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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outh America

[브라질 여행] 코르코바도 예수상의 위엄

영화 '와일드 오키드' 였던가...

도입부에서부터 참 인상적으로 보였던 이 코르코바도 예수상 (포르투갈 발음이니 꼬르꼬바도 가 더 맞을듯. Corcobado Cristo Redentor)


어릴 때(?) 그 인상이 남아서 그런지 언젠간 꼭 한번 가야지 하는 로망의 장소가 된다


비단 독실한 신자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에 가면 왠만한 곳에서 바라보더라도 항상 보이는 쪽에 이 코르코바도 예수상 언덕이 있다.

석양에 비춘 그 실루엣의 자태는 상당히 아름다워서 경건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에 좀 여유가 있다면 이곳 리오데자네이로 헬기투어를 한번 해보라.

빵 지 아수까르에서부터 코르코바도 예수상 일대까지, 브라질 리오(Rio)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멋진 헬기투어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그런 예수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은 장엄한 이 꼬르꼬바도 예수상. 브라질 월드컵때문에 브라질을 가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높이는 710m 위치로 별로 높지 않으니 오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헬기를 굳이 타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런 트램을 타고 오를 수 있다


어딜 가나 '삘 받은' 브라질리언들이 있어서 여행이 즐겁다. 

물론 그런 삘들이 밤이 되면 살짝 무서워진다 ^^



 

마이콜 과 함께 언덕에 올랐다


코르코바도 예수상은 높이 38미터에 양팔 벌린 길이가 28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석상이다. 손바닥만 3미터.

무게는 무려 1145톤...


이 높이에 어떻게 건조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이 예수상은 1931년에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건조되었다

 


 

위치가 그야말로 절묘해서 실제로 예수님이 승천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브라질 리우를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그리고 한 품으로 품으면서 말이다



 


코르코바도 산 위에서 바라본 리오의 모습

저 멀리 니떼로이 다리 (Ponte Rio Niteroi) 가 보인다.


브라질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왕복 6차선의 다리로, 총 길이 1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이다.



 

자유 분방해 보이는 브라질 소녀들... 고등학생 정도로 보인다


워낙 먼 관광지이다보니 한국인 만나는게 그렇게 쉽진 않다. 현지인들이 좀 더 많고,

브라질과 친한 일본인들이 좀 보이는 정도...



 

이 날 날씨가 좀 흐린데다 저녁 가까이 되서, 리오 항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세계 3대 미항이라는 리오 항...

개인적으로 제주도 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인데 좀 더 마케팅을 해야 할까? ^^





 


별로 멋내고 다닐 생각도 안드는 나라이다보니

사진도 촌빨 날리게 한번 찍어본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성룡 콜키퍼의 양팔이 이렇게 거대했으면 좋으련만... ㅎ


코르코바도 예수상에 오르는 것은 맑은 날을 고르더라도

리오 항구의 모습과 함께 언덕의 실루엣을 감상하기에는 아침 일찍 혹은 황혼 때를 강추한다

 


 

빵 지 아수까르에서 바라본 꼬르꼬바도 예수상

왜 이곳을 그렇게 미항으로 극찬하는지 수긍을 하게 되는 장면이다


간만에 와일드 오키드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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