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셜리템플 상설할인매장

신데렐라  /  백설공주  /  잠자는 숲속의 공주 ...

이런거 싫어하는 딸내미 있으신 분 손들어보라 ^^


워낙 공주를 좋아하고  공주풍 옷을 좋아하는 희현이

걔가 백화점에서 환장하는 셜리템플.  아주 그 매장을 가면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본인이 직접 드레스를 고르고  입어보겠다고 탈의실로 향한다 -_-;

너무나 좋아하는데다 옷도 이쁘게 잘어울려서 안사줄수가 없지만  가격이 몹시 부담되기에 ..


청담동에 이 셜리템플의 상설매장 을 가본다

청담역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가다가 우측에 보면 있는 오르막길에 자리잡고 있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

1층 매장인 이곳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뭐 아동복 단독 브랜드 매장이 얼마나 클 필요 있는가

3~4대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사람들이 잘 몰라서인지  그래도 여유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단아하니 이쁜 매장

매장을 들어서니 우리딸 환호성을 지른다 ^^

그와 동시에 내 머릿속에서는 '오늘 죽었구나 ㅎㅎ'

우와 우와 를 연발하면서  매장에 있는 모든 소품까지 죄다 다 구경해버리겠다는 양 희현이는 정신없이 쇼핑을 시작한다.
 

드레스를 사주기로 해서 이것 저것 입어본다

가장 눈에 띄었던 드레스

하얀색이어서 걱정이 좀 되지만  넘 이쁘긴 하다 ^^

공주풍 드레스류를 주 컨셉으로 하는 셜리템플 인지라  이런 종류가 꽤 많다

하나의 환상을 심어주는 쇼핑이라는 측면에서는  여성의 나이는 불문인가보다 ^^

이걸 입혀줬더니 아주 행동거지가 달라진다

공주인양 조심스러운 스텝과 몸가짐.  새장에 있는 모조새도 조심히 다루는 모습이란.. ㅎㅎ

웃긴다

평소에는 사진 찍자고 하면 포즈도 잘 안잡아주더니  이날은 아주 다르다

저 찍으라는 듯한 표정 ^^

사진 우측에 있는 가방이 또 눈에 띈다

좀더 작은 녀석으로 코디

왤케 성숙해보여 ㅋㅋ

'엄마, 이 가방은 어때?' 

-_-;

근데 이녀석 코디해내는 감각이 제법이라서 깜짝깜짝 놀란다

이태리어나 불어를 가르쳐야 하나..


흰색 드레스의 포스가 워낙 강해서  다른 옷들이 잘 눈에 안들어오지만 그래도 다른 옷도 입혀본다

이것 저것 갈아입느라 땀이 났는지  머리까지 젖은 모습 ㅎㅎ

살구색에 가까운 핑크빛 드레스이다

희현이는 아무래도 이 색이 맘에 들었나보다.   핑크는 언제까지 로망인건가 ㅎ

딸과 최종 결정에 대해 실랑이를 10여분간 ^^

그래도 최종 결정은 어느 집단에서나 구매자 아니겠나...

흰색 드레스로 설득 성공 !

낙찰이다 !

때타는게 걱정이지만  뭐 어차피 쉽게 더러워지는 애들 옷.  그때그때 드라이클리닝 할 각오해야지

이것저것 입어보느라 꽤 피곤할만한데도 전혀 기색이 없다 ㅎㅎ

결국 가방도 아까 그걸로 결정.  아주 풀셋을 마련했다 ^^

아마 날씨가 추워져도 저걸 입을려고 고집할 거 같다

못내 다른 드레스들을 두고 가는것에 아쉬워하는 희현이


드레스가 자주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입힐일이 있어서 그럴때 여기를 이용하면 좋겠다

가격은 정상가의 약 30~40% 할인하는 정도

수입브랜드 옷들이 좀 비싸게 가격을 받아먹는게 아니라서  애들 옷은 이런 상설매장이 절실하다

딸을 가진 분이라면 스크랩 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