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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미션 (Google's Mission)
    IT/IT Column 2008. 4. 30. 20:21
    헤럴드경제 와 태터앤미디어의 주관으로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별로 파워블로거도 아닌데 그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두 회사에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앞으로 계속될 그 시리즈의 첫번째로 구글코리아를 방문한 것이 지난 17일,
    전부터 구글 오피스는 어떤 분위기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다니 냉큼 칼퇴근을 하고는 스트라이다와 함께 스타타워를 찾았다

    마침 구글코리아에 조인하게된 친구녀석도 있고 해서 그녀석도 몇년만에 볼겸 구글코리아 오피스로 들어섰다.  방문객 등록을 프론트에 있는 PC로 구글사이트를 통해 직접 입력하게 하는 모습이 마치 '구글은 웹을 통해 모든걸 한다' 라는 걸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듯 싶었다.

    이날 질문도 많이 했고 다양한 얘기를 나눴으나 이에 대한 얘기는 차근차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날 가장 인상적인 걸 꼽으라고 하면 꼽고 싶은 '구글의 미션' 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이날 파워블로거 미팅에 대한 뉴스기사 -> 클릭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코리아의 두 대표이사가 직접 블로거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인상적인 모습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원진 대표와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조원규 대표가 발표한 두 발표자료 모두에 포함된 첫번째 슬라이드는 다름아닌 Google's mission 이었다

     Google's mission (구글의 미션)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세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미션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이 구글의 미션이 그토록 기억에 남는 건 왜일까?
    바로 그것은 그것이 단순한 미션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모든 사업의 의사결정의 가장 큰 기준이 '실제로' 되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사실 저 미션 자체는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하고 어느 기업이나 비슷한 수준의 미션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조직의 미션이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건 실제 구성원들이 철저하게 그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가치와 리소스를 집중하는데 있는데  그처럼 미션에 충실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세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억세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Google이 수년간 외형적인 decoration 없이 '검색' 하나에만 우직한 고집을 보여온 부분,
    검색 품질을 위해 왜 그렇게 많은 예산과 개발 인력들을 끊임없이 R&D 에 투입하는지
    그러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제조까지 하는 부분,
    적지않은 인수합병을 하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인수를 했고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켜왔는지 등 많은 부분의 이유는 바로 이 미션을 한수준 한수준 더 높이 달성하려는 일련의 전략이라는 것이 두 대표가 얘기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들으며 바로 느낄수 있는 부분이었다

    구글이 네이버나 야후같은 포털의 모습은 왜 안가져가는지, 또 그들과는 왜 경쟁관계는 아니고 오히려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에 더 가까운지 
    왜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과 같은 커뮤니티를 직접 만드는 방향이 아니라 오픈소셜과 같은 플랫폼을 만드는지



    이 모든게 컨텐츠든 커뮤니티든 각종 정보든 간에 그런 것들을 직접 생산하면서 사용자를 자신의 가든에 가두려는 포털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에서 생산되는 그런 모든 정보들을 사용자가 쉽게 찾고 검색되게 하다는 구글의 미션에 철저히 충실하면서 진행하는 모습들이다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의사결정의 최상위 가치를 지닌 이러한 미션을 잊어버리고 자칫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어리석은 의사결정과 전략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많이 접한다.

    클리어한 미션을 가지고 사장에서부터 말단 직원까지 해당 미션을 최상위 가치로 지키고 회사를 소개하면서 자신있게 자기들의 미션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모습
    그 모습만으로 회사 설립 9년만에 2명에서 2만명의 직원으로 늘어난 구글의 현재까지의 발전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가치를 전망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진것이 인상적이었던 자리였다

    다른 이야기들은 또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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