 있는 방』. 이 책은 작가가 뉴욕, 파리 등지에 머물며 찍은 흑백사진 237점과 직접 쓴 글들로 이루어진 1부 'Prose & Verse', 그리고 파리와 뉴욕에서 사진을 공부하며 느꼈던 것을 써 내려간 2부 '예술과 사진에 대하여'로 구성되어 있다. '삶에 대하여' 란 제목의 3부에서는 삶에 대한 통찰력 있는 단문 56편이 수록되어 있다.


나에겐 새로운 장르였다

비록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는 시집을 그리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카메라와 사진을 누구보다도 좋아해서 가끔이나마 그런 느낌을 담으려 노력하는 나로서도 
박노아님이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사진 이미지와 그에 달린 시(詩)의 구성은 상당히 새로운 컴비네이션으로 다가왔다

보통 접해왔던, 텍스트로 된 시...  (가끔 일러스트가 가미된 시집들도 있긴 하지만)
시 작품을 접하다보면 텍스트 행간 하나하나에서 많은 상상력을 자아내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끔은 아무래도 시집을 통해 읽고있는 내가 그때 당시 작가의 상황, 시상을 떠올릴때의 시각과 청각 등을 그대로 경험할수는 없기에  충분히 그때를 느낄수 있을만큼의 이미지를 그려낼 수 없을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조금은 멀어져버리기 쉬운 장르가 이 시 인데..

박노아님의 '에코 체임버' 를 통해 접한 이 장르에서는 그런 빈부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다.

감도 400으로 촬영된 거친 흑백사진들만해도 상당히 감각적인 사진들이어서 굳이 시를 읽지 않더라도 하나의 사진집을 접하는 경험도 줄 뿐만 아니라
각 이미지에 담긴 글을 사진과 함께 읽을 수 있으니 당시 박노아님이 이런 생각을 하게된 상황이마치 바로옆 현장에서 같이 지켜보는듯 생동감을 준다

이런 장르에 대한 뭔가 새로운 용어가 있어야 할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지만
뉴욕을 중심으로한 낯선 이국에서 담을 수 있는 작가주의적인 프레임과 글들이 간만에 '따라하고 싶다' 는 모방에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냉장고 한켠에서 몇달째 쉬고 있는 흑백필름을 하나 꺼내야겠다..
어디에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고 사는 내 방을 사각 프레임안에 한번 담아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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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혼이 있는 방 - 에코 체임버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

    저자인 박노아님의 포토 에세이 에코 체임버가 저에게는 "영혼이 있는 방" 라고 읽힌 것은 어쩌면 제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그렇게 읽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런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질 않은 이유는 책 안을 깊게 감싸고 있는 슬픔과 그리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혼의 자유로움이 어떤 것인지를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저자는 사진 한 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몇 시간씩 쾌쾌한 암실에 틀어박혀..

    2008/05/17 18:47

[미술로 생각하기] 에서 사진 촬영

낙서장 2008/03/17 11:54 Posted by bruce™
첫째에 비해 그간 사진을 좀 소홀히 했던 둘째녀석을 위해
사진좀 찍어주고자 생각하다가..

값비싼 베이비 스튜디오를 빌리긴 좀 그렇고... [미술로 생각하기] 송파잠실 교육원 원장님께 살짝 양해를 구해서는 잠깐 사진 촬영을 했다 ^^

겨우내 사진을 거의 못찍어서 먼지가 내려앉은 메츠 플래시도 오랜만에 빛을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레파스를 소품 삼아 화이트 밸런스를 테스트해보고...

미술학원에서는 이처럼 '컬러' 를 많이 만날수가 있어서 사진찍기에 더없이 그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로 생각하기] 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퍼포먼스 미술놀이 학원 답게 온갖 흔적들이 난무한다 ^^
아마 아이들이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서 벽에 찍는 놀이를 했나보다

노출 테스트 겸 한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미술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도전해봐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문제의 오늘 모델..  자다 깬 상태라 컨디션이 영 아닌가보다

사진찍자고 꼬셨더니 운다 ㅠ.ㅠ
오늘 꽤나 힘든 작업이 될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역쉬...
이렇게 안좋다가도 한 5분만 지나면 회복되는 울 둘째..
내가 이녀석 별명을 '메멘토' 라고 부를만큼 언제 그랬냐는듯이 금새 잊는다

아무리 장난치면서 혼내고 울려도 고개 돌린후에 조금만 있다 부르면 금방 꺄르르 하고 달려온다 ^^   사랑스러운 녀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흙에서 물감이며 크레파스며, 미술놀이 학원에는 놀 것이 너무 많다

일단 적응을 위해 사진 찍기 전 적응시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실히 플래시를 따로 쓰는게 아이들 사진에는 좋다

그때그때 포즈를 친절히 취해주는 모델들이 아니다보니 순간을 캡쳐하기 위해서는 플래시가 필수다

그리고 플래시를 쓰던 안쓰던 아이들 사진을 찍을때의 팁!
살짝 노출 오버로 찍어야 피부가 많이 살아난다

아무래도 애들 옷이나 애들이 있는 배경들이 밝은 톤이 많다보니  적정노출로 찍다보면 아이들만의 그 '하얀 얼굴'톤이 어둡게 측광되기때문에
얼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선 약간 노출 오버로 찍는게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신 아이들이라 카메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다

그러니 준비가 되었다면 빠른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 셔터를 날리는 게 좋다

쉽진 않았지만 방이나 사무실에 인화해서 걸어놓을만한 사진 몇장은 건진것 같다

애들 흔적이 가득한 배경도 사진빨을 잘받으니 좋고.. ^^

 - 미술로 생각하기 송파 잠실 교육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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