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는 프라다폰
PRADA 라는 명품 브랜드와의 제휴 및 공동마케팅으로 '명품 휴대폰' 시장을 만든다는데...
글쎄...
LG가 이 프라다폰으로 인해 거두려는 '성공' 이 어떤것인가, LG의 프리미엄 이미지인가 아니면 매출도 고려하는가 그리고 매출에서는 어느정도 판매치를 목표로 하는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실제로 공개된 저 PRADA 폰에서 'PRADA' 의 아우라가 아닌 'LG 초콜릿폰'의 feel 을 느낀건 나만의 생각일까?
패키지 모습
물론 PRADA 의 냄새가 나게 하는건 앞으로 어떤시기으로 sales 와 커뮤니케이션으로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해가느냐에 달려있지만 내가 글쎄.. 만만치 않겠다 라고 생각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위에서 말했듯 PRADA보다는 '초컬릿폰' 의 삘이 느껴진다 PRADA 만의 느낌을 주면서 예전부터 프라다나 구찌 등을 구매해온 타겟층에 소구하려면 프라다만의 차별화된 느낌을 주어야 하는데.. 이건 좀 약하다 '초컬릿' 이라는 라인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강하게 마케팅을 해온 LG로서는 오히려 그 라인업의 후속처럼 보이는 이녀석에 초컬릿 마케팅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형국이다 차별화된 UI 와 User Experience 로도 다른 느낌을 주려하곤 있지만 그건 2차적인것 같다 딱 보고 손에 착 쥐었을때, '그래 이건 PRADA야' 라는 감성을 줘야하는데.. 이 hardware 로는 2% 아닌 20% 정도는 부족해보인다 .. 둘째, 타깃 시장이 상당히 작을 것이라는 것 이 제품의 타깃을 한번 생각해볼까? 우선 남성층은 쉽게 구매할만한 제품이 아닐것이다. 다른 제품도 아니고 '휴대폰' 이라는 디지털기기를 8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살만한 남성층... 디지털기기 구매를 고려하는 남성층에게는 PRADA 보다는 'LG전자 싸이언' 이 만든 이 녀석의 성능도 보게될텐데 물론 성능이나 UI 도 꽤 괜찮은 건 사실이다. 문제는 가격대비 라는 것. 남성층에게 있어 대안은 무지 많아보인다 그렇다면 여성층. 명품을 평소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층에게는 사실 비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집에 명품 브랜드 제품이 한 20개 이상 있는 층이 아니라 간혹 구매하는 분들.. 오래 쓸만한 가방 한두개나 지갑류. 시계 한개 정도? 이것저것 따져가며 심사숙고해서 명품 제품을 최소한으로 사는 구매층에게 있어 이녀석은 '다른 제품도 아니고 금방 또 기변해야하는 휴대폰에 거품비용을 써?' 가격을 떠나 현실적인 구매고려set을 넘어선다 그렇다면 20~30대 여성중 아주 명품 구매를 쉽게 할수 있는 그런 층으로 좁혀질 것이다 물론 LG 생각도 그럴것 같고 그렇다면 예상 판매량은 ... 10만대정도? (국내) .. 셋째. 위에 살짝 언급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휴대폰' 이라는 것 '휴대폰' 이라는 디지털 기기.. 사실 얼마나 쓰는가? 한 1년? 새 휴대폰을 사서 6개월만 지나도 더 탐나는 녀석이 나오고 남의 떡이 커보이는데 이 녀석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명품 가방이나 지갑 처럼 쓰면 쓸수록 가치있어보이고 경쟁력이 유지되는 제품이 아니라 금새 구형이 되버리고 또 낡으면 보기 싫어지는 그런 '휴대폰'이라는 점이다 내년만 되도 이 녀석 .. PRADA 라는 이름을 떠나 좀 촌스러워 보일거다 .. 넷째, '명품' 을 쓰고 있으면 어느정도 알아줘야 하는데 이건.. 뭐 나도 명품을 즐겨쓸 정도의 여유있는 구매층이 아니기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사실 남이 좀 봐주고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가 꽤 있을 것이다 가방이나 의류, 자동차처럼 멀리서 봐도 그 스타일과 브랜드를 알아챌만한 그러면서 그사람은 과시욕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게되는데 이녀석을 쓰고 있는 모습이란... 좀 떨어져서 본다고 한들 다른사람의 눈에는 그냥 휴대폰(초컬릿폰)의 모습이지 PRADA 라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을 것이고 사실 터치스크린을 꾹꾹 누르고 있는 모습... 그렇게 cool하거나 간지나는 모습은 아니다 ^^ 누군가 알아줘야 할텐데 말야 ^^ .. 다섯째, 터치스크린이라는 UI 의 감성적인 측면 이 녀석의 첫인상은 그럴싸 하다. 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아무런 버튼이 없이 전면 스크린 채용 애플의 '아이폰'으로 인해 소개된 익숙한 모습이긴 하지만 사실 이런 전면 스크린의 모습 좀 심심한게 아니라 꽤 심심하다. 아니 심심하다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감성적이지 못하다 터치스크린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아이콘 및 UI로 감성을 자극한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감성이 아니라.. 손에 만져지는것 느껴지는것을 포함한 총체적인 스타일을 봤을때 오히려 전면스크린에 터치스크린 UI 는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암튼 선택을 하려는 구매층이 어디에 가서 보느냐.. 프라다 매장이냐 전자기기 매장이냐 그리고 어떤 구매체험을 하느냐.. 명품을 느껴볼만한 체험을 하느냐에 따라 구매결정 여부가 판가름 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이런 몇가지 이유때문에 LG의 이런 기획력 및 최근 마케팅 능력을 높이 사고 박수를 보내면서도 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 같은 우려가 든다 아울러 이런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05년에 이미 삼성이 B&O (뱅 앤 올룹슨) 과 공동으로 명품급 휴대폰을 만들고 루이뷔통 케이스에 넣어서 유럽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serene 라는 제품이 있는데
http://blog.naver.com/takyon1582?Redirect=Log&logNo=140030574966 http://blog.naver.com/yoonyoonno1?Redirect=Log&logNo=120036820137 글쎄.. 느껴지는 가치 와 아우라는 이 serene 가 나은듯한 개인적인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