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Gadgets & Stuffs

라디오 하나에 10만원이 넘어?

 

미친거 아냐?   라디오 하나에 10만원이 넘다니...

 

주위에서 이해가 안간다는 눈치였다 ㅋㅋ

 

CD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mp3가 되는건 더더욱 아니고...  심지어 테잎도 안들어가는,

 

단지 라디오를 그 돈 주고 지른다고?

 

너 요즘 주식 좀 하더니...  너무하는거 아니냐?   라는 반응 ㅎㅎ

 

 

 

그래도 그냥 질렀다

 

티악(TEAC) R2

 

 

전부터 삘이 꽂혀온 녀석 

 

사실 전부터 꽂혀온 녀석은 바로 아래 이녀석   TEAC  R1 이다

 

기계식 로터리 방식의 느낌과 디자인에 푹 빠져서...

 

티볼리 라디오보다 이 녀석 느낌이 더 좋았다

 

티볼리는 짝퉁 중국판들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까?

 

 

아침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깨어나고 싶은 건 아주 오래된 일이다

 

그래서 대학교 하숙방에서도 늘 알람대신 알람라디오를 준비했었고 

FM 모닝쇼처럼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라디오프로의 DJ들은 늘 친근한 존재였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때 기억...

 

마치 그때의 느낌을 다시 찾으면 내몸도  내마음도  그때로 돌아갈것같은 착각..

 

 

 

얼마전 라디오 필요하다니깐 와이프가 대뜸 중국산 짝퉁 티볼리를 질러주시던 그날

 

마트에서 샀다며 휙 주는걸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그 허름한 매무새와 딱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는 손느낌~

 

바로 반품해버리고...

 

 

 

 

 

큰맘먹고 지른 녀석은 바로 TEAC R2

 

R1 다음 버전이다

 

 

R1 보다 좀더 편의성을 위해 그나마 현대적인  UI를 채택하느라 디자인은 R1 보다 못하지만

 

R1에서 딱하나 아쉬웠던게 바로 라디오 알람이 안되었던 것인데 R2부터는 그게 되거덩.. ㅎㅎ

 

아침에 라디오가 깨워주던  그 추억을 다시 더듬으며 R2로 결정!!

 

 

인터넷  최저가가 12만원에 육박하던 이  R2를  옥션에서 8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경매중이라는 소식에

바로 그분이 오시는 소리를 들으며 어느새 내 손은 결제 버튼으로...

 

게다가 야외용 휴대가방까지 같이 준단다.  고고씽~

 

 

 

 

 

 

그렇다.  지름신을 대신하여 변명을 하자면

 

그냥 디자인만 보고 그 적지않은 세종대왕을 지불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오디오의 명가 TEAC 다운 훌륭한 소리

 

충전까지 되서 들고다닐 수 있는 장점

 

외부 기기들을 연결하여 스피커 대용으로도 가능

 

간지에다 Alarm 라디오까지...

 

 

 

 

그 후로 매일아침 기분좋은 소리로 나를 깨워주고 있는 이녀석

 

클래식한 느낌의 성능좋은 라디오 하나를 평생 데려갈만한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분이 오는 소리 들리시죠? 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